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양말과 핫팩, 동상에는 금물? 한랭질환 상식 체크

기사 요약글

추위를 피해 무의식적으로 했던 행동이 한랭 질환을 악화 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찬바람따라 찾아온 우리 몸의 이상 증후들,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한 대처법을 소개한다.

기사 내용

 

 

 

 

두꺼운 양말이 동상을 유발한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두꺼운 양말을 착용하고 신발을 신는 것은 금물이다. 발에 땀이 나면 신발 속 습도를 높여 동상 위험이 커지기 때문. 추운 날씨에는 땀 흡수가 잘되는 적당한 두께의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또한 꽉 끼는 신발이나 장갑도 혈액순환을 떨어뜨려 1시간 이상 추위에 노출되면 동상 위험이 크므로 피해야 한다.

 

가벼운 동상은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다가 수시간 내에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심하면 근육이나 뼈까지 괴사할 수 있다. 이때 감각이 소실돼 증상을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동상에 걸리면 병원에 가기 전까지 손상 부위를 마사지하거나 비비지 말고 핫팩이나 난로 등으로 열을 가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동상 부위의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일정 온도를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을 녹이기보다는 마른 수건으로 동상 부위를 감싸고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상훈 병원장은 “평소 수족냉증이 있다면 발뿐만 아니라 보온 내의를 입어 하체 전체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또 아랫배의 단전을 강화해서 하체 순환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찬 바람에 온몸이 가렵다면? 

 

 

겨울만 되면 피부가 간지럽다면 ‘한랭 두드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한랭 두드러기는 찬 공기나 찬물 등에 노출되면 두드러기가 나는 질환으로 특히 야외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왔을 때 피부가 붉게 부풀고 가려움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두통, 호흡곤란, 저혈압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드물게 유전성인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후천성이기 때문에 환경 변화로 인해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랭 두드러기가 있는지 알아보려면 팔에 얼음을 3~5분간 올려놓고 10분 이내에 두드러기가 올라오는지 확인하면 된다. 주로 손이나 발에서 나타나므로 장갑을 끼거나 보온 양말을 신고 손을 자주 비벼 체온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술로 몸을 녹인다?

 

 

추울 때 술을 마시면 몸이 따뜻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실제로 음주 후 추위가 덜 느껴질 때도 있지만 음주는 저체온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다. 술을 마시면 대사량이 늘어나 열이 나며 따뜻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 결국은 피부를 통해 열이 발산되며 체온조절을 담당하는 중추신경계 기능도 저하돼 저체온증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저체온증은 서서히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 증상만으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다만 지나치게 몸을 떨거나 피부가 차고 창백해지면 저체온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저체온증을 예방하려면 머리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머리는 몸에서 열이 가장 잘 빠져나가는 부위이기 때문. 보온이 되는 모자를 쓰고 목도리까지 착용하면 체온을 2℃ 이상 올릴 수 있다.

 

 

 

 

PLUS TIP

한랭질환 예방법

 

 

옷은 3겹 이상 입기

옷은 3겹 이상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람이나 물기를 막고 동기성을 갖춘 재질의 옷을 외투로 입고 땀 흡수율이 좋은 옷을 옷 속에 입는 것이 좋다. 

 

외출 전 체감온도 확인

외출하기 전 실외온도뿐만 아니라 체감온도를 확인해야 한다. 날씨가 추울 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 자주 마시기

체온 유지를 위해 작업 중 따뜻한 물이나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을 할 때도 수시로 마실 수 있도록 보온병에 챙겨가는 것을 추천.

 

 

기획 이채영 도움말 이상훈(더존한방병원 원장)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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