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해외에 나가는 목적은?
중장년들은 해외로 나가는 목적으로 응답자의 66%가 관광과 힐링을 꼽았다. 은퇴 이민(12%)이나 해외 돈벌이(12%)는 소수에게만 관심이 있었다. 해외 자원봉사는 10%로 가장 낮은 반응을 보였다.
Q2. 어떤 여행을 선호하나요?
38%의 중장년들이 해외여행 시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계획을 짜는 자유 여행의 선호도도 매우 높았다. 모든 것을 스스로 계획하는 완전한 자유 여행은 35%, 숙소와 교통수단을 여행사에 의뢰하고 나머지는 자신이 일정을 짜는 부분 자유 여행도 27%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보다 자유 여행에 대한 로망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액티브 시니어의 등장으로, 우리나라 중장년들의 여행 선호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Q3. 해외여행은 어느 정도 일정으로 다녀오고 싶나요?
은퇴 후라면 시간 여유가 많다. 자기 주도적으로 여행 일정을 잡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응답자의 47%가 1~2주일 동안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눈여겨볼 만한 결과는 2주일 이상의 일정을 계획한다는 응답이 24%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장기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은퇴 후 여행은 한 번 갈 때마다 최소한 2주일 이상 머물고, 단순한 관광보다는 역사, 정치, 경제를 두루 살펴보는 여행을 지향하는 것이 좋다.
Q4. 해외여행의 예상 경비(1인당)는 얼마?
여행 경비는 현지 체류 일정에 따라 달라지지만, 설문조사 결과 55%가 한 차례 해외 여행 비용으로 100~200만원을 예상했다. 이는 필리핀,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를 1~2주 정도 여행하기에 적당한 금액이다.
-항공권 40만원
항공권은 3개월 전에 조기 예약하고, 저가 항공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동남아 저가 항공기는 자동차보다 사고 확률이 낮다. 인터넷 항공 예매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날짜별, 시간대별 가격이 나오므로 저렴한 가격대의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숙소 60만원
숙소는 트립어드바이저(trip advisor), 아고다(agoda), 에어 비앤비(air b&b)와 같은 앱을 이용하면 된다. 시설 기준 평점보다는 투숙객들이 매기는 평점으로 고르면 하루에 2~3만원짜리 좋은 숙소를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 별 2개 이상이면 괜찮은 편이다.
-식대 30만원
숙식이 가능한 곳을 선택해 현지에서 시장을 봐 끼니를 해결하면 경비도 아끼고 한곳에서 오랫동안 머물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현지인을 알게 되어 더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식당이나 여행 코스를 알아낼 수 있다. 안 쓰는 학용품이나 옷가지를 가져가서 선물로 활용하면 현지인과 친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 외국어가 서툴면 구글 번역기를 활용한다.
-관광 20만원
관광보다 현지에 사는 사람을 보는 여행 계획을 세운다. 즉 박물관, 미술관, 유적지 관광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재래시장, 정원, 대학교 등을 찾아간다. 이런 곳은 입장료가 없다. 특히 대학교 앞은 우리나라처럼 저렴하면서도 핫한 장소가 몰려 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여행 경험자에게 현지인을 소개받거나 여행 책자에 나온 현지인을 찾아간다. 현지 대학생을 가이드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