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산업 창업교육과정 들어볼까?

기사 요약글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는 무척 놀랍지만,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지 않은 게 현실. 이에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는 우리나라 반려동물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기 위해 창업교육과정을 신설했다.

기사 내용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중은 2015년 21.8%에서 2018년 23.7%로 증가했다. 네 집 건너 한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농협경제연구소는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2015년 1조81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2020년에는 5조81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려동물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1인 가구 증가와 관련이 있다. 젊은 세대가 비혼을 선택하고, 중년 이상의 세대에서도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늘어난 것.

이에 반려동물 시장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주목받으며 양적 성장을 거듭하는 추세다. 반려동물 시장은 기존에 있던 미용, 펫시터부터 펫 택시, 강아지 유치원, 장례 서비스, 보험, 전용 카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체계화된 교육과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는 반려동물산업 창업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반려동물산업 창업교육과정’을 신설했다.

 

반려동물산업 창업교육과정이란?

 

반려동물산업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실무교육이다. 반려동물산업의 발전에 발맞춰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는 2017년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서울시와 관악구가 힘을 합친‘더불어 함께, 펫시터양성사업’을 3년 연속 진행하며 노하우를 쌓아온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는 올해부터 반려동물산업 창업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는 반려동물산업 분야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과정으로 반려동물산업(펫용품, 펫푸드, 펫 돌봄 서비스 등) 관련 아이디어는 있으나 어떻게 사업화할지, 어떤 창업 지원제도가 있는지 몰라 막막한 예비 창업자들에게 이론과 실무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무엇을 배울까?

 

현장 실무형으로 진행될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하이펫스쿨 김수정 대표와 ㈜지엔에스파트너스 이형곤 대표가 강사로 나서 반려동물산업의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창업을 위한 전략을 짜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김수정 대표가 진행하는‘반려동물산업 창업 환경 이해’에서는 반려동물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실제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알아보며,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정책을 분석한다.

이형곤 대표가 진행하는‘반려동물산업 창업 구축& 실행 준비’에서는 반려동물산업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진행하고자 하는 아이템을 분석, 검증하며 어떻게 사업계획서를 쓰고 수익을 창출할지 성공 전략을 배우고 적용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해당 강좌는 총 72시간, 18회 수업으로 진행한다.

 

교육비 및 교육 일정은?

 

교육비는 10만원이다. 수료 시 5만원을 환급하며 취업 및 창업 시 5만원을 추가로 환급하기 때문에 교육과정을 잘 이수하고 실제 취업이나 창업을 하는 수강생에게는 무료나 다름없다.

신청은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www.kwoman.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kwoman2060@nate.com)로 보내면 된다. 추후 서류심사 통과자는 면접을 보게 된다. 사회적 경제를 추구하는 예비 창업자에게는 선발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만 20세 이상, 서울시 거주자로 반려동물산업 분야에서 창업을 계획 중인 예비 창업자, 예비 창업팀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고용보험 가입자는 신청할 수 없으며 사업자등록증 소지자는 별도로 문의해야 한다)

강사에게 듣는다! 이 수업 뭐가 좋아요?

㈜하이펫스쿨 김수정 대표

반려동물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교육을 진행하는 하이펫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 카페로도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수제 간식 및 반려동물 멀티숍 창업 및 펫시터, 펫푸드 스타일리스트, 베이커리 전문가 과정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Q 반려동물산업 창업교육과정에서 비중을 두는 부분은?
전반적인 반려동물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짚어줄 예정이다. 나 역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하이펫스쿨을 만들고 사업을 확장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가감 없이 전해드릴 예정이다.

Q 반려동물산업을 블루오션으로 보는가?
물론 시장이 예전보다 훨씬 커진 것은 맞다. 그러나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은 손에 꼽는다. 특히 반려동물산업은 무척 양극화되어 있다. 돈을 많이 버는 곳과 벌지 못하는 곳의 차이가 무척 크다.

Q 반려동물산업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기준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간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게 명확한 아이템을 선정하는 일이다. 내 경우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 수제 간식을 거의 처음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그 당시엔 없던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 내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 또 강아지 목줄 브랜드 중‘꽃개꽃냥’은 오로지 꽃으로 장식된 목줄 하나만 판매한다. 그런데도 백화점에 입점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런 사례를 소개해드리면 많은 사람들이‘평생 개를 키웠는데, 다양한 사업이 있는지 몰랐다’며 놀라곤 한다. 나만의 사업 아이템에는 새로운 타깃을 끌어들이고 시장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반면, 기존 사업을 따라 하는 건 레드오션에 뛰어드는 거나 다름없다.

Q 눈여겨보는 창업 분야가 있다면?
반려동물과 더 잘 살기 위해 고민하는 반려 인구가 많아지면서 반려동물 훈련 분야가 뜨고 있다. 지금까지는 강아지의 이상 행동을 인지하더라도 교육을 받으려면 훈련소까지 가서 꽤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해 부담을 느끼는 분이 많았다. 이런 불편한 요소들을 최소화한 행동 교정 관련 클래스나 사업이 점차 많아지는 추세다. 나의 반려동물을 가장 잘 아는 건 나이므로 반려동물을 훈육하기 위해 노력하는 보호자가 많아졌고, 기초 훈련법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 역시 이 분야가 커나가는 주요 포인트인 것 같다.

Q 반려동물산업 창업 강의를 계속 해왔는데. 예비 창업자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다면?
‘반려동물을 좋아하니까 혹은 투잡이나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험 없이 덜컥 창업하는 건 모든 리스크를 떠안고 가겠다는 것이다. 교육 후에 꼭 아르바이트나 프리랜서로 이쪽 일을 경험해보길 권한다.

Q 창업 전 어떤 일을 해볼 수 있을까?
일단 펫시터 관련 창업을 생각한다면 펫시터 업체에서 시간제로 일해보길 바란다. 내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것과 다른 이의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나를 평가하는 후기도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한편, 내가 생각한 아이템이 있다면 이를 들고 플리마켓에 나가봐라. 가격은 적정한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지 실제 소비자를 응대하면서 깨칠 점이 많다. 요즘은 네이버 스토어팜 같은 개인 판매자 마켓도 잘되어 있어 창업 전 시장조사를 해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퇴직금을 털거나 큰돈을 투자하려 하지 말고 실제 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프로세스를 몸으로 직접 느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