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전성기재단

(3회) 리브스메드
“수술실 경계 허물었다...3000km 원격수술 시연 성공”

리브스메드 캘리포니아 의료진과 시연

차세대 수술로봇 ‘스타크’도 처음 공개

 

지난 1일(현지시간) 로봇수술 권위자인 유만 퐁 박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스타크 조종 로봇으로 초장거리 원격 로봇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리브스메드 제공]

 

최소침습 수술기구 분야 혁신기업 리브스메드(대표 이정주)가 원격의료 시스템 전문기업 소바토와 손잡고 원격 로봇수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리브스메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시카고 간 약 3000km의 원격 로봇수술 시연을 6월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7일 공개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리브스메드의 차세대 수술로봇 스타크(STARK)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원격 수술은 집도의가 네트워크를 통해 수술 로봇을 원격 조종하는 첨단 의료기술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시연에서는 캘리포니아의 세계적 로봇 수술 권위자인 유만 퐁·우양희·맥스 헤이즐타인 시티오프호프 종합암센터 소속 박사가 시카고 현장의 수술 로봇을 실시간으로 조종해 담낭 절제술, 위절제술 등 다양한 복강경 수술을 원격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리브스메드 수술 로봇의 정밀성과 소바토 플랫폼의 안정성이 입증됐다.

 

소바토는 2022년 설립된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원격로봇 수술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소바토 플랫폼은 원격 수술에 필요한 인력, 시스템, 도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연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수술로봇의 아버지’로 불리는 율런 왕 소바토 회장은 1990년 컴퓨터 모션(Computer Motion)을 설립해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수술로봇 ‘AESOP’를 개발한 의료로봇 분야의 선구자다.

 

30년 넘게 이 분야를 개척해온 그는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리브스메드를 협력 파트너로 선택했다. 세계에서 유일한 360도 다관절 기술로 운신의 폭이 훨씬 넓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360도 다관절 기술은 기존 장비인 ‘아티센셜’로 검증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스타크는 아티센셜에서 축적된 690여 건의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수술로봇이다. 리브스메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수술학회 SRS(Society of Robotic Surgery)에서 이번 협업 성과를 전 세계 의료진에게 소개한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소바토 및 세계적인 의료진과의 협업을 통해 원격 로봇 수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은 물론 외과 수술기구 시장 전반에서 게임체인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회장도 “원격 로봇 수술은 외과 의료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혁명적으로 바꿀 수 있다”며 “리브스메드와의 이번 협력이 전 세계 의료 불평등 해소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시연을 원격 수술 상용화 가능성을 현실화한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 접근성 확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리브스메드와 소바토 임직원과 집도의들이 초장거리 원격 로봇 수술 성공을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리브스메드 제공]

 

 

출처 매일경제 (원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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