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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는 청년 취업 지원정책, 50~60대는 중장년 일자리 지원정책, 그럼 40대는? 그간 일자리 사각지대에 있던 40대 중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40대를 위한 일자리 지원책 ‘리바운드 40+’가 포함된 것이다.
2020년 말부터 시행 예정인 리바운드 40+는 취업을 원하는 40대에게 직업 훈련을 제공하고, 인턴 기회를 통해 현장에서 직무 경험을 쌓게 하고, 채용까지 이뤄주는 제도다. 40대를 위한 일자리 패키지인 셈이다. ‘리바운드’가 농구에서 골대에 맞고 튕겨 나온 공을 다시 잡아 팀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처럼, 리바운드 40+도 40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만, 리바운드 40+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선 두 가지 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하나는 중위소득 100% 이하에 속한 40대만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중위소득 100%는 월수입이 4인 가족 기준 474만9174원 이하, 3인 가족 기준 387만1000원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또 하나는 업종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총 5개의 분야로 건설근로, 버스운전, 차부품 품질관리, 뿌리기술, 스마트제조가 있다. 개념이 다소 생소한 뿌리기술은 나무뿌리처럼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최종 제품을 만드는 데 스며들어 제조업 경쟁력 근간을 형성하는 기술로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열처리를 주로 다룬다. 스마트제조는 제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공장 에너지를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다루거나 생산 과정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분야를 5개로 제한한 이유는 그만큼 해당 분야의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리바운드 40+를 통해 5개 분야에서 총 1000명을 뽑을 예정이다. 뽑힌 사람에게는 업종별 직업훈련을 위한 훈련비가 제공되고, 직무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업체에는 인건비가 제공된다. 3개월 동안의 인턴 과정이 끝나고 정규직으로 채용되었을 경우, 고용촉진장려금까지 지급되어 근로자, 기업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다.
40대를 위한 일자리 지원 제도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재취업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을 응원하는 정부 지원책을 소개한다.
1 생계가 부담이 된다면
전기·기계·신기술 분야의 국가기간 직업훈련에 참여하는 40대 중에서 생계비가 부담되는 사람에게 일정 금액의 생계비를 지원한다. 중위소득 50% 이하에, 실업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는 게 확인되면 3인 이하 가구에 월 90만원을, 4인 이상 가구에 월 110만원을 6개월간 지급한다.
2 창업에 도전하고 싶다면
주로 40대 창업 비중이 높은 섬유 패션, 콘텐츠·예술, 식품 업종에 이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자금과 인프라를 지원한다. 교육, 멘토링, 공유 오피스 등을 제공하고 40대 창업기업에 중점 투자할 수 있는 맞춤형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와준다.
3 사회·복지 분야에 취업하고 싶다면
인력 수요가 많은 사회·복지 분야의 일자리를 늘려 채용을 확대한다. 이를 테면 노인 일자리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의 인력을 늘리거나, 중장년 경력단절 여성을 어린이집 연장보육교사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그 밖에 간호 인력, 방문건강관리 인력 등을 늘릴 예정이다.
기획 우성민 사진 JTBC '우아한 친구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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