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전성기재단

스프링보드, 은둔고립 중장년의 손을 잡다
2025.07.30 조회수 243

 

 

# 사각지대에 선 은둔고립 중장년

 

 

최근 중장년층의 은둔‧고립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 남성은 이혼과 가족 해체, 경제적 변화와 실직 등의 위기로 심리적·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기 쉬운데도, 충분한 정책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실정인데요. 그에 대한 부작용은 고독사와 자살, 범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3년 자살로 사망한 사람 중 절반 이상이 40~60대였고, 2024년 발생한 고독사의 절반 이상(53.9%)이 5060 중장년 남성이었습니다. 은둔고립 중장년은 사회활동이 적어 그 실태를 파악하기 어렵다보니, 정책적인 지원에도 한계가 있는데요. 이러한 현실과 제도 사이의 틈을 메우기 위해서는 민간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번 스프링보드 지원사업에도, 이러한 사회문제에 주목해 은둔고립 중장년을 발굴하여 구조하고자 하는 2개의 단체들이 있습니다.

 


  

# 장마와 폭염을 뚫고! 중장년 1인 가구의 삶 속으로 

 

 

<유쾌한 공동체>는 경기도 안양 지역에서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입니다. 1998년 노숙인 지원사업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노숙인, 쉼터 입소자, 주거취약계층을 돕고, 마을 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는 지역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인데요. 고립 중장년이 주를 이루는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사업, 교육지원사업, 아웃리치 활동 등을 전개해왔습니다. 이번 스프링보드 지원사업에서는 라이나전성기재단과 함께 중장년 1인 남성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일상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7월의 시작과 함께, 유쾌한공동체는 지역의 고립 세대와 비주택거주자들을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사각지대 속의 고립 가구를 직접 만나 실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는데요.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실태조사표를 작성하고, 생활에 도움이 될 생필품 꾸러미를 만들어 전달했습니다.

 

실태조사 기간동안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기도 했지만, 그 덕에 방문한 세대에 비가 누수되지는 않는지 점검하는 기회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양 지역 중장년 1인 가구 고립 현황 분석 보고서가 작성된다고 하니, 사회복지 현장에서 꼭 필요한 제도적 지원이 시작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쾌한 공동체의 사업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은 바로 '고고케어 시스템'입니다. 최근에 고립을 극복한 이들이 '고고케어 활동가'가 되어 현재 고립에 처한 이들을 돕는 것인데요. 고고케어 활동가들은 중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의 현장을 함께 뛰어다니는 것은 물론, 전문가들과 함께 은둔 고립을 이해하는 특강과 심리상담, 요리 등 일상 회복 프로그램의 보조 강사로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립의 경험이 있는 활동가들이 다시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공감과 지지의 연대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유쾌한 공동체는 남은 사업 기간 동안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과 치유농장 체험, 플로깅 활동 등을 통해 고립에 처한 중장년 1인 가구에게 자기돌봄의 중요성을 알리고, 삶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입니다. 은둔 고립 중장년의 발굴부터 지속가능한 커뮤니티의 선순환을 만들어 낼 유쾌한 공동체의 활동을 응원해주세요!

 

 

 

# 집밖에 나가면 좋은 일이! 동네 마실부터 시작하는 은둔 극복

 

 

<제주영락종합사회복지관>은 제주시 동제주 지역의 주민과 상권을 연결하는 복지의 허브입니다이들은 일찍부터 중년독거남성저소득 중장년층 등 은둔고립 중장년의 문제에 주목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는데요중장년 1인 가구의 주민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정서 지원 프로그램과 자립을 돕는 먹거리 교육 등이 그 예입니다이번 스프링보드 지원 사업에서는 지금까지 얻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중장년 1인 가구의 지속가능한 관계망을 형성하고자 합니다.

 

 

 

 

제주영락종합사회복지관(이하 제주영락)은 은둔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집밖활동지지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단순한 외출 장려를 넘어, 지역사회 이웃과 연결되는 경험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둔 프로그램입니다. 

 

제주영락에서 실시한 ‘중장년 1인 가구 설문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식생활’과 ‘외로움’이 꼽혔다고 합니다. '동네 마실 챌린지'는 이 결과로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인데요. 은둔 중장년이 동네 가게를 이용하면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합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동네 마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돕고, 참여자들 간의 교류를 유도합니다.

 

 

 

 

 

지난 달, 제주영락은 제주시청 주민복지과, 제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연동‧노형동‧일도2동 주민센터맞춤형복지팀 등의 관련 네트워크 기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 유관기관들과의 사업설명회 자리를 마련해 참여자 발굴과 홍보를 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는데요. 사업 전후의 성과 측정을 위한 참여대상 사전 설문지를 제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연동‧노형동‧일도2동의 지역 3곳에서 함께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해 보다 효과적인 사업 수행이 기대됩니다. 

 

 

 

 

 

7월 28일, 제주영락은 은둔 중장년 참여자분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동네 마실 챌린지에 대해 안내했습니다. 사업 지역 내에 흩어져 살고 계신 은둔 중장년들을 직접 방문해, 미션 인증에 사용되는 지류 쿠폰을 배포했는데요. 10월까지 진행되는 동네 마실 챌린지는 제주영락의 단계별 프로그램 중 1단계로서 은둔 중장년의 외출에 대한 불안은 줄이고, 안전감을 확보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로그램 담당자분께서 직접 참여자들의 오픈채팅방에 참여해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오프라인 활동에도 동행하신다니 참여자들에 대한 애정과 헌신이 돋보입니다. 

 

제주영락은 이어서 '동네 이웃 미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웃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면 동네 마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해 타인과의 접촉을 유도하는 건데요. 그 다음 단계로 참여자간 그룹을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자조 모임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은둔 중장년이 지역 사회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제주영락종합사회복지관을 응원해주세요!

 


  

바쁘게 흘러가는 사회 속 고립된 구성원들을 끌어안는 두 기관과 함께, 스프링보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12개의 모든 기관들이 저마다의 임팩트로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라이나전성기재단은 페이스메이커로서 함께 달리겠습니다.

 

 

사진 unplash, 유쾌한공동체, 제주영락종합사회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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