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전성기재단

‘HEYDAY’ 12월호 표지모델 인순이
2014.11.26 조회수 1,330

오후6시 이후엔 식사를 거르며 몸매 관리를 한다.
“조손 가정처럼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를 건립하였다.
“내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당당한 태도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지피는 가수 인순이.그런 인순이가‘HEYDAY’의12월 표지모델로 등장하여 유쾌한 화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의외로 가냘프다는 말 많이 듣죠?

그런 편이죠?화면에서는 키도 크고 성격도 괄괄해 보이는 게 꼭 여장군 같은데 제 키가 사실161cm밖에 안 돼요.(그녀는55사이즈 의상을 입고, 240mm의 구두를 신었다.)

피나는 몸매 관리를 하겠어요?

뮤지컬 공연에 들어가면 몇 개월에서 몇 년씩,같은 사이즈의 타이트한 의상을 입어야 하기 때문에 일정하게 체중을 유지해야 돼요.언젠가 몸통 한가운데 지퍼가 있는 의상을 입었는데 조금만 살이 찌면 옷이 터져 대형 사고가 날 것 같더라고요.당연히 음식 조절을 하게 되죠.그런 동기부여가 있어야 나태해지지 않는데 요즘엔6시 이후엔 식사를 잘 안 해요.아침에 헬스클럽에 나가 운동도 하고요. 2~3년 전까지만 해도 교만하게 운동을 왜 하나 그랬는데 요즘은 근육량이 떨어졌는지 몸매 유지가 어려워요.

타인에 대한 연민이 많은 편인 것 같아요.작년에는 강원도 홍천에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도 세웠죠?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에서해밀학교라고 지었어요.조손 가정처럼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도 함께 다니고 있고요.예전에 라디오에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고등학교 졸업률이28%밖에 되지 않는다는 뉴스를 듣고 학교를 세우기로 했죠

본인이 자라온 환경과 무방하지 않은 결정이었겠네요?

내 뿌리를 숨길 순 없는데 차라리 드러내놓고 당당히 좋은 일을 실천하는 게 더 낫겠더라고요.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제대로 지탱해줄 만한 기반이 없기도 했고요.솔직하게 말하자면 한때내가 이렇게 성공했는데 왜 다문화 축에 끼어야 해?싫다.자존심 상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그런데 이런 인기와 성공이 온전히 내 힘으로만 일군 결과는 아니더라고요.날 이끄는 어떤 힘이 있구나,그렇다면 어딘가 쓰일 때가 있겠지 싶었어요..

 ‘희자매로 시작해 지금의인순이가 있기까지36년간 많은 일이 있었겠지요.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련은 없으세요?

내 판단 아래 내가 한 행동과 말들인데요 뭘.오히려젊은 시절에 이런 걸 좀 더 시도해봤으면 좋았겠구나하는 생각은 들지만 그것도 아쉬움이지 젊음에 대한 동경은 또 아니에요.보시다시피 전 아직 활력이 넘치 거든요(웃음).같이 춤추는 친구들은 제가 한번 연습을 시작하면그분이 오셨다는 표현을 쓸 정도예요.순간 몰입이 강한 편이라 가끔 저도 무대에서 무슨 노래를 어떻게 부르고 춤을 어떻게 췄는지 기억이 안 날 때가 있어요.

끝으로 전성기는 언제였나요?

왜 과거형으로 물어요?(웃음)전성기라면 내가 가장 만족하고,감동할 수 있는 그 지점이 아닐까요?그럼 나는 아직 전성기를 못 만났어요.좋았던 순간은 많지만 언제나다음이라는 미지의 시간에 또 한번 기대를 걸거든요.그래야 또 내일을 상상하게 되니까.언제가 내 인생의 전성기였는지에 대한 최종 판단은 마지막에 가서 해도 늦지 않아요.

이 밖에 인순이에 대한 자세한 인터뷰는'헤이데이' 12월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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