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무조건 실내로? 겨울철 맞춤형 식물 관리법

기사 요약글

날씨가 추우면 베란다에 있던 식물을 실내로 옮기곤 한다. 그러나 식물의 동사가 걱정된다고 무조건 실내로 들여놓는 게 능사가 아니다. 겨울에도 베란다에서 키워야할 식물이 따로 있다. 겨울철 맞춤형 식물 관리법을 확인하자.

기사 내용

 

 

식물을 인테리어로 활용하거나 크고 작은 반려 식물을 키우는 이들이 늘어났다. 키우는 식물이 동사하지 않고 자라길 바란다면 3월 초까지는 신경을 써서 미리 월동 준비를 해야 한다. 봄이나 여름에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식물이 잘 자랄 수 있지만, 관상용으로 키우는 식물은 추위에 약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위를 피해 무조건 다 실내로 들여놓기만 하면 되는 건 아니다. 실내로 들여올 경우 다른 문제로 식물이 죽을 수도 있고 겨울에도 베란다에서 키워야만 하는 식물이 따로 있다.

 

 

실내용 식물과 베란다용 식물 구분법

 


기온이 떨어지는 추운 계절이 되면 사람들이 옷을 껴입고 여러 동물이 동면을 시작하듯 식물 역시 월동 준비를 시작한다. 잘 자라던 식물도 성장이 멈추거나 더뎌지고 다음 봄에 꽃을 피울 준비를 시작한다. 이때 추위에 약한 관엽식물은 영상 10도만 가도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는다. 따라서 많이 추워지기 전에 거실로 들여놔야 한다.

 

 

하지만 열매과 식물의 경우 거실에 두면 꽃이나 열매를 피우지 못할 수 있다. 주로 습도에 약한 식물이 거실에 두면 잘 자라지 못한다. 하지만 식물의 종류가 워낙 다양한 만큼 일일이 구분하기 쉽지 않다.

 

 

잘 모르겠다면 식물의 잎으로 구분하자. 주로 줄기와 잎이 딱딱하고 잎이 작거나 얇은 식물은 습도에 약하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키우는 종류가 많다. 반대로 잎이 두껍고 넓거나 줄기가 두껍고 물컹한 식물의 경우 추위에 약한 식물이 많아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적합하다. 다만 종류에 따라 예외가 있으니 정확하게 잘 구분해 키우기 위해서는 식물을 구매할 때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실내 식물 관리를 위한 꿀팁

 


가습기로 습도 유지하기


식물을 집 안으로 들여놓으면 추위는 피할 수 있지만 건조함과 마주하게 된다. 관엽 식물은 습도가 낮으면 잎끝이 갈색으로 변하고 시들시들해진다. 따라서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관리해 줘야 한다. 이때 단순히 식물에 분무기를 통해 물을 직접 분사할 경우 잎에 묻은 물이 마르면서 오히려 더 건조해질 수 있으니 주의.  

 

 

일정하고 적당히 미지근한 물


겨울이 되면 식물이 성장을 잠시 멈추기도 해 물을 잘 먹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온도가 15도 이상인 실내 환경에서는 다시 성장을 하고 물을 주지 않으면 성장에 필요한 물 공급이 중단된다. 이와 반대로 화분의 흙이 잘 마르지 않아 과습으로 문제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화분 받침에 물을 주는 저면관수를 이용해 일정량의 물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너무 찬물은 뿌리를 손상할 수 있으니 적당히 미지근한 물이 좋다.

 

 

 

 

흙이 마르지 않게 화분은 높이


난방으로 인해 습도가 떨어지면 그만큼 화분의 흙이 마르는 속도가 빨라진다. 난방을 켜 둔 방바닥과 화분이 직접 맞닿아 있으면 생각보다 건조하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물이 금세 말라 버린다. 이를 위해 식물을 선반 위에 놓거나 바닥과 식물을 떨어뜨려 놓아야 화분이 마르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햇볕, 먼지, 온도 적응 시키기


실내로 들어온 식물은 광합성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줘야 한다. 이 외에 잎 위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닦아줘야 하고 이미 말라버린 하엽과 추위로 노랗게 변한 잎은 제거해줘야 한다. 또한 겨울이 되면서 실내로 식물을 옮길 때는 온도 변화가 급격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적응을 시켜줘야 한다.

 

 

 

 

베란다 식물 관리를 위한 꿀팁

 

 

스티로폼 박스로 보온 관리, 비닐은 NO


아무리 추위에 강한 식물이라도 한겨울에 아무 문제 없이 자라는 식물은 많지 않다. 특히 외부로 향하는 창 바로 옆은 냉기가 더욱 심하니 되도록 실내와 가까운 창 쪽에 두는 것이 좋고 재활용 스티로폼 박스 안에 화분을 넣어 주거나 박스나 판자를 깔아주어 바닥과 조금 떨어뜨려 주는 것도 동사를 피하는 방법이다. 아니면 신문지를 식물 위에 살짝 덮어주는 것도 좋다. 간혹 비닐을 덮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통풍이 되지 않아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오히려 온도 차로 인한 습기가 냉해를 입힐 수 있다.

 

 

낮 시간, 차갑지 않은 물


베란다에서 자라는 식물의 경우 겨울철에는 활발히 성장하지 않아 여름철 보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너무 추운 날이나 저녁처럼 온도가 낮을 때 물을 주게 되면 물이 얼면서 동사할 수 있다. 이를 방지 하기 위해서는 온도가 너무 낮지 않은 날을 골라 낮에 문을 닫고 너무 차갑지 않은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분갈이, 비료는 봄까지 중지


12월이 지난 겨울에는 분갈이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통 분갈이를 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로 월동 준비를 하는 동안에는 식물에 과도하게 영양을 공급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따라서 비료 역시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꾸준한 동사 관리


만약 베란다에 둔 식물이 한파로 얼어버렸다고 당황해 습기에 약한 식물을 곧바로 실내로 옮기면 안 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온도 관리에 힘써주거나 햇볕이 잘 드는 자리로 이동시키자. 또한 물을 주지 말고 봄을 기다리다 보면 죽은 잎들이 떨어지고 새잎이 나기 시작한다. 이때 물을 다시 주기 시작하면 죽지 않고 살아나 계속 자라나는 식물을 볼 수 있다.

 

 

기획 임소연 박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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