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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강아지는 언어로 대화하지 못 하지만 눈빛과 몸짓으로 소통한다. 그리고 강아지는 맹목적으로 사람을 따른다. 강아지는 왜 이렇게 사람을 좋아할까? 단순히 사람이 먹을 것을 주기 때문일까? 미국 에머리 대학교에서 강아지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는?

 

 

 

 

늑대와 다른 0.1%의 유전자


유전학적으로 개는 사회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사람을 기본적으로 좋아한다. 개와 늑대의 유전자를 분석하면 99.9%가 일치하고 0.1%가 다르다. 이 0.1%의 유전자가 엄청난 차이를 만드는데, 개에게는 늑대에게 없는 ‘강한 사회성’을 기질적으로 갖게 하는 유전자가 존재한다. 실제로 사람과 개의 유대 관계에 대한 역사를 살펴보면 늑대의 조상에게 일부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 사회성을 지닌 개과의 늑대가 생겼고, 이들이 사람과 친하게 지내면서 스스로 가축화 되었다는 것이 유력한 학설이다.

 

 

 


강아지, 주인 vs 간식 중 선택은?


강아지가 유전적으로 사회성이 강하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고기 간식이라면 보호자는 쳐다보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 혹시 강아지에게 사람은 밥을 주는 존재일까? 개는 사람보다 간식을 더 좋아할까? 미국 에머리 대학교의 그레고리 번스 박사는 이러한 의문에 답을 줄 수 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개들을 MRI 기기 내부에 엎드리도록 훈련을 시킨 후 주인의 냄새를 포함하여 수많은 냄새를 맡게 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강아지는 그 어떤 냄새를 맡았을 때보다 주인의 냄새를 맡았을 때 뇌의 보상중추(예상하지 못한 보상을 받았을 때 활성화되는 중추)와 관련 있는 미상핵의 활동이 활발해졌다. 또한 대부분의 개들이 칭찬을 받았을 때와 간식을 받았을 때 동일한 수준의 반응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약 20%의 개들은 간식보다 보호자의 칭찬에 더 강하게 반응을 보였다. 이에 그레고리 번스 박사는 "개는 최소한 간식보다는 사람을 더 사랑한다"라는 결론을 덧붙였다.

 

 

개가 특히 좋아하는 보호자의 모습

 

에머리 연구팀에서는 개가 좋아하는 보호자의 모습에 대해서도 실험을 했다. 많은 강아지들은 주인이 미소를 지으며 칭찬을 할 때 간식을 앞에 두었을 때보다 더 강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개는 후각이 발달한 동물이지만 사람의 얼굴을 파악하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반려견 앞에서 자주 미소를 지어줄 수 있도록 하자.

 


기획 임소연 루피엄마(비마이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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