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난 아이스링크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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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링크로 여행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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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미식과 함께 - 아이스 암스테르담

겨울 여행자들을 매료시킨다. 이곳은 스케이팅만 즐길 수 있는 다른 곳과는 달리 미식까지 경험할 수 있다. 링크장 옆에 내로라하는 레스토랑과 바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와 햄버거, 꼬치구이부터 네덜란드 전통 요리, 세계 각국의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음식은 7000~8000원대부터 3만원대까지 가격도 다양하다.

Tip 올해는 2월 5일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8000원 정도인데 홈페이지에서 표를 구입하면 5000원대다. 스케이트가 없다면 입장료와 렌털비 포함 1만2000원선.
문의 www.iceamsterdam.nl/en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 카자흐스탄 메데오 아이스링크

1972년에 건설된 메데오 아이스링크는 해발 1529m에 자리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이스링크로 불리며 스케이팅과 트레킹을 좋아하는 여행객을 모두 만족시킨다. 자전거나 버스를 타고 올라가면서 카자흐스탄의 호젓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경치를 즐긴 뒤 아이스링크에 들어서면 더 흥미롭다. 으레 아이스링크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기운이 없기 때문. 아이스링크를 둘러싼 작은 산들에 의해 적정 기온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온화하고 여름에는 서늘한, 자연이 내린 혜택 덕분에 메데오 아이스링크는 12월부터 5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Tip 얼음 위를 마음껏 달렸다면 아이스링크와 연결된 메데오댐으로 올라가보자. 메데오댐에서 아이스링크를 비롯해 알타미의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댐으로 가는 계단이다. ‘842계단’으로 불리는 이 계단은 올라가는 것이 쉽고 내려오는 것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문의 medeu.com.kz

 

예술의 한가운데에서 - 런던 서머셋 하우스

서머셋 하우스는 에드워드 6세 시대에 서머셋 공작의 저택이었다가 18세기 이후 수백 년간 영국 왕실과 귀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됐다. 현재는 박물관, 예술학교, 전시장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위한 시설로 활용되며 런던에서 예술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됐다. 서머셋 하우스의 백미는 체임버스 중정(Chamber’s Great Courtyard)이다. 굵직한 행사는 모두 이곳에서 열릴 뿐 아니라 여름이면 55개의 분수대가 화려한 분수쇼를 펼치고, 겨울에는 아이스링크로 변신해 영국의 고풍스러운 겨울 풍경을 만든다. 특히 아이스링크는 미국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의 후원으로 꾸며져 런던의 수많은 아이스링크 중에서도 유독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스케이트를 타지 않고 그냥 들르는 것만으로도 좋은 곳’이라고 소개할 만큼 자부심도 대단하다.

Tip 워낙 인기가 많아 사전 예약이 필수다. 이용 시간은 1인당 1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밤이 되면 세계적인 DJ들의 흥겨운 디제잉으로‘아이스 클럽’으로 변신하니 스케이팅을 타지 않고 축제만 즐겨도 좋을 듯.

문의 www.somersethouse.org.uk

 

운하 위로 달리다 - 오타와 리도 운하 스케이트웨이

캐나다의 리도 운하는 킹스턴과 오타와 지역을 연결하는 수로로 북아메리카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총 202㎞에 달하는 리도 운하는 겨울이면 꽁꽁 얼어붙는데 약 8㎞ 구간을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하면서 오타와의 명물이 됐다. 세계에서 가장 긴 스케이트장으로, 스케이트를 타지 않고 얼음 위를 산책하는 사람도 많다. 중간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따뜻한 차를 마실 수도 있다. 추천 간식은 캐나다의 별미인 빵‘비버테일’이다. 비버의 꼬리를 닮은 빵으로, 시나몬 가루를 뿌린 뒤 튀겨내 한 끼 식사로도 그만이다.

Tip 세계적인 겨울 축제인 윈터루드 페스티벌도 리도 운하에서 열린다. 윈터루드 페스티벌은 1979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유서 깊은 축제로, 캐나다의 모든 사람이 이 기간을 기다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제 기간에 크리스털 정원이 꾸며지고 눈조각 대회, 스케이트 대회, 철인 3종 경기를 비롯해 각종 즐길 거리가 쏟아진다. 올해는 2월 3일부터 20일까지 열릴 계획이다.

문의 www.ottawatourism.ca

 

붉은 광장의 심장 - 모스크바 굼 아이스링크

러시아의 상징인 붉은 광장에는 모스크바의 심장으로 불리는 아이스링크가 있다. 바로 굼(Gum)이다. 러시아의 국영 백화점인 굼 앞에 위치한 굼 아이스링크는 문을 연 지 11년째로, 짧은 역사에 비해 러시아에서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크렘린궁전과 레닌 묘가 정면으로 보이는 공간에 입장료를 내고 이용하는 상업 시설이 들어서서 러시아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개장 기간에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며 올해는 2월 2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시간대별로 입장료가 다른데 최대 1만원선으로 물가가 비싼 러시아에서는 합리적인 즐길 거리다.

Tip 모스크바 북쪽 베덴하 공원에 자리한 베덴하 아이스링크도 가볼 만하다. 2014년에 오픈한 이곳은 4500명이 동시에 스케이트를 타도 좋을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인공 스케이트장으로는 유럽 최대 규모를 인정받아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문의 gum.ru/rink

 

스케이팅으로 공원 산책 - 빈 아이스 드림

오스트리아 빈 시청 광장에 펼쳐진 ‘빈 아이스 드림’은 비엔나의 겨울을 알리는 얼굴이다. 이 아이스링크의 특징은 시청 앞에 조성한 라타우스 공원의 산책로를 아이스링크장으로 향하는 길로 만들어 숲길을 산책하듯 입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케이트를 타고 구비구비 이어진 얼음길을 달리면 아름다운 조명으로 불을 밝힌 아이스링크장이 나타난다. 올해 빈 아이스 드림은 3월 12일까지 문을 열어놓을 예정이다.

Tip 대부분 1일 이용권을 이용한다. 스케이팅을 즐긴 뒤 식사를 하거나 주변 명소를 둘러보고 다시 돌아와 저녁 스케이팅을 타는 경우가 많다. 기간별, 가족 단위별 할인 혜택이 모두 다르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살펴본 뒤에 방문할 것.

문의 www.wienereistra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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