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리포트]2018 대한민국 50+ 라이프 키워드 2- 사회활동, 레저, 소비 편

기사 요약글

2018 대한민국 50+ 라이프 키워드에서 발견한 중년세대의 사회활동과 레저, 소비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 내용

 

 

사회활동_ 끝나가지만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리본(re-born) 세대  
오랜 세월 몸담은 직장과 가사일에서 자유로워지며 다시 태어난 듯(re-born) 창업과 재취업, 제2의 인생 무대에 도전하는 50+.


#나이야, 가라
나는 아직 젊다고 생각하며 아직 창창한 인생 후반전을 보내기 위해 투자 공부를 하고, 새로운 학위와 자격증에 도전하는 현상.


#도전골(goal)든벨 
오랫동안 꿈꿔왔던 목표와 위시 리스트를 하나씩 이루어가는 50+의 도전적이고 열정적이며 성취 지향적인 모습을 일컬음.


오랜 세월 지켜온 자리를 떠나지만 이건 은퇴가 아니다. ‘드디어’ 시작이다. 긴긴 수험 생활을 끝내고 대학 캠퍼스를 밟은 20대처럼 ‘하고 싶은 일’과 ‘이루어야 할 일’이 마음에 가득하다. 능동적으로 인생 2막을 열어가는 새로운 50대는 창업에 도전하고 투자 공부를 시작한다.

 

 

인생 2막에는 다른 일을 하고 싶다   

 

Q 향후 다른일(취업, 재취업, 창업)을 시작할 계획이 있나요?

 

 

 

10명 중 6명 이상은 향후 다른 일을 시작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대별로 분석하면 분명한 차이가 드러난다.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응답은 X세대(35.9%)가 베이부머세대(25.2%)보다 10% 이상 높게 나왔다. X세대가 훨씬 도전적이라는 증거.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최근 드론 기사가 미래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면서 비싼 학원비에도 드론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에 등록하는 중장년층이 무척 많아졌고(세계일보, 2017. 12. 09), 방송통신대학에 지원하는 40대 이상 중장년층 비율이 2013년 1학기 전체 지원자 중 39.6%에서 2017년 1학기 45.8%로 증가했다(조선일보, 2017. 12. 18)”며 “그만큼 50+는 새로운 일에 대한 호기심과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로운 시작에 걱정이 앞선다

 

Q 새로운 활동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3명 중 1명은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실천 중이거나 계획, 고민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절반 이상이 ‘생각은 있으나 걱정이 앞선다’고 응답했다. 이는 도전 의식은 강하지만 현실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조리사, 외국어 자격증을 갖고 싶다

 

Q 기회가 된다면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은 무엇입니까? (중복 응답)

 

 

 

중장비기사, 전기기사, 대형 면허, 숲해설가, 여행전문가 등 기타 응답까지 포함해 분석하면 50+는 대부분 새로운 직업을 갖는 수단으로 자격증을 원했다. 일부에선 취미 생활을 전문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했다. 

버킷리스트(중복 응답)는 제주도 등 휴양지에서 한 달 살아보기(58.5%), 세계 일주하기(52.6%), 봉사 및 기부 등 사회에 의미 있는 일 하기(47.4%), 나만의 집 짓기(44%) 순으로 조사됐다. 

 

 

레저_ 어려워도 도전적으로

 

#프로여가러 
여가를 전문적으로 즐기며 직업처럼 행하는 여가인. 필라테스 개인교습을 받고, 영어 회화도 원어민 교실에 다니며 적극성을 보인다.


#모디플래너(modify+planner)
자유 여행에 대한 로망 대신 패키지 여행 상품을 입맛대로 바꾸는 등 기존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50+.


#바쁜 여가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과 친목 모임, 취미 생활까지 스케줄이 빽빽해 ‘놀다가 병나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가를 위해 산다.  

 

누가 한가로움을 여가라 했는가. ‘운동+모임+취미 생활’의 기본적인 스케줄로도 매일매일이 바쁘지만 유럽 정도는 자유 여행으로, 영어 학습을 위해 어학연수 정도는 다녀올 준비가 되어 있다. 어느 세대보다 교육 수준이 높은 50대는 여가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과 도전 정신을 빛낼 기회를 찾는다. 

 

 

50+는 프로여가러다

 

Q 생산적인 일에 내 시간을 사용하고 싶다?

 

 


Q 지금보다 더 많은 여가 시간을 갖고 싶다?

 

 

 

 

50+의 70% 이상이 생산적인 여가를 원하고 있으며, 60% 정도는 더 많은 여가 시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에 대한 태도 역시 매우 적극적이었다. 85.2%가 체력이 허락하는 한 여가 활동을 적극적으로 즐겨야 한다고 응답한 것. 

실제 롯데백화점 본점의 스포츠 매장에서 200만원 이상 구매한 50대 이상 고객 매출이 2010년과 비교해 1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고(조선비즈, 2017. 02. 26), 50대 이상 고객의 스포츠 상품 구매 객단가가 30대 고객의 객단가를 추월했다. 

 

 

패키지 여행을 자유 여행처럼 즐긴다 

 

Q 해외여행은 자유 여행으로 다녀오고 싶다?

 

 

 

 55%가 기회가 생길 때마다 여행을 간다고 응답했으며, 해외여행은 패키지보다 자유 여행으로 다녀오고 싶다는 비율이 높았다. 해외 자유 여행에 대한 욕구는 X세대에서 더 높게 나왔다.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응답자들은 남들이 안 다녀온 곳을, 자유롭게 일정을 구성할 수 있는 여행으로 가서 자신만의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홈쇼핑의 패키지 여행 상품 두 가지를 구매한 뒤 두 상품을 엮어 새로운 자신만의 여행을 만들어 내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모임에 눈뜨고 모임에 행복해하고  

 

Q 한 달에 정기적으로 나가는 모임이 몇 개 있나요?

 

 

50+는 모임과 여가 활동으로 바빴다. 정기적으로 나가는 모임은 평균 2.11개(최대 12개)이며, 월 2.02회(최대 27회) 모임에 참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55세 미만 X세대(파트타임+비취업자)는 평균 2.1개, 55세 이상 베이비붐세대는 2.31개였다. 나이가 들수록 모임도 많아지는 셈이다.  

또한 평균 1.12개의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가 시간을 운동에 많이 할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은 사람이 하고 있는 운동은 걷기와 조깅(71.4%), 등산(40.6%), 헬스(21.9%) 순이었다. 경제적 부담과 준비가 크게 필요하지 않은 운동을 선호했다.  

 

 

우리는 성장을 멈출 수 없다

 

Q (운동을 제외하고) 무엇을 배우러 다닙니까?(중복 응답)

 

 

 

가장 많이 배우는 것은 노래, 악기 연주, 어학, 인문 교양 강좌, 컴퓨터 관련 순이었다. 취미 활동 역시 세대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X세대는 어학, 베이비붐세대는 노래, 악기 연주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 

소비트레드분석센터는 “특별한 경험에 대한 욕구와 도전 의식을 자극하는 시니어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중국어 회화, 스마트폰으로 영화 찍기 등 평생학습 강좌의 과반수를 50+가 차지하는 등 배움에 열중하는 50+가 늘고 있는 것은 단지 취미 활동만은 아니다”며 “나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뭔가를 계속 찾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_ 젊진 않아도 열정적으로

 

 

#육식중년
중년은 청년의 연장이요, 50대는 40대의 연장일 뿐. 소화제를 먹는 한이 있어도 여전히 고기(육식)와 밀가루 음식을 애정하는 중년 소비자들.


#HAHA족
Happy Aging, Health&Attractive의 약자. 2007년 등장한 용어로 젊게 살기 위해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을 일컬음.


#히든에이지
나이를 감쪽같이 숨겨주는 상품과 나이의 장벽 없이 똑같이 즐길 수 있는 경험 소비가 인기를 얻는 현상. 


영수증만 보고 나이를 가늠할 수 없다. 점심으로 고기를 즐기고, 후식은 스타벅스에서 즐기며 집에서는 가볍게 컵밥을 먹는다. 가끔 소화력이 떨어지고 작은 글씨가 불편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젊어지기 위해 의학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면 문제없다. 친구들의 추천과 후기는 지름신의 강력한 한 방이 되기도 한다.

 

 

오빠 패션이 별거냐!

 

Q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젊은 스타일로 옷을 입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10명 중 4명 이상이 패션에 실제 나이는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도 그렇게 입고 싶다’는 응답이 ‘나이에 맞게 입어야 한다’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높아 패션에 대한 50+의 관심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롱 패딩이 50+ 내에서 빠르게 확산했고, 30대 위주의 컨템퍼러리 패션이 50대에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아재파탈’ ‘골드파파’ ‘그루밍족’ 등 요즘 꽃중년은 데님, 맨투맨, 스니커즈 등 ‘오빠 패션’을 시도하는 것을 보면,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 트렌드를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을 즐기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Q 소비생활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소비생활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건강’ 관련 지출이었다. 세대별 특징도 드러나는데 X세대는 음식, 문화생활, 자기 계발 등 일상의 삶을 즐기는 것을 더 중요시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반면 베이비붐세대는 건강과 여행 관련 지출 비중이 높았다. 

 

 

초식남은 가라, 육식중년이 왔다

 

Q 이전과 비교해서 귀하의 식생활에 변화가 있나요?

 

 


⇀ 나이가 들면서 식습관을 조심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인식(42%)과 달리, 여전히 맛있는 걸 포기하지 않는 사람(50.4%)이 절반 이상이었다. 

소화제를 먹더라도 맛있는 것(고기, 밀가루 음식)을 먹고 싶은 50+의 입맛을 잡기 위해 식감을 부드럽게 한 프리미엄 갈비찜 등의 간편식이 인기를 끄는 이유가 있었다. 

 

 

기미, 잡티 제거도 했으니 리프팅 한번 받아보고 싶다

 

Q 어떤 미용 시술을 받았나요?  / Q 받고 싶은 미용 시술은 무엇인가요?

 

 

 

 젊고 건강한 외모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술 의향이 실제 시술받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리프팅 시술’과 ‘비만 클리닉’이었다. 

특히 여성은 세 명 중 한 명꼴로 리프팅 시술(32.2%), 네 명 중 한 명꼴로 보톡스/필러(24.9%)를 희망하고 있어 시술받는 것을 어렵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최근 들어 젊어지기 위한 남성들의 시술도 증가하고 있으며 주로 상안검·하안검 수술, 피부 잡티 제거, 눈썹 반영구 시술, 리프팅 시술, 비만 클리닉 등을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필요 없는 데 돈을 쓰는 것은 잘못’이라는 생각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오히려 자신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돈을 잘 쓰는 것이 미덕’이라는 생각이 평균 이상(3.48점)으로 나와 소비문화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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