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혈압 재는 습관이 고혈압을 예방한다

기사 요약글

고혈압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검진을 하기 전까지는 미리 알게 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 더욱이 70대의 유병률이 50대에 비해 2배 이상 높다고 하니, 나이가 들수록 자주 혈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 내용

*명의가 말하는 고혈압 시리즈*

 

1편.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 "고혈압 예방은 바른 생활 습관에 있습니다"

2편. WE클리닉 조애경 원장 "폐경 후 커지는 고혈압의 위험성"

3편. 이화의대 목동병원 비뇨의학과 심봉석 교수 "발기부전이라면 고혈압을 의심할 때"

4편. 경희한성한방병원 장현진 원장 "중풍 환자 10명 중 7명은 고혈압 환자"

5편. H+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과장 "평소 꾸준한 혈압 체크가 중요합니다"

6편. 건국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황흥곤 교수 "혈압만 낮춰도 심부전을 예방합니다"

 

H+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과장은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전임강사이자 대한내과학회, 대한고혈압학회, 한국심초음파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인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자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게 고혈압의 특징이어서 검진을 받으러 왔다가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드물게 두통, 피로감, 숨참, 충혈, 손발 저림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자각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대개는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일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불편함이나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도 콩팥, 망막 등에 손상이 갈 우려가 있고 갑자기 협심증이나 뇌졸중 등이 나타나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혈압이 무서운 것이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고혈압은 혈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위험률이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2018년 기준 30대 11.7%, 40대 20.6%, 50대 34.7%, 60대 46%, 70대 이상 70.2%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이 급격히 올라가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고혈압이 짜게 먹는 습관, 비만 등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되기도 하는 만큼 노력 여하에 따라 고혈압을 늦추거나 막을 여지는 있다고 볼 수 있죠.

 

 

 

평소 혈압을 체크해보는 습관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고혈압약을 처음 복용한 환자 중에는 두통이 생겼다며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것 같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효능이 더 센 약을 처방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오히려 혈압이 떨어지면서 두통이 나타나기도 하는 만큼 상황마다 혈압을 정확히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정용 혈압계가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겠죠. 덧붙이자면, 가정용 혈압계를 사용할 때는 아침 기상 후 1시간 이내에 소변을 보고 자리에 앉아 5분가량 안정을 취한 뒤 측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밤에 잠들기 전에도 마찬가지죠.

 

 

 

고혈압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약을 복용하게 되나요?

 

고혈압 전단계나 초기 고혈압 환자는 먼저 생활 습관 개선을 권고받게 됩니다. 그러나 합병증이 우려되거나 병원에 자주 올 수 없는 사정 등 특별한 변수가 있을 때는 약 처방이 내려지기도 합니다. 이미 진행이 심화된 환자, 즉 2기 고혈압 환자는 합병증을 막기 위해 바로 약을 복용하게 되죠. 약은 종류가 여러 가지지만 말초혈관의 저항을 떨어뜨리거나, 체액량의 감소 및 심박수 조절에 관여하거나, 중추교감신경계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혈압을 조절하게 됩니다. 약의 기전이 다른 만큼 환자 상태를 고려해서 적절히 사용하죠.

 

 

 

개인적으로 고혈압 예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나요?

 

기본적으로 금주와 금연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나트륨을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해 식당에 갔을 때나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간을 좀 싱겁게 해달라고 부탁하죠. 조금 유난스러워 보일지 모르지만, 이런 사소한 노력이 결정적인 결과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예전엔 수영과 헬스를 열심히 했지만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 홈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운동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꽤 흡족합니다(웃음).

 

 

 

 

기획 장혜정 사진 박충열, 이준형(스튜디오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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