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꿈의 장터에서 조금만 거닐면 국립4·19민주묘지와 솔밭근린공원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시장 구경 후 여유로운 주말을 보낼 수 있는 루트를 소개합니다.
PM 2:00 강북구 꿈의 장터 구경
강북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리는 강북구 꿈의 장터는 강북구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팔거나 물물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벼룩시장입니다. 자신에게 쓸모 없는 의류, 장난감, 책, 소형가전 등을 싼값에 내놓곤 하는데요, 참 신기한 건 다른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기분 좋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일 거예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매번 성황리에 진행되어 장터 날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답니다. 이 외에 자원의 순환과 재사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지난 장터 때는 우유팩과 폐건전지 교환 행사도 진행했어요. 일정량의 우유팩을 가져오면 휴지를, 폐건전지를 가져오면 새 건전지로 교환해주는 행사였는데요, 많은 주민들의 호응으로 교환이 이뤄졌고, 재활용의 필요성을 몸소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주는 시장이었답니다.
ㅣ 기간 4~10월 셋째주 토요일(7, 8월은 운영하지 않음)
ㅣ 시간 오전 11시~오후 4시
ㅣ 위치 강북구 삼각산로 85 강북문화예술회관 앞 광장
ㅣ 문의 02-984-6777
※ 상기 일정은 2019년 기준이며 기상 상황, 주최 측의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주최 측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PM 3:00 국립4·19민주묘지 참배
꿈의 장터 구경 후엔 위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보겠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국립4·19민주묘지가 있는데요, 뉴스에서 자주 보셨던 곳이라 낯설지 않을 거예요. 국립4·19민주묘지는 우리나라 헌정사상 최초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이승만정권의 독재와 3·15부정선거에 항거하다가 희생된 영령을 모신 국립묘지로, 4.19혁명기념관, 4월 학생혁명기념탑, 수호예찬의 비 등을 돌아볼 수 있어요. 고즈넉한 경관을 거닐며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가 자리매김하기까지 어떤 고난과 희생을 겪었는지 다시 한번 차분한 마음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랍니다.
ㅣ 위치 강북구 4.19로8길 17
ㅣ 문의 02-996-0419
PM 4:00 솔밭근린공원 산책
차분해진 마음 그대로 솔밭근린공원에서 소나무 산림욕을 즐겨볼까요? 이곳 역시 한껏 푸르지만 무척 조용한 곳이에요. 주택가 한복판에 100년생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심어져 있어 이 동네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공원으로 솔밭근린공원에 들어서면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우거진 소나무에 둘러싸이게 되는데요, 뜨거운 해가 내리쬐는 여름날에도 소나무들이 햇볕을 막아줘 그늘 아래서 망중한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한 바퀴 찬찬히 거닐면 약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공원이니 이곳에서 솔 내음 맡으며 잠깐의 낮잠으로 여유를 만끽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ㅣ 위치 강북구 삼양로 561
ㅣ 문의 02-901-6939
PM 5:00 등산객들도 인정한 맛집 춘천막국수전문
마치 산림욕 하듯 솥밭근린공원을 즐기고 난 후라면 슬슬 배가 고파질 거예요. 이때 고민할 필요 없이 발걸음을 옮길 곳이 바로 30년 넘게 이 지역에서 사랑 받는 춘천막국수전문입니다. 이미 북한산 등산객에게 널리 알려진 맛집인데요, 찰진 면발과 면수, 육수, 동치미 국물이 잘 혼합된 춘천막국수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여기에 녹두와 숙주, 돼지고기가 한데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씹는 맛이 느껴지는 빈대떡 역시 입맛을 돋우는 메뉴랍니다.
ㅣ 위치 강북구 삼양로 573
ㅣ 문의 02-993-2229
PM 6:00 카페 라티스에서 와플과 커피 한 잔
허기진 배도 채웠으니 카페 라티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사실 커피를 마시러 가는 건 핑계인데요, 이곳은 와플이 메인 메뉴라 꼭 먹어봐야 해요. 직접 반죽하고 구워내는 이곳의 와플은 그리 달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워서 먹을수록 맛있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답니다. 와플 한 입에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들이켜면 이보다 더한 찰떡궁합이 있을까 싶을 정도예요.
ㅣ 위치 강북구 삼양로141길 4-10
ㅣ 문의 070-4110-6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