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세상 나들이 그 세 번째 이야기 - 네 분의 멋진 어르신과 남이섬으로 떠난 세상나들이
201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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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보험금심사팀 4명(백광일차장, 유명렬 과장, 전성희 과장, 윤소희 대리)과 심사관리팀 2명(백선화 대리, 황아영 대리)은 어르신세상나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부터 두 대의 차량을 렌트해 성남 중원사회복지관으로 출발했다.
“9시에 출발한다고 했으면서, 아직도 출발하지 않는다”는 어르신들의 불만전화를 받았던 터라, 봉사를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으로 어르신 네 분의 자택으로 직접 방문해 모셨고, 목적지 남이섬을 향해 출발했다. 두 대의 차량에 각 두분의 어르신이 탑승했다.
차 안에서는 할머니분들이 살아온 애기를 들을 수 있었고, 사연도 다양했다. 6.25 전쟁 중 남편과 사별하고 자녀도 없는 상태에서 동생들을 돌보며 가장으로 생활하고 계시는 전명자 할머니, 자녀들의 사업실패로 홀로 사시는 이자희 할머니, 6.25 전쟁 때 아버지를 찾아 중국으로 갔다 20년 전에야 국내에 귀국하여 홀로 사시는 박옥순 할머니 등.
하지만, 얼굴 어디에도 그늘진 구석없이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을보여주신 어르신을 보면서 우리는 독거노인이라는 선입견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남이섬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기 위해 남의섬의 주변경치를 구경하며 삼계탕집으로 향했다.. 어르신들은 이런 비싼 음식을 먹어도 되냐며 미안하고 고마워하셨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우리는 스카프염색을 하러 갔다. 열심히 고무줄과 단추로 모양을 만들어 염색한 스카프 완성~ 다들 자기가 만든 것이 이쁘다고 자랑을 하며 뿌듯한 마음으로 빨랫줄에 스카프를 걸어 놓고, 천연허브비누와 나무액자만들기 가게로 이동했다. 다들 동심으로 돌아가 비누도 만들고, 나무액자도 만들어 뿌듯한 마음으로 체험을 마쳤다.
이동하는 중간중간 남이섬을 경치와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도 찍고 서로 얘기도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일정이 끝나고 나니 벌써 저녁시간이 됐고, 저녁식사를 마친 후 각자 차량에 탐승하면서 어르신들은 오늘 하루 즐겁고 세상구경 잘 했다며 연신 감사하다며 인사를 하셨다. 오늘 하루 봉사를 통해 이분들께 소중한 기억과 추억을 남겨드린 것 같아 마음까지 따뜻해졌다. 헤어지면 올 가을에 다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