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냉장고에서 술 마시기?! 와인동굴 여행지 4

기사 요약글

우리 땅에서 나는 과실로 만든 와인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 와인 동굴로의 여행.

기사 내용

 

 

한국 와인의 집결지

광명와인동굴

 

 

광명동굴은 원래 금, 은, 동을 캐던 금속 광산이었다. 1972년 문을 닫은 이후 오랜 시간 방치되다가 2015년 본격적인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내부를 와인 동굴로 꾸몄다.

광명와인동굴에는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200여 종의 국내 와인이 모여 있다. 품질은 훌륭하지만 소규모로 만들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은 농가의 와인까지 한자리에 모았다. 동굴의 길이는 2km 정도로 그중 와인 동굴은 194m에 이른다. 시음하고 판매하는 공간과 와인 셀러, 와인 레스토랑이 마련돼 있어 와인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광명동굴 와인연구소 소장이자 소믈리에인 최정욱 씨는 와인을 사지 않더라도 꼭 시음을 하길 권한다. 많은 사람이 아직 우리나라에서 와인이 생산되는 것을 모르는 데다 맛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한번 마셔보면 맛과 향에 놀라게 된다고.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13만 병에 이른다니 틀린 말은 아니다. 동굴에 마련된 와인의 가격은 1만원대부터 다양하며 소믈리에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추천받을 수 있다.

주소 경기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
문의 1688-3399

 

시음하고 판매하는 공간과 와인 셀러, 와인 레스토랑이 마련돼 있어 와인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복합 문화예술 공간

광양와인동굴

 

 

전남의 광양와인동굴은 광양제철선 개량화에 따라 폐선이 된 기차 터널을 개발해 조성한 곳이다. 총길이 301m의 광양동굴에는 광양의 특산품인 매실을 이용해 만든 와인뿐 아니라 프랑스, 칠레, 스페인 등 10여 개 나라의 각종 와인이 마련되어 있다.

시음을 할 수 있는 와인 바를 비롯해 카페테리아 등이 있는데, 무엇보다 이곳은 현대미술이 접목된 문화예술 공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와인의 기원과 역사를 100m 길이의 벽면에 부조 벽화로 새기고 그 벽화의 실루엣을 따라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 영상 쇼가 눈을 사로잡는다.

또 곳곳에 숨어 있는 트릭아트 포토존은 동굴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와인 저장고에는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가 설치되어 거대한 예술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주소 전남 광양시 광양읍 강정길 33
문의 061-794-7788

 

동굴 전체에 미디어아트와 같은 설치미술 작품이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다.
 
 
 

철도 테마파크

김해와인동굴

김해는 우리나라 산딸기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만큼 산딸기로 유명하다. 덕분에 산딸기로 만든 다양한 특산품이 많은데, 가장 이색적인 건 산딸기 와인이다. 김해와인동굴은 마을과 마을을 잇던 생림터널을 개조해 산딸기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와이너리다.

약 485m 길이에 달하는 동굴 속에는 김해의 특산물인 산딸기로 만든 산딸기 와인이 가득해 입구에서부터 달콤한 딸기 내음이 여행객을 반긴다. 작은 불빛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시음대가 나온다. 은은한 조명과 딸기의 향기로운 내음을 맡다 보면 절로 취기가 오르는 느낌이다.

김해와인동굴은 국내 유일의 철도 테마파크이기도 하다. 폐선 철교였던 낙동강 위 철교를 레일바이크로 즐길 수 있고 와인 동굴을 관람하고 나면 새마을호 열차를 활용한 열차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실 수 있다. 바로 옆에는 낙동강의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철교 전망대가 있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이색 와인 여행지로 그만이다.

주소 경남 김해시 생림면 마사로473번길 41
문의 055-333-8359

 

낙동강 위 철교를 레일바이크로 즐길 수 있고 와인 동굴을 관람하고 나면 새마을호 열차를 활용한 열차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실 수 있다.
 
 

 

 

세계 유일의 감 와인

청도와인터널

 

 

청도와인터널은 경산과 청도를 잇는 기차가 다니던 기차 터널이었다. 한국전쟁 이후 폐터널로 방치되다 와인 저장고로 탈바꿈하면서 지역을 상징하는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 청도의 자랑은 감이다. 씨가 없고 과즙이 풍부한 데다 산출량도 많아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재탄생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와인이다. 청도와인터널은 감 와인을 저장하고 숙성시키는 데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어 2005년부터 와인을 보관했고 2006년에 이곳을 카페로 꾸며 관광객을 맞았다. 세계에서 유일한 감 와인은 묵직하면서도 달콤한 타닌의 맛이 해외 유명 와인 못지않아 고품격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만찬주로, 2010년 G20 재무장관회의 공식 건배주로 활용되었으며, 2012년에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건배주로 선정되는 등 주요 행사에 자주 오를 만큼 품질이 으뜸이다.

주소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길 100
문의 054-371-1904

 

청도와인터널에서는 세계 유일의 감 와인을 마실 수 있다.
 
 
기획 서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