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손발 저림을 그냥 방치했을 때 생기는 일

기사 요약글

범위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누구나 손발이 저리는 증상을 겪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자주 반복된다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몸의 신경계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한다.

기사 내용

 

 

한 자세로 오래 있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될 때 나타나는 중상인 손발 저림. 수족냉증 등 손발이 차가울 때 이런 증상이 자주 반복되기도 한다. 손발 저림은 체온이 올라가지 않는 혈액순환 문제, 호르몬 변화 등을 나타내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흔한 증상인 만큼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만큼 증상이 잦거나 강도가 심해지고 다른 부위까지 저림이 이어진다면 신경계 질환에 이상이 있다는 몸의 신호일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과 검진이 필요하다.

 

 

 

 

손발 저림, 원인은 단순 혈액순환 장애?

 

 

흔히 손발이 저리는 증상을 혈액순환의 문제로 착각해 혈액순환제를 먹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혈액순환 장애가 원인일 때는 주로 저림보다는 통증으로 그 증상이 나타나며, 대개 일시적 증상으로 그친다. 하지만 저리는 부위가 비교적 일정하고 반복적이라면 혈액이 아닌 신경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신경계 문제는 뇌, 척수, 말초신경으로 이루어진 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이 중 대부분이 말초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하지만, 그 원인이 다양하므로 시기를 놓치기 전에 진찰을 통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손바닥, 엄지발가락 저리다면 터널 증후군 주의

 

 

손목과 발목 터널 증후군은 주변 신경이 압박을 받아 눌리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손목 터널 증후군의 경우 보통 손바닥과 엄지, 검지, 중지가 저리고 약지는 세로 절반이 저리는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통증이 심해지고 감각신경에도 이상이 생기거나 근육이 위축되어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으니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발목 터널 증후군은 엄지발가락, 발바닥 안쪽, 복숭아뼈 주변이 저리다. 또한 발바닥 감각이 무뎌지거나 열감, 쑤시는 듯한 통증이 모두 나타나는 등 다른 발목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양 발이 모두 저리다면, 말초 신경병증 주의

 

 

다리나 손이 한쪽이 아닌 양쪽이 모두 저리다면 말초 신경병증일 수 있다. 그중 다발성 말초 신경병증은 당뇨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말초 신경에 장애가 생기고 다리와 손에 저림이나 통증,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손끝이나 발끝 증상으로 시작해 팔다리 전체가 대칭적으로 저리고 특히 손 저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손이 화끈거리고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물건을 쉽게 놓친다면 이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다리 저림, 검지와 새끼 손가락 저림은 디스크 신호?

 

 

현대인의 질병으로 불리는 디스크. 이 역시 신경계 질환으로 저림 증상을 유발한다. 디스크는 척추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로, 노화가 진행되면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간다. 허리 디스크의 경우 신경이 압박되면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목 디스크의 경우 목에서 어깨, 손으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려 검지와 새끼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손발 저림을 예방하려면?

 

 

흔히 손발 저림은 완치가 불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오랜 시간 약물을 복용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완치 확률이 높아진다. 도움이 되는 일반적인 생활 습관으로는 충분한 휴식, 작업 전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장시간 손발의 반복적인 움직임은 피해야 한다.

 

또한 음주는 말초신경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과음은 금물이다. 손발 저림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이 있다면 원인 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신경병이 합병증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진찰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획 박규민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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