기사 내용
강아지 저혈당 유발하는 자일리톨
껌으로 익숙한 자일리톨이 강아지에게는 위험한 성분 중 하나다. 강아지가 자일리톨을 다량 섭취하면 인슐린이 분비되어 갑작스럽게 저혈당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즉각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즉시 동물병원에 가야 한다.
강아지 자일리톨 중독 증세
자일리톨 중독 증세는 섭취 후 30분 이내에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 동물중독관리센터에 따르면 저혈당을 유발하는 자일리톨 섭취량은 체중 1kg당 100mg 이상이라고 한다. 또 500mg 이상 섭취 시에는 급성 간기능 부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간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다가 나중에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간경변증 등과 같이 심각해진 경우가 많으므로 유의하자.
저혈당의 대표적인 증상
• 구토
• 무기력
• 제대로 걷거나 서있지 못함
• 몸 떨림
• 발작, 혼수상태
강아지가 먹으면 위험한 자일리톨 함유 제품
1. 자일리톨 껌
설탕 대신 자일리톨이 들어간 ‘자일리톨 껌’은 대중적인 군것질 식품이다. 그러나 통에 든 형태든 종이에 쌓여진 형태든 강아지는 통을 열거나 껌을 뜯어 순식간에 먹을 수 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껌 1개당 1g 이상의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3kg 소형견 기준 300mg만 섭취해도 저혈당이 일어날 수 있다.
2. 자일리톨 치약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자일리톨은 다양한 치약 제품에도 함유된다. 치약은 화장실에 두기 때문에 강아지가 갖고 놀 염려는 껌보다는 적다. 그러나 주말에 대청소를 하거나 치약 구매 후 쇼핑백 안에서 빼놓지 않았을 때 강아지가 주인도 모르는 사이 마구 물고 씹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3. 빵
자일리톨이 설탕의 대체재로 쓰이면서 자일리톨 분말이 빵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강아지가 빵을 소량 먹는 것은 큰 문제는 아니지만 설탕 대신 자일리톨 분말이 들어간 빵을 먹었다면 다른 이야기다.
강아지가 시중에 판매하는 빵을 주인 몰래 먹었다면? 성분표를 살펴보자.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되었다면 먼저 함량을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가 있다면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4. 화장품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화장품에도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간다. 주로 로션이나 보습제, 데오드란트 등이 대표적인 자일리톨 함유 제품. 화장품을 강아지가 닿을 수 없는 곳에 놓는 것은 기본이고 몸에 바른 후에는 강아지가 핥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5. 산딸기
산딸기에도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있다. 하지만 산딸기 100g에 들어있는 자일리톨이 약 41mg에 불과하기 때문에 강아지가 산딸기를 다량으로 섭취했을 경우를 빼면 중독 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 그럼에도 산딸기의 위험성은 알고 있자.
기획 임소연 글 루피엄마(비마이펫)
[이런 기사 어때요?]
>> 자꾸 토 하는 노견, 밥 안 먹는 노묘, 왜 그럴까?
>> 재개발로 집 잃은 고양이, 어디로 이사해야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