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홍수, 나만의 팩트 검증법을 갖고 있나요?

기사 요약글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미디어 환경에서 올바른 것과 그른 것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 미디어 문해력이 요구된다. 그럼 대한민국 중년들의 미디어 문해력은 어느 정도일까? 전국 거주 만 49세 이상 남녀 6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사 내용

 

 

 

 

[5060 미디어 문해력 설문조사]

설문 기간 2020년 9월 14일 ~ 25일

조사 대상 50세 이상 662

조사 방법 전성기 플랫폼 및 서베이앱 

조사 기관 오픈서베이, 전성기 플랫폼

 

 

하루 평균 한두 시간 뉴스를 본다

 

 

 

 

→ 우리는 정보 속에서 살아간다. 뉴스나 정보를 검색하는 시간 역시 적지 않다. 1시간에서 2시간 미만인 사람이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평균이 이 정도다. 1시간 이하는 24%다. 2시간 이상에서 3시간 미만도 19%로 꽤 된다. 3시간 이상에서 5시간 미만인 사람을 합하면 10% 이상 된다. 그만큼 뉴스와 정보는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그럴수록 뉴스와 정보를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 뉴스를 보는 도구로 스마트 기기(58%)를 주로 사용한 반면 TV와 라디오, 신문과 잡지의 영향력(33%)은 줄어들었다. 더욱 간편하고 빠르게 접하는 정보에 익숙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 55%가 ‘가짜와 진짜 뉴스와 정보를 구별해, 그 정보를 자신에게 알맞게 활용하는 능력’이라고 답했다. 제대로 알고 있다. 35%가 답한 ‘미디어 채널의 기사를 해석하는 능력’ 또한 맞는 말이다. 우선 해석해야 활용할 수 있으니까.

 

 

같은 주제 방향이 다른 뉴스 때문에 헷갈린다

 

 

 

 

→ 서로 다른 얘기를 하면 누가 맞는지 헷갈린다. 뉴스와 정보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35%가 ‘같은 주제지만 방향성이 서로 다른 뉴스’를 꼽았고 그다음 32%가 ‘무분별한 가짜 뉴스’라고 답했다. ‘너무 많아진 뉴스와 정보의 양(14%)’을 꼽은 사람도, ‘복잡해진 미디어 환경(14%)’을 택한 사람도 비중이 적지 않다. 따지고 보면 이 모든 항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뉴스와 정보를 이해하기 힘들게 한다.

 

 

50+ 대다수가 나만의 뉴스 검증법을 갖고 있다

 

 

 

 

→ 대체로 50+는 뉴스와 정보를 나름대로 잘 수용하는 결과가 나왔다. ‘다양한 정보를 교차해 확인하며 받아들일 것만 받아들인다’고 67%가 답했다. ‘출처에 따라 신뢰도를 달리해 받아들인다’는 답도 29%나 차지했다. 이상적이다. 96%나 비판적 관점에서 뉴스와 정보를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만큼 신뢰할 수 없는 뉴스와 정보가 신경 써야 할 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중년 절반 이상이 SNS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다

 

 

 

 

→ 뉴스와 정보가 무한 증식한 데는 유튜브를 위시해 SNS의 영향이 크다. 누구나 뉴스와 정보를 만들어 퍼뜨릴 수 있고, 수없이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성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60%가 ‘출처가 불분명한 흥미 위주 정보가 많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흥미 위주이기에 흡입력이 좋은 플랫폼이라는 반응도 있다. 30%가 ‘뉴스의 이면을 다루고 있어 재미있게 본다’고 답했다. ‘깨알 정보가 많아 자주 검색해서 정보를 얻는다’는 답도 9%를 차지했다. 신뢰와 재미를 저울질하며 새로운 플랫폼은 자라난다.

 

 

10명 중 7명은 가짜 뉴스에 속았다

 

 

 

 

→ 50+ 중 가짜 뉴스를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71%. 7대3 비율로 있다와 없다는 답이 갈렸다. 남녀로 봤을 땐 남성 76.4%, 여성 61.6%로 가짜 뉴스를 본 비율이 차이 났다. 연령대로는 큰 차이 없이 7대3 비율을 유지했다. 남성이 검색을 많이 하거나 가짜 뉴스에 더 신경 쓴다는 뜻일 수 있다. 가짜 뉴스를 본 적이 있다는 사람이 70%가 넘으니 가짜 뉴스가 문제로 떠오를 만하다.

 

 

 

 

→ 50+의 37%가 ‘언론의 관련 뉴스 팩트 체크’를 통해 가짜 뉴스를 가려냈다. 가짜 뉴스를 파악하는 데 전통 언론의 노력과 신뢰성이 한몫했다.

 

 

법적 규제, 사회적 관심이 가짜 근절의 해법이다

 

 

 

 

→ 교차 확인. 가짜 뉴스에 속지 않기 위해 대다수가 선택한 방법이다. 79%가 ‘여러 뉴스를 교차 확인하며 파악한다’고 답했다. 반면 ‘책과 전통 미디어에서 사실을 확인한다’고 답한 사람은 5%에 불과했다. 일상에서 정보를 접하는 통로로 책과 전통 미디어가 멀어졌다는 점이 드러난다. 한편 ‘사실이라고 믿기에 노력하지 않는다’는 답도 6%나 나왔다

 

 

 

 

→ 50+의 44%가 가짜 뉴스를 막기 위해 법률적 규제를 우선 꼽았다. 법도 법이지만 스스로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해야 한다는 답도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26%,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개인의 노력’이 21%이니 둘을 합하면 47%로 법률적 규제를 넘어선다. 반면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기대하는 사람은 5%에 그쳤다.

 

 

기획 이인철 김종훈(프리랜서) 일러스트 조성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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