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두통이 뇌졸중으로? 뇌졸중 검사부터 치료까지

기사 요약글

연간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의 수가 무려 76만명에 달한다. 만일 뇌졸중이 의심돼 병원에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단순 두통인줄 알았던 A씨의 사례로 확인해보자.

기사 내용

 

 

두통이 심해 병원에 간 A 씨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암, 2위와 3위는 심뇌혈관질환이다.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사례가 작년 한 해만 6만 252명에 이를 정도. 심뇌혈관 문제로 병원을 찾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봤다. 

 

저녁 식사 후 TV를 보고 있던 A 씨는 갑자기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을 느꼈다. 천장이 빙빙 도는 듯 어지럽기도 하고 팔다리의 감각도 점점 둔해지는 듯했다. 급히 119를 불러 병원에 간 A 씨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 진단을 받게 됐다. 병원의 빠른 처치로 다행히 목숨을 구했지만, 하마터면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일어날 뻔했다는 주치의의 설명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불과 일주일 전 오랜만에 집을 찾은 자식으로부터 말이 어눌해졌다는 얘길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게 전조 증상의 하나였지 싶었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 뇌의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간혹 미세한 혈전이나 찌꺼기가 일시적으로 뇌동맥을 막았다가 곧 사라지는 일과성 허혈 발작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운동마비, 실어증 등이 반짝하고 나타났다. 곧 회복돼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기도 한다. A 씨의 경우처럼 뇌졸중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한쪽 팔다리 마비, 두통, 어눌한 말투, 시각장애 등이다. 얼굴 한쪽에 마비가 생겨 웃을 때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는가 하면 아예 팔을 올리지 못하거나 올렸다 해도 금방 힘이 빠져버리곤 한다. 

 

한편 뇌졸중이 일어나는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고혈압이다. 뇌경색 환자의 50% 이상, 뇌출혈 환자의 70~88%가량이 지병으로 고혈압을 앓았다는 통계가 있다. 고혈압은 동맥경화를 유발해 피가 흘러갈 통로를 좁히기도 하고 혈전을 만들어 꽉 막히게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뇌경색, 뇌출혈이 되기 때문이다. 

 

 

+Tip

뇌졸중 전조 증상 페스트(fast)를 기억하세요.

Face 활짝 웃어보자. 양쪽 입꼬리가 비슷한 높이로 올라가지 않고 한쪽이 처진다면 이상. 

Arm 양팔을 들어보자. 한쪽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처진다면 이상. 

Speech 같은 단어, 문장을 반복적으로 말해보자. 어눌하거나 반복할 수 없다면 이상. 

Time 한 가지라도 이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을 것. 

 

 

 

 

검사로 막힌 부위 찾는데 1~2시간 소요 

 

 

뇌졸중이 의심돼 병원을 찾으면 각종 검사를 통해 막힌 부위부터 찾아낸다. 뇌혈관 일부가 막히면 다른 뇌혈관이 작동해 최대 6시간을 버틸 수 있지만, 혈액 공급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에서는 뇌세포가 2~3분밖에 살 수 없다.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통해 막힌 부위를 찾기까지 평균 1~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CT(컴퓨터 단층촬영)

X-선을 이용해 뇌를 촬영하고 그 단면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빠른 시간에 대동맥부터 뇌혈관에 이르기까지 혈관과 그 주변 조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조영제에 부작용이 있는 환자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MRI(자기공명영상)

자기장을 이용해 몸의 단면 영상을 얻는 방법으로 허혈성 뇌경색과 범위가 작은 뇌경색의 진단에 용이하다. 그러나 심장박동기 같은 금속성 물질을 부착한 환자는 검사가 불가능하며 CT에 비해 검사 비용이 좀 더 비싸다. 

 

MRA(혈관조영술)

조영제를 혈관 속에 주입해 X-선 촬영을 하는 방식으로 혈관의 어디가 좁아지거나 막혔는지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경동맥, 대퇴동맥 등을 통해 가늘고 긴 도관을 삽입한 뒤 조금씩 조영제를 주입해가면서 사진을 촬영하는데, 조영제가 흘러가는 혈관은 다른 조직에 비해 X-선에 잘 드러나지 않는 원리를 이용해 문제 부위를 파악한다. 혈관을 정확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드물게 혈관폐색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환자 상태, 기저 질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의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약물요법이 일반적, 심할 경우 수술  

 

 

막힌 부위가 정확히 파악되면 그 부위에 한시라도 빨리 산소 및 혈액을 공급하는 게 치료의 관건이다. 치료는 크게 약물과 수술로 나누어진다. 막힌 혈관을 뚫기 위해 정맥주사로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고 약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외과적 수술인 경동맥 내막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는 경동맥을 직접 절개해 혈관 내막을 제거함으로써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혈전, 찌꺼기 등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수술이 위험한 환자에겐 스텐트 시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대퇴동맥으로 관을 삽입해 금속 그물망의 일종인 스텐트를 펼쳐 넣는 방법인데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효과가 있다. 또 스텐트 대신 풍선을 집어넣어 막힌 부위를 넓히는 시술법도 사용되고 있다. 

 

 

+Tip

뇌졸중, 터지기 전에 검사 받자. 

뇌졸중으로 응급실을 찾기 전에 미리 위험인자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경동맥 혈관 초음파다. 목에 젤을 바르고 20분 정도 탐촉자를 쓱쓱 움직이며 혈관 상태를 보는데 금식도 필요 없고 통증도 없다. 이 검사는 경동맥 협착 정도를 파악해 미리 뇌경색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데 증상이 없더라도 경동맥 협착이 50% 이상 진행되면 약물, 스텐트 등의 선제적 치료를 권고받게 된다. 외국 보고에 따르면 경동맥이 60% 이상 좁아졌을 때 5년 내로 뇌경색 발생확률이 10% 전후로 나타났다. 

 

 

장혜정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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