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맛집 추천

기사 요약글

나들이 가듯 걷는 길, 강화.

기사 내용

수도권에서 한 시간만 이동하면 역사와 자연, 낭만이 있는 강화도가 있다.‘나들이 가듯 걷는 길’이라는 뜻의 강화 나들길은 걷다 보면 이야기와 만난다. 단군이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의 신성한 이야기, 몽골에 항쟁했던 삼별초의 치열한 이야기 그리고 철종이 조선 25대 왕에 오르기 전 사랑하던 처녀 봉이와의 애틋한 이야기까지 유구한 우리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강화 나들길은 20개 코스로 조성되어 있는데 그중 해안을 끼고 돌아볼 수 있는 1·2·7·8·20코스를 추천한다.
 

호산정

진달래 축제로 유명한 고려산 근처에 자리 잡은 호산정은 부드러운 갈비 요리로 유명하다. 특제 과일 소스로 숙성시킨 갈비는 육질이 부드러워 먹기에 부담이 없고,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이곳의 ‘맛있는 밥상’은 고객들이 ‘넘치는 밥상’ 등 다른 이름을 붙일 정도로, 돼지갈비구이부터 제철 나물까지 다양한 음식이 식탁 가득 차려진다. 4월 분홍빛 꽃 축제가 한창일 때 고려산에서 푸짐하고 정갈한 한 끼를 즐기면 진정한 식도락 여행이 될 것이다.

위치 :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고비고개로 248-5
문의 : 032-932-8592
메뉴 : 맛있는 밥상 1만원, 매운 등갈비찜(중) 3만1천원

 

광성보숯불장어

오래전부터 음식점을 운영하고 싶었다는 주인 은미옥 씨는 30년 전업주부 생활 끝에, 꿈꿔온 인생 2막을 펼치고 있다. 그만큼 깐깐한 눈길로 장어를 고르고, 밑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과 애정이 넘친다.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장어구이는 함께 제공되는 10가지 장아찌를 곁들이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고 소화도 더 잘 된다고. 직접 담근 장아찌들은 오가피, 두릅, 명이나물, 뽕잎 등 종류가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가 있으며 계절별로 구성이 달라진다.

위치 :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해안동로 464-8
문의 : 032-937-5420
메뉴 : 민물장어 1kg(2인) 8만원, 갯벌장어 1kg(2인) 10만원

 

강화도짬뽕

2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허기진 나들길 여행자를 반기는 중국집이 있다. 두툼한 탕수육과 푸짐한 짬뽕으로 유명한 강화도짬뽕이다. 이곳 음식은 먼저 눈과 입에서 두 번 놀라게 된다. 생물 홍합이 수북이 쌓인 짬뽕은 국물 맛이 깔끔하며, 시금치를 갈아 만든 면에서는 건강을 생각한 주인의 배려가 엿보인다. 주인이 직접 손질한 생고기로 만든 탕수육은 육질이 부드러워 먹기 편하고, 고기가 두툼해 고소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진다.

위치 :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해안동로 817
문의 : 032-932-2151
메뉴:  짬뽕 6천원, 탕수육(소) 1만5천원

 

바그다드카페

시애틀에서 마신 커피에 반해 고향인 강화도에 카페를 차렸다는 최병준 씨의 바그다드카페는 강화에서 유일하게 ‘커피 식품 제조’ 허가를 받은 곳으로, 커피 맛이 그윽하면서도 정갈하다. 최근 <응답하라 1988>에 소개돼 유명해진 비엔나커피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맛으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고 한다. 이 카페는 나무 애호가인 주인이 직접 설계·시공한 목조건물과 인테리어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프랑스 건축 잡지에 소개됐을 정도로 감각적인 면모를 자랑한다.

위치 :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연동로99번길 73
문의 : 032-932-2155
메뉴 : 아메리카노 5천원, 비엔나커피 7천원, 더블토스트 8천원

 

한나네

개점 때부터 최상급 꽃게만 사용한 정직함 덕분에 한나네는 관광객보다 지역의 단골 손님이 주를 이룬다. 살이 꽉 찬 게, 낙지, 단호박, 수제비 등이 들어간 시원한 꽃게탕과 특제 소스로 만든 달짝지근한 간장게장은 이곳의 대표 메뉴다. 밑반찬에서도 손님을 위한 정성과 고민이 담겨 있다. 고기 대체 식품인 콩고기와 통도라지무침은 가장 인기 있는 밑반찬이다.

위치 :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해안남로 628
문의 : 032-937-3994
메뉴 : 꽃게탕(소) 4만원, 간장게장(1인)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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