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끼리 실천하는 오르가슴 도달 훈련법

기사 요약글

해외에는 ‘오르가슴 명상’이나 ‘성치료사’들이 있을 만큼 개인의 성감 회복, 파트너와의 성 생활 개선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부분으로 인지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치료가 불법인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부부 사이를 돈독하게 할 수 있을까?

기사 내용

 

 

성생활의 최종 목표는 단연 최고조의 쾌감, 오르가슴의 획득이다. 그런데 몇 해 전 이 오르가슴을 ‘명상’을 통해 얻으려는 움직임이 크게 주목 받은 적이 있다. 이른바 ‘오르가슴 명상’(Orgasmic meditation, OM)인데, OM은 낯선 사람들에게서 음부 마사지를 받아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수행 방법이다. 200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OM 관련 회사인 ‘원테이스트(OneTaste)’는 여성들이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음부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오르가슴 명상’ 효과는?

 


원테이스트가 개발하고 상표를 붙인 오르가슴 명상은 한 사람(일반적으로 남성)이 위생 장갑을 끼고 윤활유를 바른 손가락으로 정확히 15분 동안 여성의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행위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원테이스트는 회원들이 ‘OM’이라고 부르는 이 관행을 통해 두 파트너 모두 일종의 대리 만족으로 감각과 성취감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또 남성이 여성의 요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가르친다고 주장했다. 수행자들은 OM을 마친 뒤 구두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한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 명상 오르가슴은 화제성만큼이나 ‘사이비 종교’, ‘음란 피라미드 회사’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지난 2018년 OM 프로그램이 중단됐다.

  


영미권에서는 이런 사기업의 성관계 프로그램 말고도 애무 방법을 배우거나 성감 회복을 위해 ‘대행자(Surrogates)’ 역할을 하는 성치료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캐나다, 유럽 일부에 성치료사 제도가 있으며, 이들은 관련 전문 학회로부터 면허를 받고 활동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몇몇 나라에서는 이 같은 행위가 불법이므로 배우자가 이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부부끼리 실천하는 성생활 개선 1단계


정성스러운 터치 그리고 되묻기

 


성의학 전문가들은 성생활의 개선을 원한다면 친밀감 회복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섹스가 잘 안 될 때는 부부가 터치를 극대화하는 것도 상당히 효과적이다. 원테이스트도 오르가슴 명상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붙이긴 했지만 결국 터치를 통해 상대의 쾌감을 끌어내는 거다. 손이나 입을 이용해 서로를 쓰다듬으며 충분히 흥분을 이끌어낸다.

 

이 과정에서 성적 자극을 받는 부위나 강도 등에 대해 계속 물어보는 게 중요하다. 여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성적 자극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러니 꼭 물어볼 것. 간혹 여자의 흥분 척도를 질 분비물의 유무로 착각하는 남자들이 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흥분 초기에 시작되는 초기 반사다.

 

 

부부끼리 실천하는 성생활 개선 2단계


파트너 탓 대신 100까지 노력

 


언젠가 한 지인이 부인의 잠자리 매너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다. 자신은 ‘섹스할 때 지극정성으로 노력하는데, 부인은 오럴 섹스는커녕 뒤로 돌아눕는 자세 하나 허락하지 않는다’고 여간 불만이 아니었다. 지인은 정확히 ‘봉사’라는 단어는 입에 올리지 않았지만 태도가 ‘나는 봉사만 했다’였다. 정말로 둘 사이의 잠자리를 개선하고 싶다면, 자신의 노력이 우선이어야 한다.


나는 100을 줬는데 상대방은 10만 준다고 걸고 넘어진다면 잠자리 개선은 먼 나라 이야기다. 배우자는 잠자리 개선에 대한 생각이 없어도 본인이 의지가 있다면 본인의 노력을 100% 투자하는 수밖에 없다. 내가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상대방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 무엇보다 파트너가 이만하면 충분히 흥분했겠거니 ‘넘겨짚기’ 보다는 원하는 것에 대해 먼저 물어보자.

 


기획 임소연 윤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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