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에 좋은

그린홍합찜과 그린홍합밥

대형마트 냉동 식자재 코너에서 판매하는 뉴질랜드 초록잎홍합(일명 그린홍합이라 불린다)은 체내 염증 생성을 막아준다고 한다. 그린홍합은 강한 자외선에 견디는 뉴질랜드 바다의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 항암효과가 일반 오메가-3보다 200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고, 오십견으로 고생하거나 관절 기능이 약해진 중장년에게 꼭 권하고 싶은 식자재다. 그린홍합 요리를 다양하게 만들어 꾸준히 섭취해 30대의 관절로 돌아가 훨훨 날아보자.

재료(2인분)

냉동 그린홍합 10~15개, 다진 양파 3큰술, 다진 마늘·버터 1큰술씩, 백포도주(또는 청주) 3큰술, 올리브유 1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만들기

➊ 다진 청양고추 1큰술. 다진 홍파프리카 2큰술로 홍합 양념을 만든다.

➋ 홍합은 손질한 뒤 한쪽 껍질을 떼어 낸다(손질된 홍합도 판매한다).

➌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다진 양파를 넣어 볶다가 버터를 녹인 뒤 홍합을 가지런히 놓는다.

➍ ③에 백포도주나 청주를 뿌리고 뚜껑을 덮어 한소끔 끓인다.

➎ 뚜껑을 열어 홍합 위에 홍합 양념을 고루 끼얹고 소금, 후추도 살짝 뿌린다.

➏ 팬에 남아 있는 국물을 홍합에 고루 끼얹어 가지런히 담아낸다.

 TIP 

자른 미역과 홍합살을 넣어 홍합밥을 짓고 부추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한의사 남편의 밥상 풀이

그린홍합에는 프로비타민 D가 많이 함유돼 있어 뼈의 구성 물질인 인과 칼슘을 체내에 잘 흡수하게 하며, 골밀도를 강화해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한다.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을 돕고 어른들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관절염, 기억력 향상에 좋은

아보카도 연어비빔밥

때론 의외의 조합이 예상외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아보카도 연어비빔밥이 그랬다. 이렇게 실험을 통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했을 때의 행복감은 내가 부엌을 사랑하게 만드는 이유다. 부엌은 또 내 삶의 태도를 바꿔줬다. 10여 년 전 대학 진로를 앞둔 아이들은 전문직과 거리가 먼 자신만의 길을 택했고 나는 그 뜻을 존중했다. 그러나 사실 주변 친구들의 자녀들이 전문직으로 갈 땐 부럽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좋아하는 주방 놀이에 심취하며 요리책을 보고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지곤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더욱 이해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결국 행복이니까. 나도 아이들도 그렇게 산다.

재료(2인분)

연어(스테이크용 길이로 얇게 20조각 혹은 훈제연어), 아보카도 1~2개, 날치알 조금, 밥 한 공기, 참기름·소금 약간씩, 양파나 무순 조금

만들기

➊ 간장 2큰술, 고추냉이 2작은술, 참기름 1큰술로 소스를 만든다.

➋ 스테이크용 연어를 얇게 썬다. 아보카도는 반을 잘라 씨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긴 뒤 얇게 썬다.

➌ 따뜻한 밥 한 공기에 참기름·소금으로 간을 해 비비고 모양을 둥글게 잡는다.

➍ 깊고 넓은 볼에 둥글게 뭉친 밥을 넣고 연어를 덮는다.

➎ 아보카도를 둥글게 모양 잡아 올리고 날치알을 뿌린 뒤 양파나 무순을 가장자리에 돌려 담는다.

➏ 미리 만든 소스를 넣고 비빈다.

 TIP 

미역국이나 미소 된장국과 함께 먹으면 맛이 배가된다.

한의사 남편의 밥상 풀이

이 식탁은 좋합비타민제처럼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아보카도는 칼슘과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노년층의 골다공증 예방, 어지럼증 개선,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연어는 비타민 D가 풍부해 관절염과 혈액순환 개선에 좋다. 또한 기억력 향상, 피부 미용, 눈 건강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