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제철 꽃게, 잘 먹고 잘 고르는 법

기사 요약글

담백한 찜, 시원한 탕, 밥도둑 장까지. 여름내 없던 입맛을 살릴 절호의 찬스, '꽃게철'이다. 더욱이 꽃게는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고단백 보양식이니 살 찔 걱정은 내려놓고 건강하게 또 충분히 꽃게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기사 내용

 

 

무르익은 가을의 맛, 수게

 

 

9월의 제철 꽃게는 살이 실해 맛도 별미지만 영양도 풍부하다. 꽃게의 타우린 성분은 당뇨병,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영양제로 부러 챙겨 먹는 키토산도 다량 함유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손상된 근육과 뼈를 빨리 회복시키는 효과도 있다. 어린이는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최고의 고단백 보양식이다.

 

 

미식 생활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봄 꽃게, 가을 꽃게를 손꼽아 기다릴 만큼 꽃게는 유독 제철을 가리는 식재료다. 제철에 먹는 맛과 영양이 좋기도 하지만, 양식이 어렵기 때문이다. 꽃게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라려면 알맞은 수온과 먹이 공급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현 양식업 기술로는 한계가 있다. 그러니 더욱, 이 계절의 꽃게를 놓치지 말 것. 

 

 

꽃게의 제철은 봄과 가을 2번으로 나뉜다. 우선 꽃게의 산란기는 6월 중순이다. 산란기에 독성을 품는 조개류를 제외한 대개의 생선이 그렇듯, 꽃게도 산란기에 살이 실해 가장 좋은 상태가 된다. 물론 이는 산란을 준비하는 암게의 경우다. 이맘 때 모두들 수게는 뒷전이고, 알배기 꽃게를 고집해 찾는 이유다. 6월에서 8월, 꽃게 개체 수 유지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정한 금어기가 끝나면 본격적인 가을 꽃게 잡이가 시작된다. 그 동안 살이 꽉 찬 꽃게가 다시 제철을 맞는다. 이 기간은 산란을 마친 암게보다 수게의 살이 탱탱하게 붙어 있어 수게의 수요가 더 많다. 값비싼 암게 대신, 수게를 한가득 먹어도 아쉬움이 없는 계절이다. 

 

 

 

 

맛있는 게, 어떻게 고를까?

 

 

제철이라고 모든 게의 맛이 좋을 수 없으니, 엄선해 선별하는 과정이 필수다. 9월은 수게를 고르는 것이 먼저다. 수게의 배받이는 뾰족한 모양이고, 암게의 배받이는 둥그런 형태이니 육안으로 암수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반대로 봄에는 같은 방식으로 수게 대신 알이 실한 암게를 고르면 된다. 

 

 

암수를 선별했다면, 다음으로 따질 것은 신선도. 배 부분이 맑고 윤기가 흐르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배딱지에 검은빛이 돌면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다. 배를 눌러 물이나 내장이 흐르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배 부분도 단단할수록 신선하다. 또한 손으로 들었을 때 크기에 비해 묵직하고 껍질이 단단한 것이 살이 실하다. 이 밖에 국내산 꽃게를 찾는다면, 쉽고 빠르게 중국산을 거르는 방법이 있다. 배 부분에 엄지손가락을 대고 등껍질을 만졌을 때 거칠고 육안으로 반점이 없으면 국산, 등껍질이 유독 매끈하고 파란 반점이 있으면 중국산이다. 

 

 

가능하면 다리가 온전한 형태로 모두 달린 것을 고르는 것이 신선도 상 좋지만, 꽃게는 살아있을 때 스스로 몸통에서 다리를 잘라낼 수 있기에 다리가 떨어졌다고 맛이 좋지 않다는 간증은 아니다. 오히려 원물보다 상품성이 떨어져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으니, 모양새가 중요치 않은 요리를 한다면 다리는 없어도 살은 실한 ‘몽당꽃게’를 구입하는 것도 괜찮다.

 

 

 

 

꽃게 맛집, 어디로 갈까?

 

 

요리 전에 살아있는 게를 기절시키고, 먹고 난 뒤에 게 다리와 딱지를 한아름 치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게 요리는 역시 밖에서 먹는 것이 더 편하다. 제철 게 산지 식당부터 멀리 못 가는 이들을 위한 도심 속 게 요리점까지, 이 시기의 맛 좋은 게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전남 여수 <꽃돌게장1번가>

 


수준급 간장 게장과 양념 게장을 먹을 수 있는 곳. 여러 평점 사이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여수하면 이곳을 점 찍어 둔 여행객들이 많다. 게장 정식을 시키면 밥과 게장, 기타 반찬이 함께 나온다. 

전남 여수시 봉산2로 36

매일 10:00~21:30 / 브레이크타임 15:00~17:00 

061-644-0003 

 

 

전남 목포 <장터식당>

 


꽃게 살만 발라 양념을 해서 내주는 꽃게살 비빔밥으로 유명하다. 널찍한 대접에 잘 발라진 꽃게 살이 새콤한 빨간 양념으로 버무려져 있어 쌀밥에 올려 먹거나 밥과 잘 비벼 김에 싸먹으면 일품.

전남 목포시 영산로 40번길 23

매일 11:30~21:00 / 브레이크타임 15:00~18:00 / 첫째주, 셋째주 일요일, 둘째주, 넷째주 월요일 휴무

061-244-8880

 

 

서울 왕십리 <목포산 꽃게>

 


산지에 직접 못 가도 서울에서 좋은 품질의 생물 목포산 꽃게로 조리한 찜과 탕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실패 없이 살이 실한 게를 먹을 수 있다. 

서울 성동구 마장로 325

매일 11:30~21:30 / 월요일 휴무

02-2292-1270

 

 

서울 합정 <얼띵 앤 키친>


 


찜, 탕, 장 대신 이국적으로 꽃게를 즐기고 싶다면? 얼띵 앤 키친의 통으로 꽃게 1마리가 들어간 통꽃게 로제 파스타를 추천한다. 로제 소스와 꽃게 살이 부드럽게 만나 입안을 가득 채우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서울 마포구 토정로5길 22

평일 11:30~21:30 / 주말 12:00~22:00 / 월요일 휴무

070-7766-6028

 

  

기획 임소연 임성희 사진 셔터스톡, 꽃돌게장1번가, 장터식당, 목포산 꽃게, 얼띵 앤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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