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의 재발견 下

기사 요약글

은퇴는 새로운 시작

기사 내용

3. 학습에 대한 욕구 및 인식

Q1. 은퇴 관련 교육의 필요성은?

91.0%은퇴 후에도‘사회활동’이 필요하다
88.4%은퇴 후에도 일정 수입이 있는‘일’이 필요하다
88.3%은퇴 후에도 재능 기부/나눔 등 봉사활동이 필요하다

은퇴 관련 교육에 대한 필요성은 일반적인 학습, 은퇴 설계 프로그램, 전문교육 세 분야 모두에서 고르게 높게 나타났다.

 

Q2. 은퇴 관련 교육 정보 탐색 여부?

없다 61.4%, 있다 38.6%

 

Q3. 은퇴 관련 교육 경험 여부?

없다 77.1%, 있다 22.9%

 

Q4. 어떤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나?

35.6%은퇴 설계 교육 프로그램
26.9%재취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15.4%은퇴 재무 설계 관련 교육 프로그램
7.7%창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7.0%취미 교육 프로그램
3.9%교양 교육 프로그램
3.5%IT 관련 프로그램

고학력· 사무직 중년층이 가장 관심 있고 중요하게 인식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은퇴 설계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이들은 제2성인기를 종합적으로 설계하는 프로그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참여할 의사도 가장 높았다. 반대로 이 시기에 관심도와 중요도가 떨어지는 교육 프로그램은 창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IT 관련 교육 프로그램으로 조사되었다.

창업에 대해 관심은 크지 않고 중요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데 실제로는 창업(자영업)을 하는 것을 보면 이들의 욕구와 현실에 상당한 간극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은퇴 이후 한국의 중년층들이 창업 외에 다른 일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4. 관계에 대한 욕구 및 인식

Q1. 은퇴 후 관계에 대한 인식

+배우자와의 관계가 좋다
43.2%아니다 /44.3%보통 /12.5%그렇다
+자녀와의 관계가 좋다
40.3%아니다 /49.7%보통 /10%그렇다
+주변 친구/동료와의 관계가 좋다
27%아니다 /54.8%보통 /18.2%그렇다
+젊은 세대와 잘 소통하고 있다
73.1%아니다 /23.2%보통 /3.7%그렇다

조사 결과를 보면 배우자, 자녀, 친구, 동료와의 관계는 전반적으로 보통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젊은 세대와의 소통은 잘되고 있지 않다고(73.1%) 여긴다. 젊은 세대와의 의사소통이 어려운 이유로는 ‘서로 다른 가치관이 충돌해서’가 41.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서로 소통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20.4%)라고 응답했다.

 

Q2. 은퇴 문제를 배우자와 의논했거나 이야기를 나누는가?

있따 84.4%, 없다 15.6%

은퇴와 관련해 배우자와 의논한 경험 또는 의논할 의향에 대한 조사에서는 그렇다고 응답한 경우가 84%를 넘었다. 제2성인기는 자녀가 독립하는 시기여서 부부 중심으로 관계가 변할 가능성이 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제2성인기의 가족 내 관계 변화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결론

설문조사 결과 고학력·사무직 중년층은 기존의 생애주기와 고령화 시대 현실 사이에서 자기 인식의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일에 대한 욕구는 매우 높지만 실제 일을 하기는 힘든 현실에 놓여 있다. 또한 은퇴 관련 학습에 대한 욕구는 매우 높지만 은퇴자, 은퇴 예정자 모두 각기 다른 이유로 실제 참여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시기에 관계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 역시 인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고학력·사무직·중산층 베이비부머들은 은퇴를 삶의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발견하고 실행하는 기점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시기에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욕구가 매우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발견이다. 따라서 은퇴 전후의 중년 전환기에 탐색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정책적으로 매우 중요함을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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