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봄내길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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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한글 이름에서 따온 봄내길

기사 내용

남해춘천이라는 지명은 고려 태조 때 ‘봄이 빨리 오는 고을’이라는 뜻으로 춘주(春州)라고 하였다가 조선 태종 때는 ‘봄이 빨리 오는 내’라는 뜻으로 ‘봄내’로 불리었고 봄내를 한자로 옮기니 자연스레 춘천이 되었다고 한다. 춘천의 한글 이름에서 따온 봄내길은 총 6코스로 나뉜다.

춘천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옛길, 물안개 피어나는 호수 산책로, 배를 타고 소양호를 건너 만나는 오지마을길, 문학의 향기가 담긴 이야기길, 전 국민의 마음속에 흐르는 노래 ‘소양강 처녀’가 있는 길 등 모든 길에 이야기가 흐른다. 6코스 중에서 물을 따라 걷는 2코스 물깨말구구리길과 4코스 의암호나들길을 둘러보았다.

이디오피아의 집

1968년 문을 연 한국 최초의 로스터리 전문점. 공지천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자리에 위치한 이 카페는 에티오피아로부터 자연 건조시킨 G1 등급의 원두만을 공급받아 로스팅한다. 커피 문화가 척박하던 시절, 원두의 모습을 알려주기 위해 생두를 대학으로 보낼 정도로 원두커피 문화의 발전에 기여한 곳이기도 하다. 매년 10월 첫째 주 토·일요일에는‘세계 커피 축제’를 진행하는데 이때 머신 커피는 1천원, 핸드드립 커피는 2천원에 즐길 수 있다.
 

위치 : (4코스) 춘천시 이디오피아길7
문의 : 033-252-6972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1시
메뉴 : 아메리카노 5천원, 에스프레소 1만2천원

 

대원당

1968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매일 아침 제빵 기술자이자 창업자인 윤용호(74세) 씨 부부는 빵에 들어갈 팥 앙금을 직접 만들고 있다. 속에 꽉 찬 팥과 밤은 빵의 부드러움과 어우러져, 냉동법 반죽으로 빚어진 빵과는 식감부터 완연히 다르다. 통팥 빵과 함께 인기 높은 맘모스 빵은 곰보빵을 초코파우더로 감싸고 잼과 크림을 반반씩 채워 두 가지 맛을 한꺼번에 즐기는 재미를 더했다.
 

위치 : (4코스) 춘천시 퇴계로 183
문의 : 033-255-0008
영업시간 : 오전 7시~오후 11시
메뉴 : 통팥 빵 1천5백원, 맘모스 빵 4천5백원

 

숯불닭불고기집

보통의 철판 닭갈비와 달리 양념된 닭고기를 참숯불에 구워 먹는 방식으로 55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다. 보기에는 맵게 생겼지만 실제로 맛보면 순하면서도 닭갈비에 숯불 향이 그대로 전해져 고소하다. 토속적인 된장찌개는 밥 한 그릇 뚝딱 비울 정도로 구수해서 닭갈비와도 잘 어울린다. 모 방송에서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식당 첫 번째로 선정할 정도로 미식가라면 한 번은 들러야 할 식당으로 꼽힌다.
 

위치 : (4코스) 춘천시 낙원길 28-4
문의 : 033-257-5326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메뉴 : 된장찌개 2천원, 뼈있는 닭갈비(300g) 9천원, 뼈없는 닭갈비(300g) 1만원

 

실비막국수

1967년 영업을 시작한 춘천막국수 등록 1호집이다. 50년 동안 3대를 이어오며 한결같은 옛 맛을 고집하는 소박한 모습의 식당이다. 막국수를 맛있게 먹으려면, 식초와 설탕을 1:1 비율로 넣고 겨자를 약간 넣어 새콤달콤한 맛을 내고, 국수가 잘 비벼질 정도로 육수를 조금 붓고 골고루 비비면 메밀의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막국수 외에 빈대떡과 편육도 이 집의 대표 메뉴이다.
 

위치 : (4코스) 춘천시 소양고개길 25
문의 : 033-254-2472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7시 30분
메뉴 : 막국수 6천원, 빈대떡 6천원, 편육 1만5천원

 

문배마을 신가네

11가구 중 9가구가 음식점인 문배마을에서 4대째 살고 있는 신가네의 인기 메뉴는 산채비빔밥. 산채비빔밥은 주인 신동운 씨가 직접 채취한 재료 등을 포함해 취나물, 참나물, 도라지, 달래 등 8가지 나물이 손님상에 올라간다. 직접 담근 된장으로 만든 된장찌개와 구수한 손두부를 맛보면 산속에서 건강을 챙겨주는 보약 밥상을 받는 기분이다. 방목해서 키운 닭과 오리로 만들어 낸 백숙은 고기의 육질이 쫀득하면서도 고소하다.
 

위치 : (2코스)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492-2
문의 : 033-261-0929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8시
메뉴 : 산채비빔밥 8천원, 도토리묵 8천원, 닭백숙 4만5천원

 

구곡촌두부

25년 동안 한결같이 국산 콩으로 두부를 만드는 곳. 옛 방식대로 장작불에 가마솥 콩을 삶아서 두부를 만들고 25여 년을 사용한 투박한 무쇠 불판에 굽는 두부구이는 들기름을 두르고 구워 한결 고소하다. 칼칼한 두부전골은 모양은 투박하지만 맛깔나고 푸짐한 밑반찬이 곁들어져 정겨운 시골 밥상을 받는 느낌이다. 창고에 쌓아놓은 소금 가마를 보면 이 집에서 두부 만드는 데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엿볼 수 있다.
 

위치 : (2코스) 춘천시 남산면 강촌구곡길 78
문의 : 033-261-0271
영업시간 : 오전 9시~오후 9시
메뉴 : 두부전골(2인분) 1만2천원, 두부구이(2인분)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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