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참기로 체크! 폐활량 테스트
폐 건강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 중 하나는 폐활량이다. 최근 SNS에서 인기를 끈 폐활량 테스트가 있다. 숨을 들이킨 뒤 동그라미가 A에서 B까지 이동할 때까지 꾹 참는 것으로 규칙도 단순하다. 50초가량의 숨 참기를 성공한다면 그야말로 ‘건강한 폐’ 인증. ‘하다가 숨넘어갈 뻔했다’ ‘비흡연자인데 반도 겨우 참았다’ 등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눈을 감고 진행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폐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폐활량도 줄어든다. 폐활량이 감소하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무기력증,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가슴을 펴고 숨을 들이마신 다음 10초 동안 멈췄다가 내뱉는 숨쉬기 운동과 걷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은 폐활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손가락으로 체크! 폐암 자가진단법
손가락으로 폐암 자가 진단하는 방법도 있다.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소개돼 화제를 낳았는데 양손 검지 손톱을 맞대어 눌렀을 때 손톱 틈을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건강한 사람은 손톱 사이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틈이 생기지만 폐암 환자는 검지 손끝이 벌어져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 이런 현상은 폐암 환자의 약 30~50%에게 발견되며 ‘핑거클러빙’ 현상이라고 부른다. 이런 현상은 폐암뿐만 아니라 기관지염, 심질환 등의 전조증상이기도 하다.
핑거클러빙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국 암연구소는 악성 종양이 손톱 끝에 액체가 쌓이는 호르몬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손가락 끝이 곤봉 모양처럼 뭉툭해지는 것이라고 추측 하기도 했다. 핑거클러빙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폐 질환이 없다고 확신해서는 안 된다. 폐 질환이 있더라도 이 현상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게임으로 체크! 폐 건강 테스트
게임만 했을 뿐인데 폐 건강 측정이 된다? ‘후후 베이비(who hoo baby)’는 입김으로 연기를 없애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를 구하는 콘셉트의 앱 게임이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폐 건강 측정이 다르기 때문에 게임 시작 전 자신의 성별과 연령대를 꼭 선택해야 한다. 제한 시간 안에 휴대폰 마이크 부분에 입김을 불어 담배 연기를 사라지게 하는 게임으로 점수 대신 폐 건강 결과를 알려준다.
결과는 ‘좋음’, ‘보통’, ‘안 좋음’으로 나오며 자신의 폐 건강이 어느 정도인지도 랭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게임은 폐활량(공기량 측정)이 아닌 사용자의 호흡 길이와 세기로 폐 건강을 측정한다. 복식호흡을 연습한다면 게임의 랭킹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폐 기능을 강화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앱은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기침 소리로 체크! 폐 질환 진단법
기침이 오래도록 지속해도 감기라고 가볍게 생각하기 일쑤. 기침의 원인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침이 1~2주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폐렴, 결핵 등의 호흡기 질환일 수 있다.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 기침 소리로 폐 질환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단순 감기라고 단정 짓기 전에 나의 기침 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이 밖에도 기침할 때 누런 가래, 혈담이 나오거나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폐에서 나타나는 직접적인 증상으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평소와 달리 혈색이 퍼렇거나 거무죽죽하다면 폐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폐는 몸 전체에 산소를 공급하는 일을 하는데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핑크빛이어야 하는 우리 몸 색깔이 검푸르게 변하기 때문.
기획 이채영 사진 KBS2, 원스토어, 채널A, 셔터스톡 동영상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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