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특효약, 중장년층에게 ‘찰떡’인 보드게임 5

기사 요약글

보드게임은 아이들만 하는 거 아니냐고? No! 정기적인 보드게임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건 이미 연구 결과가 있는 팩트다. 고스톱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보드게임에 빠져보자.

기사 내용

 

 

나이가 들수록 보드게임이 더 좋은 이유

 

보드게임은 아이들이 하는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편이나, 사실 효과로 따지자면 중장년층에게 더 좋은 게 바로 보드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초기 치매 환자들에게 8주 동안 보드게임을 시킨 결과 기억력이 3~4배 수준으로 좋아진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에서도 70대에 더 많은 게임을 한 사람이 건강한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특히 보드게임은 규칙을 이해하고 기억하면서 카드나 말을 움직이며 손을 많이 쓰기 때문에 전두엽을 자극한다. 여기에 2인 이상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사회적 활동까지 더해져 최상의 치매 예방책으로 추천된다. 실제로 보드게임을 즐기는 노인 복지관이 늘고 있고, 보드게임을 통해 놀이와 교육을 접목하는 전문인력인 보드게임지도사의 활동도 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의 보드게임 매장에서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기억력과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보드게임 종류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보드게임이 처음인 중장년층에게 추천하는 게임은?

 

보드게임은 게임의 주제와 난이도도 천차만별이다. 보통 누구나 쉽게 룰을 이해할 수 있는 가족 게임이 쉽고, 특정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전략 종류가 어렵다. 전 세계 7만여 종 이상의 수많은 보드게임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이 게임들을 추천한다. 각종 보드게임 커뮤니티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도 입문용으로 추천하는 게임을 꼽았다.

 

 

 

 

 

스플렌더

 

보석을 선점하라! 지루할 틈이 없는 입문용 보드게임 1순위

 

비교적 최근인 2014년에 발매된 ‘스플렌더’는 순식간에 보드게임계를 휩쓸며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어렵지 않은 룰과 치열한 전략성, 게임의 속도감이 탁월한 게임이다. 게임 참여자는 점수를 얻기 위해 카드와 타일을 모으고 보석 토큰을 구매한다. 누군가 15점 이상을 획득하면 게임은 종료되고, 마지막 차례의 사람까지 게임을 마치는 시점에 가장 높은 점수를 쌓은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모든 참여자는 동일하게 주어진 기회 속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점수를 쌓아야 하므로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국내에서는 매년 <스플렌더 그랑프리>라는 대규모 전국 대회가 열릴 정도로 인기다.

 

 

 

 

 

 

뱅!

 

정체를 숨겨라! 숨 막히는 심리전, 카드로 즐기는 마피아 게임

 

학창 시절 갔던 MT에서 마피아 게임을 해본 적이 있는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마피아 게임. ‘뱅!’은 카드로 즐기는 마피아 게임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뽑은 역할 카드에 따라 보안관과 부관 팀, 무법자 팀, 배신자 팀으로 나뉘어 생존 게임을 시작한다. 보안관을 제외한 나머지 참여자는 모두 정체를 숨긴 채 게임을 이어나가면서 상대방을 제거해야 하므로 고도의 심리전이 요구된다. 2002년 이탈리아에서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루미큐브

 

가진 타일을 먼저 소진하면 승리! 보드게임계의 스테디셀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보드게임 Top 3에 들어가는 게임. 카드 게임인 러미(Rummy)와 마작에서 착안해 개발된 루미큐브는 어렵지 않은 룰과 탁월한 중독성으로 보드게임 입문자에게 꾸준히 추천되고 있다. 1부터 13까지의 숫자가 적힌 4가지 색깔의 타일 2세트와 조커 타일 2개(총 106개)로 이루어져 있다. 각자 무작위 14개의 타일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해 규칙에 따라 타일을 내려놓는데, 가지고 있는 타일을 먼저 소진하는 사람이 이기는 방식이다. 타일을 내려놓기 위해선 연속된 숫자 3개 이상이거나 같은 숫자의 다른 색깔 타일을 조합해야 한다. 조커 타일은 색상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 ‘월드 루미큐브 챔피언십(WRC)’이라는 세계대회가 있고, 국가대표 선발전도 있다.

 

 

 

 

카탄

 

무인도의 개척자가 돼라! 협상력과 전략이 필요, 중독성 강한 보드게임

 

‘독일의 국민 게임’이라 불리는 보드게임. 1995년 독일에서 발매된 ‘카탄’은 유럽에서 유명세를 얻은 뒤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다. 카탄이라는 무인도에서 자신의 세력을 넓히며 자원을 얻고, 마을과 도시를 건설하며 점수를 얻는 전략 게임이다. 좋은 위치의 개발을 선점하기 위해 참여자끼리 경쟁하며 일정 레벨의 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사람이 게임에서 승리하는 방식이다. 참여자들은 주사위를 돌려 나오는 숫자와 매칭되는 자원을 얻으며 개발을 진행하는데, 주사위는 예측이 불가하므로 자원과 숫자의 조합에 대한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쿼리도

 

단순함의 미학! 막을 것인가, 전진할 것인가

 

지금까지 소개한 모든 게임 중 가장 간단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 게임판을 마주 보고 앉아서 각자의 게임 말을 먼저 상대편으로 이동시키면 이기는 게임이다. 체스나 바둑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극도로 단순한 규칙에 비해 게임 자체는 쉽지 않다. 2인을 기준으로 각각 하나의 게임 말과 10개의 장애물을 가지고 자신의 진영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 참여자는 자신의 차례에 두 가지 선택지 중 단 하나의 행동만을 할 수 있다. 말을 움직이거나, 장애물을 놓아 상대방을 방해하는 것이다. 말은 전후좌우로 1칸씩만 움직일 수 있고, 장애물은 한 번 놓으면 움직일 수 없다. 또, 상대방의 말을 가두는 것은 안 되고, 최소 1칸의 이동 공간을 남겨줘야 한다. 매번 자신의 차례에서 이동할지, 상대를 막을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쿼리도는 멘사에서 선정한 보드게임이기도 하다.

 

 

기획 김병주 사진 셔터스톡, 코리아보드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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