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명단: 최형민 대리(TM영업교육팀), 최지현 대리(TM영업채용팀), 최영은 대리(소비자보호부), 정재훈 사원(IT-기획팀), 이소영 사원(홍보팀), 곽주영 사원(법무팀), 강혜정 차장(시그나사회공헌재단)
2014년 1월 24일, 꿈빛학교에 참여한 강혜정 차장(시그나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조를 이룬 아이는 9살과 5살 여자아이였습니다. 조가 편성되자마자 아이들이 먼저 달려와 친근하게 말을 걸어주는 모습에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강혜정 차장은 “내 이름은 가형(가명)이에요” 해맑게 웃으며, 거듭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5살 꼬맹이와 가형이를 늘 챙기는, 9살 꼬맹이 언니의 작은 손을 꼭 붙잡고 신나게 썰매를 타던 그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고 합니다.
IT-기획팀의 정재훈씨는 ‘아이들이 원한다면 이 한 몸 불사르리라’ 라고 하며 지치지도 않는지, 썰매에 아이들을 태우고, 본인이 놀이기구가 되어 빙글빙글 돌리니, 어느새 아이들이 줄을 서서 놀이기구(?)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한편에선 법무팀 곽주영씨가 아이들을 번쩍 들어올려주니, 이곳이 눈썰매장인지, 놀이동산인지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눈꽃축제”에는 Snow Zone, 민속놀이 Zone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었습니다. 그중 한 켠에 마련된 ‘2014년 소원을 적는 벽’에 올해 바라는 것들에 대해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혜정 차장의 파트너인 9살 지은이(가명)는 ‘올해에는 조금 덜 무서운 반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소원을 적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선 밝게 웃고 있지만, 학교에서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 속에서, 강혜정 차장은 ‘잘 될 거야. 걱정하지마’ 라는 말 밖에는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5살 가형(가명)이가 끝날 무렵이 되니 계속 “아빠”를 부르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 선생님께 여쭤보니 ‘오늘이 아버지와 2달 만에 만나는 날이라서 계속 아빠를 찾는 걸 거에요’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이 행복한 홈스쿨에 다니는 아이들은 대부분 센터에서 지내기 때문에 부모님을 보는 시간이 많지 않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꿈빛학교와 같은 활동을 보며 ‘문화 욕구를 채워주기 보다 의식주를 제공해 주는 것이 어떠냐’라는 말씀을 하시기도 합니다. 저 또한 그 생각에 공감합니다. 의식주는 가장 중요한 욕구 중에 하나지요.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아이들은 1주일에 1번은 부모님과 함께 작은 활동들을 합니다. 마트를 가거나 영화를 보거나 말이죠. 그러나 부모님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과 꿈빛학교의 아이들은 정서적인 욕구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벤트성으로 매 달 문화활동을 한다 하더라도 그 아이들의 정서를 온전히 채워주기란 힘듭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겐 그런 활동이 쌓이고 쌓여, 긍정적인 어른의 모습을 보고 배우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꿈빛학교는 부모님과 채워갈 욕구들을 ‘우리’가 임시부모가 되어 채워가는 활동이라 볼 수 있습니다.
꿈빛학교에 처음 참여한 이소용 사원(홍보팀)은 “처음 참가하게 된 꿈빛학교는 설렘과 고민이 앞섰지만 제 고민과는 달리, 눈 위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함께 따라다니기만 하면 됐고, 3시간 동안 함께 뛰어다니느라 체력이 고갈되는 느낌이었지만 아이들의 웃음으로 피곤이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짝꿍과 함께 퀴즈를 맞추고, 마지막 저녁 식사까지 챙겨주면서 금세 아이들과 정도 많이 들어 헤어지는 것이 참 아쉬웠습니다. 다음 번에 꼭 아이들을 보러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고, 추운 날씨였지만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어 매우 따뜻한 하루였습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늘 인터뷰한 강혜정 차장에게는 꿈빛학교란 “가슴이 찡한 만남”이라고 합니다.
여러분께서도 가슴이 찡한 만남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다음 꿈빛학교에 참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꿈빛학교는 2014년, 매 달 마음이 따뜻한 아이들을 찾아갑니다.
-글 정수한 사원(시그나사회공헌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