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의 모든 것
국내에서 물건을 구할 수 없거나, 더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을 때 요긴한 해외 직구 방법을 소개한다.
1편. 해외 직구, 알고 시작해야 손해가 없다!
2편. 배송대행지는 어떻게 이용하나요?
해외직구의 장점 vs. 단점
장점은?
- 국내에 수입·유통되지 않는 해외 브랜드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 국내에서 정식 수입·유통되는 제품이라도,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단점은?
- 애플 등을 제외하면 자사 A/S는 거의 불가능하다. (대신 전문 업체를 통할 수 있다.)
- 반품·환불 등이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든다. 배송대행지를 거친다면 제품 자체의 문제는 검수가 되나, 실물로 직접 받았을 때 발생하는 사이즈 미스나 컬러 등은 감수해야 한다.
세금·배송비를 알아야 성공한다
1. 관·부가세
미국의 경우 목록통관 200달러, 일반통관 150달러, 그 외 지역 150달러까지는 면세지만, 이를 초과하면 관세와 부가세가 발생한다. 관세는 품목에 따라 달라지며(0~150%), 부가세는 10%다. 대략의 세금은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관부가세 계산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때 가격에는 물품가에 현지에서 발송되는 배송비, 세금 등이 포함되니 주의할 것.
* 일반통관 품목(목록통관 배제 품목): 식품, 애완견 사료, 의약품, 건강보조제, 향수(60ml 초과), 기능성 화장품 등. 단, 향수의 경우 60ml 이상이면 150달러 이하라도 관부가세가 발생한다.
2. 세일즈 택스
미국은 워낙 넓기 때문에 하나의 배송대행사더라도 여러 곳의 배송대행지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 내 배송대행지 역시 소비자가 직접 골라야 하는데, 이때 고려 사항은 세일즈 택스(판매세, Sales tax)가 있느냐 없느냐다. 미국은 주마다 세율이 다르고 면세 지역도 있기 때문이다. 세일즈 택스는 보통 3~9%이며, 이중 델라웨어가 텍스가 붙지 않은 대표적인 면세 지역이다.
3. 배송비는 무게 기준?
배송대행지에서 측정하는 국내까지 배송비는 대개 무게로 이루어지나, 부피가 기준보다 클 경우 부피 무게를 따져 예상보다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예를 들면 가구나 인테리어 제품은 부피가 크기 때문에 측정 되는 무게 이상의 엄청난 배송비가 청구되기도 한다.
4 면세 범위인데 관부과세 부과?
만일 면세 가격 내에 물건을 구입했더라도, 비슷한 시기에 여러 개를 구입해 같은 날 국내 도착한다면, 각기 다른 물건이더라도 한 건으로 간주해 상품 가격을 모두 합산해 과세한다. 배송대행지를 이용할 경우, 배송대행지에 나란히 물건이 도착했더라도, 그중 하나의 제품만을 결제해 국내 통관 중으로 변경되면, 다음 건의 배송비 결제를 진행하거나, 배송을 늦춰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해외직구, 어떻게 배송시킬까?
1. 한국으로 직접 배송
요즘은 많은 해외 쇼핑몰들이 우리나라까지 직접 배송을 해준다. 간혹 한국어 선택도 가능해 국내 쇼핑몰과 다름없이 편리한 사이트도 있으며, 드물지만 한국까지 배송은 현지 부가세를 면세해주는 쇼핑몰도 있다. 그러나 배송비는 대체로 비싼 편. 회원가입을 할 때는 이름, 주소 등을 반드시 영어로 기입해야 배송에 문제가 생기지 않고, 결제는 반드시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브랜드 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2. 배송대행지 이용
배송대행이란, 현지에서 물건을 배송 받아 국내로 발송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현지에서 국내로 직배송이 안되거나, 직배송비가 너무 비쌀 경우 이용하면 편리하다. 회원 가입하면서 부여받은 현지 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이용해 쇼핑을 한 뒤, 배송대행을 신청하면 끝! 수수료는 좀 들지만, 반품 대행과 현지 검수 서비스가 있어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배송대행사로는 몰테일, 유니옥션, 오마이집, 아이포터, 웨메프박스, 뉴욕걸즈 등이 있으며, 몰테일이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다. 그러나 배송대행지로 배송될 경우 분실 등의 문제가 있으면 책임 소재를 따지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배송대행지로 주문한 물건이 없어진 경우, 환불하지 않는다는 쇼핑몰도 있다.
3. 구매대행 이용
현지에 사는 전문 셀러가 현지에서 물건을 구입해 국내로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네이버스토어에서 ‘해외’ 표시가 붙은 제품도 바로 구매대행인 셈이다. 개인 셀러도 있고, 아예 구매대행 사이트도 있다. 내가 원하는 정확한 제품명과 쇼핑몰을 알려주고, 제품 가격+현지 내 배송비+한국까지 배송비+구매 대행 수수료 등을 지불하면 구입 가능하다.
구매 대행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직접 구매하는 방법보다 가성비는 떨어지나, 편하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일부 쇼핑몰에서는 배송대행지 주소를 입력하면 배송을 거부하거나, 글로벌 브랜드 카드라도 한국에서 발급된 카드는 결제 자체가 안 되는 쇼핑몰이 있는데, 이럴 때 구매 대행이 (합법적인 기준에서)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기획 우성민 글 두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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