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다리 길이가 다르다? 문제는 '고관절'에 있다

기사 요약글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노인성 고관절 골절 이후 1년 내 사망율은 약 24%. 그만큼 노년기 암보다 무서운 것이 고관절 골절이다. 실제로 고관절 전문의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변성은 교수는 고관절이 균형을 잃으면 전신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기사 내용

 

*명의가 말하는 뼈 건강 시리즈*

1편. 경희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김덕윤 교수 "뼈 관리는 선제적 검사가 필수입니다"

2편.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 "떨어진 골밀도는 높일 수 있습니다"

3편. 중앙대학교병원 정형외과 하용찬 교수 "체중 실린 운동이 튼튼한 뼈를 만듭니다"

4편. 용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김경민 교수 "골다공증 전 단계, 골감소증부터 조심하세요"

5편.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 "근육이 있어야 뼈를 지킬 수 있습니다"

6 편.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변성은 교수 "전신 건강, 고관절 건강이 먼저입니다"

 

 

변성은 교수는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대한골절학회 보험위원 및 심사위원, 대한고관절학회 골절연구회 위원 등으로 재임하며 뼈 건강에 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고관절 전문의신데 고관절과 전신 밸런스의 연관성은 무엇일까요? 

 

 

고관절은 엉덩이와 넓적다리를 연결해주는 뼈로, 상체와 하체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다리 길이의 차이가 생기는 등 전신에 나쁜 영향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

 

 

다리 길이 차이 외에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또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서혜부나 사타구니 쪽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때 양반다리 같은 특정 자세에서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 걸을 때 고관절 쪽이 아프거나 심하면 다리를 절룩거리게 됩니다. 이때 아픈 다리의 반대쪽 골반이 기울어지고 상체는 아픈 쪽으로 기우는 트렌델렌버그 사인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고관절을 엉덩이 관절이라고 하지만 엉덩이보다는 척추, 천장관절의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관절 이상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고관절 통증이 고관절 주위를 감싸는 근육에서 비롯될 수도 있고, 척추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일 고관절 문제가 의심된다면 엑스레이나 MRI를 실시합니다. 또 고관절 골절은 엑스레이나 CT에서 진단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고관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뭘까요. 

 

 

고관절 부위에 나타날 수 있는 이상으로는 퇴행성관절염이나 탈구, 넙다리뼈 머리 쪽에 괴사가 발생하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 등이 있습니다만, 중년 이후 가장 우려되는 점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일 것입니다. 보통 70대 이후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고관절이 부러지면 거동에 큰 제약이 생겨 침대 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누워 지낼 경우 체중증가 및 근육과 뼈의 약화, 당뇨병, 고혈압 등의 대사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그 합병증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하죠.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어떻게 치료하나요? 

 

 

대부분 수술이 필요합니다. 다른 부위의 골절과 달리 석고 고정 같은 치료를 할 수 없기 때문인데, 수술에는 골절 부위를 잡아주는 고정술이나 아예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치환술이 사용됩니다. 환자의 상태나 골절 부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지만, 비용이 비쌀뿐더러 전신마취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고관절 건강을 위해 어떤 습관을 가지면 좋을까요? 

 

 

통증을 일으킬 정도의 과한 스트레칭은 금물이며, 좌식 생활 시 불편함이 있다면 유의해야 합니다. 골절을 특히 조심해야 하므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은 뒤 증상이 있다면 이를 적극 치료해야 합니다. 예컨대 당뇨, 신장질환 등 골다공증을 악화시키는 질환을 반드시 치료하고 칼슘과 비타민D 섭취,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꾸준히 해 뼈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골밀도를 유지하거나 높이는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넘어지지 않는 생활환경을 유지하는 게 가장 필요하겠죠.

 

 

기획 장혜정 사진 표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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