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 CSR trip으로 라이나 5인 (영업지원 김승인, 시그나사회공헌재단 강혜정, 소비자보호부 정영환, FRM 유승연, 심사관리팀 김수정)은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났습니다.
발리의 북쪽 도시, Lovina에서의 집짓기 시작!
모든 참가자들을 만나는 3월 2일 일요일 11시! 나라별로 옹기종기 모여있던 40인은 함께 자기소개를 간단히 하고 발리의 북쪽 Lovina로 떠났습니다.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으로 굽이굽이 산을 넘어 드디어 로비나에 도착했습니다. 동네 어귀에 들어서자 환영한다는 문구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1, 2번 집도 보였습니다.
1,2번 집은 거의 지어져 있었고 3,4번 집은 처음 기초공사만 끝나있었습니다. 5,6번 집은 기초공사마저도 진행되지 않아 모든 기초공사를 우리 직원들이 하게 되었습니다. (2번 김수정 / 3,4번 정영환, 유승연 / 5번 강혜정 / 6번 김승인)
처음 발라보는 시멘트라 바닥이 일정치 않고 매우 굴곡지게 바르면서 실수도 많이 했지만, 기술자 아저씨가 있어 말끔히 해결되었습니다. 사포질을 할 때에는 팔목이 저리기도 하였지만, 열심히 하지 않으면 가족들이 행여나 나무에 찔려 다칠까봐 정말 매끈하게 다듬었습니다.
평소 영어 울렁증이 있던 정영환 과장은 봉사활동의 취지에 맞게 묵묵히 땅만 파서 ‘Digging Machine’이라는 별명도 덤으로 얻으며 Farewell 파티에서는 당당하게 Superman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장기자랑!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하지 않았던 국민체조 임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틀자 마자 라이나 5인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국민체조를 시작했습니다.
항상 오후 1시쯤이면 비가 오는 동네여서 점심식사 후 비를 피할 겸 나라별로 장기자랑을 했습니다.
각 나라별로 귀여운 노래와 율동을 했지만, Korea 팀은 김승인 부장의 노래로 그 재미를 더했습니다. 그 이후 모든 사람들이 김승인 부장에게는 Mr. Korea 및 Good Singer 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어느덧 마무리!
마지막 날은 Jason Sadler 사장이 1번과 2번 집 주인에게 집 전달식과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일을 할 때마다 인도네시아 가족들이 커피 및 각종 음식을 권하며 웃어주는 그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려고 했지만, 할머니는 벌써 나를 보고 울고 계신 그 모습에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고맙고 항상 행복하길 기도하겠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봉사활동 일정 후 마지막 Farewell party!
다들 Beach party의 취지에 맞게 멋있는 옷차림으로 해변 레스토랑에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아시아 Branch에서 모인 40명의 Cigna 가족들이 모두 힘과 마음을 모아 함께 누군가에게 집을 선물해 준 좋은 계기였습니다.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서로 추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수고했다는 포옹을 하면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해비타트의 사무국장인 Andy는 끝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이들의 삶을 변화 시켰으며, 또한 여러분 자신의 삶도 변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그들에게 준 것은 단지 봉사활동이 아니라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선물한 것입니다.”
나의 작은 손이 다른 이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손이었다는 생각을 하니 매우 뿌듯하고 스스로가 자랑스러웠습니다. 또한 Cigna인으로서 사회에 공헌하는 것에 일조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주택자인 내가 다른 이의 집을 지어준 진정한 봉사활동이었습니다
- 글 김수정 심사관리팀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