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여우, 카피바라∙∙∙ 랜선으로 반려동물 키워볼까?

기사 요약글

당장이라도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랜선 집사가 돼보는 건 어떨까. 오리, 수달, 야생새 등 쉽게 키우지 못하는 동물도 마음만 있다면 랜선의 세계에서는 누구나 키울 수 있다.

기사 내용

 

 

 

반려동물은 건강에 좋다!

 

 

미국 보건 복지부(CDC)는 반려동물을 키우면, 혈압이 낮아지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반려동물과 규칙적인 산책을 통해 누릴 수 있는 이점이다. 또 일본 아자부대학 수의학과대학 연구팀은 반려동물과 눈을 맞출 때 옥시토신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옥시토신은 사회적 교감과 신뢰관계 형성, 스트레스 완화 등에 작용하는 물질로 알려졌다. 

 

 

 

 

랜선 반려동물도 건강에 좋을까?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SNS로 동물 관련 콘텐츠를 감상하는데, 이들을 가리켜 뷰니멀(view+animal)족, 랜선집사라 부른다. 특히 강아지·고양이·앵무새에 비해 쉽게 기를 수 없는 특수 동물은 랜선 반려동물로 의미와 인기가 높다. 랜선 반려동물은 함께 산책할 수 없으니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낮추지는 못해도, 심리적 안정감과 만족감을 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는 “하루 종일 사건에 몰두하면 집에 와도 내 일이 안 끝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뒤숭숭하다. 쫓기는 느낌이 든다”면서, “<동물농장>을 보면 정화가 된다. 무서운 걸 봐도 자기 전에 동물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면 마음이 안정되고 정화된다”고 밝혔다.  

 

 

랜선 집사, 이왕이면 희귀동물로!

 

 

랜선 집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면, 고양이와 강아지도 좋지만 꿈만 꿨던 희귀 동물들을 랜선으로 만나보는 건 어떨까? 희귀동물 인기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다.

 

 

 

 

심멎주의! 아기 판다 키워볼까?

에버랜드 판다로그

 

 

요즘 랜선에서 가장 핫한 동물은 바로 자이언트 아기판다다. 지난 7월 20일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국내 유일 자이언트 판다 커플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낳은 새끼로, 국내에서 자이언트 판가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은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진 뒤 아주 어렵게 합방을 하고, 임신을 한 뒤 사람처럼 진통을 견뎌 아이를 낳는 것으로 시작된다. 핏덩어리로 태어난 아주 작은 새끼 판다는 점차 판다의 모습으로 커가는데, 그 과정에서 울고 잠자고, 뒤집기에 성공하는 모습이 하나하나 담겼다.

어미 판다 아이바오가 사람처럼 아기판다를 안고 달래는 모습이나 새끼 판다가 엄마 판다에게 어리광 부리며 꼬물꼬물 움직이는 사랑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임신 준비부터, 임신, 출산, 육아까지 하나하나 지켜보다보면 진짜 내 새끼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해 새끼 판다에 대한 염원을 전한 바 있는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의 브이로그나 Q&A 영상도 있어서 궁금한 점들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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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리에 입덕하게 될 줄이야

도시오리

 

 

‘오리를 반려동물로?’ 오리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동물이지만, 반려동물로 선호하는 동물은 아니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도시오리 채널에서 반려오리의 모습을 보게 되면 그 매력에 푹 빠져 헤어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치즈는 이름처럼 연노란 깃털에 노란 부리로 인형보다 고운 외모를 자랑한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주인이 왔다고 반기는 모습은 강아지를 쏙 빼닮았다.

영상미나 편집도 우수해 모든 영상이 영화와 같이 아름다우며, 무엇보다 가족 모두가 애정을 가지고 오리를 돌보는 모습에서 더 마음이 간다. 오리가 계곡이나 바닷가에서 수영하는 영상은 꼭 볼 것! 이 채널의 단점은 무작정 오리를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점인데, 그런 이들을 위해 오리를 키우면서 어려운 점을 잘 설명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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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대화된 귀여움! 개구쟁이 수달

이웃집수달 in the zoo

 

 

천연기념물 수달을 개인이 기른다?! 수달이 너무 귀여워서 급기야 동물원까지 차렸다는 유튜버 채널이다. 이들이 기르는 수달은 개체수가 비교적 많은 작은발톱수달이라 천연기념물은 아니다. 채널 주인은 대구에 위치한 작은 동물원에서 충분한 사육공간과 수영장, 아늑한 보금자리가 조성된 수달 전문 공간을 조성해 돌체와 라떼 두 마리 수달을 기르고 있다.

개구쟁이 수달 두 마리의 재롱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노보노를 닮은 수달이 요리조리 헤엄치며 다니는 모습이나, 물고기를 잡거나 사육사와 장난치는 모습, 외모와 달리 날카로운 습성 등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 4년 동안 아쿠아리움, 동물원 등에서 일해 온 사육사의 현실 육아 이야기라 더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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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새가 이렇게 사랑스러울 줄이야

새덕후

 

 

야생에서 포획돼 새장 안에 갇혀 길러지는 새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면 반길만한 채널이다. 새 콘텐츠로 16만 명의 구독자수를 자랑하는 이 채널은 새덕후라는 이름처럼 새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유튜버가 야생에서 사는 다양한 새를 소개한다. 검은머리갈매기, 새호리기, 붉은가슴휜죽지, 세가락도요, 따오기 등 이름부터 생소한 멸종위기의 야생새들의 생활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일반 유튜버 영상을 뛰어넘어 네셔널지오그래픽 정도의 퀄리티고 내레이션 목소리도 좋다. 게다가 사라져 가는 철새들의 서식지, 방음벽에 부딪쳐 죽는 새들, 철새를 위협하는 길고양이 문제 등을 조심스럽게 조명하며,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벌어지는 일이나 길가에 떨어진 아기새를 구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등도 흥미롭게 풀어낸다. 어렵게 찾아낸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갈매기떼 서식지는 다큐멘터리 이상의 감동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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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키우고 싶다면

여우공식

 

 

가끔 SBS ‘동물농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여우를 가정에서 키우는 유튜버가 있다. 화이트 마블 폭스(붉은 여우)를 만날 수 있는 채널이다. 개체수가 많은 붉은 여우와 북극 여우는 가능하다. 여우는 강아지 더하기 고양이라는 공식을 내세워 ‘여우공식’이란 이름이다.

고양이처럼 캣타워를 오르고 배변 훈련이 쉬우며, 강아지처럼 영리해 손을 주고 앉는 훈련도 가능하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야생의 습성이 있어서 숨고 도망가고 경계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야말로 여우짓 하는 귀여운 모습도 있지만, 물건을 망가뜨려 놓거나 어마어마한 털 빠짐, 입질, 울음소리 등 여우를 키우면서 어려운 점도 함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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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착한 동물 카피바라

Crazy Cody’s Creatures

 

 

다른 종의 동물과도 지나치게 잘 지내 ‘동물계의 핵인싸’로 불리는 카피바라다. 카피바라의 사진들은 대부분 고양이나 강아지, 심지어 악어와도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일 정도로 친화력 갑이다. 동물원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이 동물은 국내에서 키우기는 쉽지 않다. 순하고 착하지만 다 크면 크기가 크고 무게도 상당하고 습지나 연못, 강가에 사는 습성이 있어서 넓은 마당과 수영장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

그러나 외국에서는 간혹 반려동물로 키우는 경우가 있다. 야생동물 조련사 자격증을 가진 미국 유튜버 ‘Crazy Cody’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카피바라 조조(joejoe)의 키웠다. 인터넷을 떠도는 귀여운 카피바라의 모습은 대부분 조조다. 조조를 떠나보낸 뒤에는 또다른 카피바라 도비의 일상을 전하고 있다 그의 채널에서 고양이, 강아지, 오리, 작은 병아리들을 잔뜩 머리에 올리고 시간을 보내는 카피바라의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실컷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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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우성민 두경아(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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