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판사, 응급실 의사가 마주한 사람들 이야기

기사 요약글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있고, 그 직업에서만 가질 수 있는 시선이 있다. 책을 통해 엿본 그들의 시선은 권태로운 일상에 새로운 자극을 준다.

기사 내용

 

 

 

경찰관속으로

저자 원도 출판사 이후진프레스

 

 

매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지구대. 그곳에서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뛰며 사건을 해결하는 경찰들. 그들의 존재는 우리에게 너무 당연하지만, 정작 그들의 안전은 누가 지킬까? 주변에서 늘 보면서도 깊이 알 수는 없었던 현직 경찰관의 속 깊은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경찰로 일하면서 수많은 사건을 겪었고 그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 사람들은 책의 목차처럼 산 사람, 죽은 사람, 남은 사람으로 나뉘지만 결국 ‘사람’이라는 것. 경찰관이기에 마주할 수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법 안온한 날들

저자 남궁인 출판사 문학동네

 

 

매일 밤 응급실은 예기치 못한 불행을 겪은 사람들로 붐빈다. 응급의학과 의사가 삶과 죽음을 오가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건져 올린 사랑의 이야기를 펴냈다. 평생을 해로한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아내를 떠나보낸 뒤 손을 꼭 잡고 읊조리는 마지막 고백, 환경미화원이 가족보다 더 끈끈하게 지내던 동료의 죽음 앞에서 오열하는 대목,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맨몸으로 버틴 아버지의 이야기는 안온한 일상에서 잊고 지냈던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어린이라는 세계

저자 김소영 출판사 사계절

 

 

이 책에는 저마다 다른 빛깔을 내는 어린이들의 고유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유연하고 기발한 생각으로 낯선 세상을 해석해나가는 어린이, 자신을 존중하는 어른에게 정중한 태도로 화답하는 어린이, 어른들의 잘못을 단호하게 지적하는 어린이…. 어린이책 편집자에서 독서교실 선생님에 이르기까지 20여 년 동안 어린이와 함께한 저자가 어른이 되면서 놓치고 있는 어린이라는 세계를 조명했다. ‘어린이’ 하면 마냥 천방지축 같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중하고 사려 깊은 데다 현명하기까지 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어떤 양형 이유

저자 박주영 출판사 김영사

 

 

판사의 판결은 옳고 그름을 가리는 중요한 척도다. 그래서 판사는 모든 감정을 배제한 채 매우 엄정한 형식과 표현으로 판결문을 써야 한다. 다만 판사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양형 이유’다. 이는 판결문 마지막에 판사가 형을 그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히는 부분이다. 현재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재직 중인 저자가 자신이 그동안 기록했던 양형 이유를 모아 책으로 펴냈다. 여기에는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당사자들의 사연과 판사의 번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획 우성민 사진 지다영(스튜디오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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