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의 증상에 따라 가야하는 병원이 다르다?

기사 요약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은 경험한다는 두통. 다양한 두통의 증상에 따라 방문해야하는 병원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사 내용

 

 

 

 

안구 질환 → 안과

 

 

눈 근육에 힘이 없거나 양쪽 시력의 균형이 맞지 않아 초점 조절력에 이상이 생기면 두통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난시는 각막 모양이 타원형으로 찌그러져 거리와 관계없이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어지러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녹내장 역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안압이 올라가면서 비롯되는 현상이다.

 

 

 

 

고혈압 → 순환기내과

 

 

중증 고혈압(수축기 혈압 180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 110 이상인 경우)의 경우 혈압이 과도하게 높아져 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의 두통은 머리 전체가 아닌 뒷머리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또 아침에 일어났을 때 특히 통증이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후 일어나 한 시간 정도 지나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몸을 구부리거나 힘을 쓸 때 다시 머리가 아프기도 한다. 두통이 나타난다면 무리하게 일어나지 말고 휴식을 취하며 혈압을 떨어뜨려야 한다.

 

 

 

 

구강 질환 → 치과

 

 

구강 건강에 문제가 생겨도 두통이 일어날 수 있다. 충치나 잇몸 염증에서 비롯된 통증뿐 아니라 턱관절의 문제에서 비롯된 통증 역시 머리 쪽으로 퍼져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부정교합이 있다면 음식을 씹을 때마다 주변 얼굴근육까지 긴장하게 만들어 두통이 일어날 수 있는데 근육 부위에 따라 두통과 이명까지 발생할 수 있으니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치과를 찾아야 한다.

 

 

 

 

부비동염 → 이비인후과 진료

 

 

비염 환자들은 코가 막히고 머리까지 지끈거린다는 표현을 자주 한다. 이처럼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는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코점막, 즉 부비동(코, 뺨, 눈을 둘러싸고 있는 공기주머니)에 발생한 염증이 머리에까지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교정 → 정형외과

 

 

몸의 자세도 두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경추가 뒤틀리는 등 골격계에 이상이 생기면 혈관을 압박해 뇌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거북목, 일자목, 굽은 등 같은 증상이 있다면 목, 어깨, 등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경직돼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갱년기장애 → 산부인과

 

 

여성은 완경(폐경기) 전후로 호르몬의 밸런스 변화로 다양한 증상을 겪는다. 어깨 통증이나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이 그 예. 두통 역시 갱년기장애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곤 한다.

 

 

 

 

뇌졸중 → 신경외과

 

 

뇌졸중 환자의 18~32%가 쓰러지기 전 두통을 느꼈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일상적인 두통 정도로 느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극심한 후유증을 겪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의 전조 증상으로 두통이 나타날 경우 경미하게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지주막하 부위의 뇌혈관이 터질 경우 누군가 망치로 머리를 때리거나 벼락이 치는 듯한 극심한 두통을 느끼기도 한다.

 

오직 두통만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개 신체 특정 부위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 언어능력과 인지능력 저하,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이 같은 양상을 보일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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