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주역이자, 든든한 버팀목인 50+세대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라이나전성기재단의 염원이 담긴 사업입니다."
지난 5월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라이나50+어워즈' 제8회 시상식 현장에서 홍봉성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은 이렇게 행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국내 최초의 50+세대를 위한 어워즈가 올해로 8회를 맞이했습니다. 오는 7월이면 제9회 수상자 공모를 앞두고 있습니다. 라이나50+어워즈가 지난 1년 동안 찾아온 사회공헌, 생명존중, 창의혁신 세 부문의 주인공들을 드디어 소개합니다.
#뜨거운 도전, 따뜻한 신념의 주인공들
제8회 시상식에는 수상자, 역대 수상자, 가족과 동료들, 그리고 추천과 심사에 함께한 각계 전문가 등 80여 명이 함께해 감동을 더했습니다. 생명존중, 사회공헌, 창의혁신 각 부문에서 훌륭한 공적을 세운 다섯 팀의 수상자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그들의 이야기는 시상식 현장에 깊은 울림과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생명존중상, 갈바리 의원
1965년 개원해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갈바리의원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의 호스피스 기관입니다.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소속 수녀님들이 지난 60여년간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임종 환자들을 위한 무료 간병 병상을 지원하고, 의료 혜택이 부족한 강원도 지역 환자들에게는 직접 찾아가서 헌신적 돌봄을 실천해왔습니다. 최로사 원장수녀는 수상 소감에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와 같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도 충분히 사랑받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라고 말하며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후원자까지 모든 분이 함께해 가능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회공헌상, 이두익 백령병원 원장
사회공헌 부문 수상자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10년 넘게 의료 취약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이두익 백령병원 원장님입니다. 대학 병원장으로 정년 퇴직 후,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의료 소외지역 백령도를 택했습니다. 25살,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처음으로 환자를 돌봤던 바로 그곳입니다. 41년만에 다시 돌아간 백령도에서 서해 5도의 유일한 2차 병원을 이끌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이두익 원장은 "임상이란, 침대 곁으로 즉 환자에게 사람에게로 가는 것"이라며, "건강과 체력이 허락하는 한, 마지막 환자까지 백령도에서 진료하겠다"는 뜨거운 다짐을 밝혔습니다.
창의혁신상, 1위 코넥티브 - 2위 인드림 헬스케어 - 3위 드림팩
창의혁신상은 50+세대의 더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혁신적인 의료 헬스 분야 스타트업들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1위 <코넥티브>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 진단과 치료를 현신하는 기업입니다. "노화의 어쩔 수 없는 과정으로만 여긴 퇴행성 관절염 등의 관절 질환을 디지털화하고 AI로 진단부터 수술 계획 수립, 수술 로봇 개발까지 진행하며 시니어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2위 <인드림 헬스케어>는 다제약물 복용 환자를 위한 약물 안전 관리 솔루션을 제공, 고령층의 약물 사고를 예방하며 의료 데이터 통합이라는 난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강병주 대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다제 약물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높이 평가해 주셨다고 본다"며, "의료 데이터 통합이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를 향해 앞으로도 회사 이름처럼 ‘꿈길’을 걸으며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3위 <드림팩>은 자궁암·복막암 등 말기 환자들을 위한 ‘가압 복강 에어로졸 항암화학요법(PIPAC)’ 관련 치료기술을 개발, 말기암 환자들도 충분히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김희승 대표는 "환자가 호스피스에 서울의 빅5 대형병원을 오가며 남은 시간을 보내지 않고, 가족과 집에서 자기의 삶을 아름답게 정리할 수 있게 만들어 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역대 수상자의 감동적인 사연
제6회 창의혁신상 1위 수상자인 토닥의 민규식 대표도 올해 시상식장을 찾아 따뜻한 격려를 전했습니다. 세계시장에만 의존했던 인공와우 기술의 국산화를 이끈 그는, 라이나50+어워즈 수상이 위기 속에서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기술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국내 허가를 받지 못하고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집을 팔아서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던 포기 직전의 상황에서 라이나50+어워즈의 수상은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지난 해 드디어 국내 유일 세계 최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32개 채널 인공와우의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5월 20대에 중이염으로 청력을 잃은 74세의 어르신에게 50년 만에 소리를 되찾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제9회 주인공을 찾습니다!
2025년 7월부터 제 9회의 주인공을 찾는 여정이 다시 시작됩니다. 생명존중, 사회공헌, 창의혁신 3개 부문에서 총 5억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자는 시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통해 발굴할 예정입니다. 각 부문의 시민 공모 추천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라이나전성기재단 홈페이지에서 진행됩니다.
질병과 노화, 고립과 불평등, 기술 장벽과 싸우며 사회의 온기를 지켜온 이 시대의 영웅들을 함께 발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