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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에 치여 꽃보다 사람 구경을 더 많이 해야 하는 벚꽃놀이에 지쳤다면, 새로운 여행지로 떠나보자.
봄꽃 구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봄을 맞이해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부산의 아름다운 꽃길, 오륙도 해맞이공원
다양한 봄꽃을 구경하고 싶다면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부산을 추천한다. 부산의 4월은 본격적인 봄꽃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다. 특히 부산관광공사가 선정한 4월의 봄꽃 관광지 중 하나인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해안 절벽을 따라 가득 핀 유채꽃과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장관을 구경할 수 있는 장소다.
또한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아슬아슬한 스카이워크로도 유명한데, 유리판 24개를 바닥에 깔아 이어놓은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투명한 유리 다리를 통해 파도가 해안절벽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부산에서 함께 가면 좋은 곳은?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대저 생태공원에서는 매년 4월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전국 최대 규모의 유채꽃 단지인 대저 생태공원은 76만㎡(약 23만 평)으로 대략 축구장 100배 크기다. 끝없이 펼쳐진 노란 바다를 연상케 하는 유채꽃 사이로 다니는 마차와 곳곳에 만들어진 조형물이 사진 찍는 재미를 더해준다.
※코로나 이후로는 온라인 또는 미진행하고 있어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 상세 내용은 홈페이지(클릭)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순신 장군이 감탄한 여수의 숨은 보석, 하화도
포근한 봄이 찾아왔지만 미세먼지 탓에 집 밖에 나가지 못해 서운하다면, 야생화 향기로 가득한 여수 하화도에서 맘껏 걸어보자. 꽃섬이라 불리는 하화도는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전국의 ‘걷기 여행길’에 선정되기도 했다.
화도(花島)는 꽃섬을 한자로 표기한 땅이름으로, 북쪽에 위치한 웃꽃섬은 상화도, 남쪽에 있는 아래 꽃섬을 하화도라 부른다. 또한 이순신 장군이 항해를 하다 꽃들이 많아 '꽃섬'이라 명명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 5.7㎞ 길이의 '하화도 꽃섬길'은 바다를 벗 삼아 섬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로, 유채꽃, 진달래, 동백꽃 등 화려한 봄꽃이 시선을 붙잡는다.
추천 코스
선착장→ 휴게정자1→ 휴게정자2→ 순넘밭넘 구절초공원→ 큰산전망대→ 깻넘전망대→ 꽃섬다리→ 큰굴삼거리→ 막산전망대→ 큰굴삼거리→ 애림민야생화공원→ 선착장
하화도의 봄이 선물하는 슬로우 라이프
섬을 한 바퀴 휘돌아 걷는 하화도 꽃섬길 코스는 선착장에서 순넘밭넘 구절초 공원, 큰산전망대-깻넘 전망대, 애림민 야생화 공원 등에서 선착장으로 다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형 코스로 약 3~5시간이 소요된다. 여수 백야항에서 하루 3번 배가 뜬다.
하화도는 대부분의 민박집에서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하화도 꽃섬길 민박, 꽃섬 민박, 하화도 민박 등이 있다. 식사나 숙박을 예약하면 배가 하화도에 입도하는 시간에 맞춰 청정 여수 바다에서 서식하는 물고기와 해초류 등으로 신선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대자연의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는 지질명소, 태안
색다른 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바람과 시간이 빚은 자연의 조각품을 만날 수 있는 지질 명소 충남 태안으로 떠나자. 자연이 조각한 웅장한 작품들을 마주하면 꽃의 화려함이 주는 감탄을 넘어서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다양한 해안 생태계가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해안형 공원으로 여러 지질 환경을 갖추고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가볼 만한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펼쳐진 갯벌과 사구,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섬들이 서해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태안 여행 시 함께 알아두면 좋아요!
단순히 감상하는 것만으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면 갯벌체험에 나서보자. 주변에 갯벌이 넘쳐나는만큼 숙소 자체에서 무료 프로그램 운영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태안빛축제, 일출몰여행, 바다낚시체험, 아기자기랜드, 태안8경 등 즐길거리, 볼거리가 풍부하다.
다양한 태양여행 정보를 알고싶다면 홈페이지(클릭)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청정 농촌으로 떠나는 체험여행, 전북 고창
4월이 되면 전라도는 노랑, 초록, 파랑으로 채색돼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 특히 전라북도 고창 공음면 학원농장에서는 매년 ‘청보리밭 축제’가 개최된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푸르른 봄 정취와 함께 다양한 공연과 전통놀이 등이 어우러져 봄이면 꼭 가봐야 할 축제로 손꼽힌다. 30여만 평의 넓은 대지에 펼쳐진 청보리의 초록 물결과 노란 유채꽃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한복, 교복 등 다양한 테마복 체험을 할 수 있는 대여 프로그램과 청보리밭 내 관광마차, 느리게 가는 우체통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 이후로는 온라인 또는 미진행하고 있어 '고창 청보리밭 축제' 상세 내용은 홈페이지(클릭)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청보리밭 축제와 함께 가기 좋은 곳은?
학원농장 청보리밭을 둘러본 후에는 차로 약 20분 거리의 근교에 위치한 상하농원 방문을 추천한다.
상하농원은 ‘짓다-놀다-먹다’를 모토로 자연·동물과 교감하고 농부의 정성이 담긴 건강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이다. 오감 먹거리 체험교실, 동물들과 직접 교감하는 동물농장, 양떼목장, 젖소목장 등 다양한 놀거리가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또 현재 사전 접수에 한해 셔틀버스 또한 운영중에 있다.
※코로나 이후로는 상하공장견학 잠정 중단돼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클릭)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옹기의 전통과 역사를 찾아 떠나는 울산
울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4월에 여행하기 좋은 농촌지역 명소 '봄 농촌여행 코스 6선'에 소개된 여행지다. 100년 역사의 재래시장을 비롯해 민속 옹기마을과 옹기 아카데미를 방문해 전통 옹기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남창옹기종기시장은 남창역 앞에 위치한 100년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옹기를 특성화한 재래시장으로 유명하며 남창 우시장에서 시작된 선지국밥과 대운산 지하수를 옹기에서 숙성시켜만들어진 전통의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국내 최대의 전통 민속 옹기마을로 불리는 외고산 옹기마을에서는 재래식 옹기 제조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신라 토기를 재현하는 곳도 볼 수 있다.
옹기마을과 함께 들르기 좋은 곳은?
울산 옹기박물관에서는 옹기 제작 도구를 비롯해 옹기의 역사와 특성을 이해하기 쉬운 전시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옹기 아카데미관에서는 가족이나 단체 등이 전통 옹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직접 만든 옹기를 가마로 구워내 실제 생활 용품으로 활용 할 수도 있다. 울산 옹기박물관은 무료이며 옹기아카데미관 체험비는 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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