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 어떻게 하는 건데?

기사 요약글

‘버리면 편한’ 비움의 미학, 일상에서 직접 실천해보는 미니멀 라이프 실천백서.

기사 내용

 

 

소비를 통해 한없이 이것저것 채워 나가다 보면, 어느새 방안 가득 쌓여 있는 옷들과 신발장에 쌓인 신발들이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로 어질러져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채우는 동안에는 몰랐지만, 다 채워보고 나니 쇼핑의 기쁨은 정리의 번거로움으로 다가오고 만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쇼핑을 하는 즐거움보다는 ‘비움’으로써 생활의 안정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성별이 어떻든, 나이가 많든 적든 간에 누구나 쉽고 함께 할 수 있는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알아보자.

 

 

‘버리는 것이 힘’이 되어버린 미니멀 라이프

 

 

 

 

미니멀 라이프란?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삶을 추구하는 예술과 문화적 흐름을 나타내는 미니멀리즘(minimalism)이 일상으로 옮겨가 만들어진 용어로 불필요한 것을 최소화한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보이는 외면의 삶보단 보이지 않는 내 내면의 삶에 충실하기로 한 움직임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물건 배치를 최소화하고 여백 있는 공간을 꾸미는 인테리어와 적은 식재료로 간소한 식탁을 차리는 것, 같은 종류 및 색깔의 옷을 유니폼처럼 입고 생활하는 것, 브랜드에 치중하지 않은 ‘no brand’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 등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추구하는 대표적인 미니멀 라이프이다.

 

 

 

‘이유 있는 비움’, 미니멀 라이프로 얻는 즐거움은?

 

 

처음엔 정리에서부터 시작했지만, 점차 즐거움으로 변한 미니멀 라이프. 물건만을 추구했던 삶에서 물건에 짓눌리는 삶을 살게 되어버린 사람들도, 지나치게 많은 물건이 가져다주는 굴레에서 벗어나려 하는 이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

 

물건에 짓눌리지 않고 최소한의 것만 마련하는 것이 미니멀 라이프이며, 대세 문화로 손꼽힌다. 간소하게 사는 삶이 대세로 자리 잡게 된 미니멀 라이프. 그들의 이유 있는 비움은 새로운 채움을 기대하는 준비과정인지도 모른다.

 

 

미니멀 라이프, 이렇게 실천하자!

 

 

생활 속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욱 주목해보길 바란다. 아무런 계획과 전략 없이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는 초심자라면, 제풀에 지쳐 포기하기 일쑤이다.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미니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냉장고 비우기: 싸게 사는 것 NO, 필요한 것 사기 YES

 

 

마트의 ‘세일 구간’이야 말로 미니멀 라이프를 결심한 이들에겐 가장 어려운 관문이 될 것이다. 어쩌면 마의 구간이 될지도 모른다. 누구나 평소에 먹지도 않는 음식을 세일한다는 이유로 덜컥 충동구매 하면서 후회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필요 없는 음식을 싸게 사는 것은 합리적 소비가 아니라 불필요한 소비에 해당한다.



구입하기로 예정한 것들만, 필요한 것만 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미니멀 라이프의 기본이다. 필요한 것만 산다면 간소하면서도 실용성 있게 냉장고를 채워볼 수 있을 것이다.

 

 

 

 

옷장 비우기: 20벌 미만의 옷으로 살기

 

 

미니멀 라이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옷’이다. 자신의 물건 중 우선순위에 따라 딱 20벌 이내로 줄여보자! 옷 수납, 옷 정리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사계절 모두 포함해서 20벌로 옷장을 줄여본다면 옷장 정리가 정말로 수월해진다. 당장은 ‘20벌로 어떻게 살아!’라고 생각하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정리할 기회가 되며, 20벌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책장 비우기: 중고품 나누기

 

 

미니멀 라이프가 매력적인 이유는 ‘나눌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중고거래나 기부를 통해 책장에 있을 필요가 없는 것들을 하나둘씩 비우다 보면 어느새 책장이 깨끗이 정리된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 정돈도 하면서 돈까지 버는 일석이조의 방법, 이것이 바로 미니멀 라이프가 추구하는 방식이다.

 

 

진정한 웰 다운(well-down)을 위한 마음 비우기

 

 

주변에 있는 것들을 어느 정도 비웠다면, 이제 한 주간의 복잡했던 마음을 비워보는 건 어떨까? 산더미 같이 쌓인 일에 치이고, 급한 마음으로 늘 시간에 쫓기고, 사람들과의 관계로 인해 상처받은 일이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뻥’하고 터져 버리기 전에 마음속 꽉 찬 리소스를 비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말처럼, 더 좋은 것을 채우기 위한 새로운 시작. 지금부터 시작해 보자!

 

 

 

 

일을 비운다


일을 비운다는 것은 "일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필요 없는 일은 버리고 필요한 일에만 집중하자’는 뜻이다. 일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일의 객체가 되어버려 일에 치여서 사는 삶을 살고 있다면, 해결 방법은 단 하나!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먼저 끝내고 어떤 것을 나중에 해도 되는지, 그 일의 중요도를 살피는 것이다.



그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바로 메모. 하루 동안 꼭 해야 할 여러 일을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추린 다음, 한 가지씩 포스트잇에 적어서 미리 붙여놓는 것이다. 그 이후엔 하루 안에 세 가지를 모두 끝내는 것에 집중할 것! 그리고 그 일이 끝날 때마다 포스트잇을 떼어 한 곳에 따로 모아둔다면 그게 차곡차곡 쌓여 한 달의 결과물로 완성될 수 있다.

 

 

 

 

시간을 비운다


‘시간을 비운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일을 비우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효과적인 시간 관리를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좋아하는 일을 하는 시간을 확보한다는 뜻이다. 지나치게 일에 쫓기다 보면, ‘내가 가진 삶의 질’에 대해 생각할 수 없게 된다.



때로는 삶의 우선순위를 두고 나만의 일주일 타임 테이블을 구성해보는 건 어떨까? ‘오늘은 요리를 배워야지’라는 막연한 생각보단, ‘수요일 요리 학원 등록’으로 분명하게 적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렇게 타임 테이블을 정리하고 나면, ‘한 주 동안 내가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관계를 비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과 관계를 맺을 순 없다. ‘사람 욕심’을 조금만 버려보는 것은 어떨까?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친화력의 바로미터는 아니므로, 굳이 옆에 두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과감히 정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먼저, 휴대전화에 저장된 번호를 하나둘씩 지워보자. 혹시라도 나중에 필요한 인맥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막상 정리하고 나면 지웠던 번호는 대부분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홀가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휴대전화에 300명이 있든 500명이 있든 간에 그것은 성공의 지표가 아니라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머리를 비운다


‘머릿속이 복잡하다’는 말을 종종 한다. 그 말은 즉, 생각 정리가 안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하게 사는 것이 죽기보다 더 어렵다고 느껴질 땐, 간단하게 일기를 써보자. 감사했던 일, 실패했던 일, 즐거웠던 일, 슬펐던 일 등. 꼭 길게 쓰지 않더라도 한 줄로 요약하다 보면 금세 머릿속이 정리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일을 머리로 기억하기보단, 기록을 통해 남겨놓는 것이 머리를 비우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한 줄로 일상을 기록하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봐도 좋다.

 

 

미니멀 라이프,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비우려는 마음과 간소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방법은 언제 어디서든 찾을 수 있다. ‘채움’은 즐거움을 줄 수 있지만, ‘비움’은 편안함과 보람을 가져다준다. 비우는 것, 첫 시작이 어렵지만 시작하고 나면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인생 방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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