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전성기재단

편의점 도시락 추천
여행∙문화 8,155

집에서 싸지 말고 편의점에서 사 먹는 도시락.

[GS25] 김혜자 진수성찬
3500원

"고기 3종 세트와 함께 먹기 좋게 배치된 채소들. 이것이 마더 혜레사의 은총"

편의점 도시락계 전통의 강자. 떡갈비, 닭튀김, 돼지불고기까지 다양한 고기반찬을 메인으로 담백한 버섯볶음과 시금치, 콩나물을 곁들이면, 한두 가지 반찬만으로 편식하는 느낌이 드는 다른 도시락과 달리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있다는 만족감이 든다.

[GS25] 등심 돈까스
4500원

"두툼한 등심을 한입 씹어보면 '편의점 돈가스는 다 거기서 거기지'라는 생각이 바뀔 정도"

그야말로 고기로 꽉 찬 구성. 100% 순살 등심으로 만들어진 돈가스와 새콤달콤한 맛으로 돈가스의 퍽퍽함을 덜어주는 미트볼 스파게티, 간단하게 입가심으로 먹을 만한 닭튀김과 소시지까지. 피클의 고마움을 한껏 느끼게 해주는 도시락.

[CU] 국민밥상 캐슈넛치킨
3900원

"캐슈넛 치킨이 메인이지만 어묵 안에 든 떡이 매콤, 쫀득해서 중독된다"

고급진 느낌의 포장이 왠지 손길을 끈다. 부드러운 닭가슴살에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을 더한 오리엔탈 소스로 풍미를 내고, 캐슈넛을 얹어 고소함으로 마무리했다. 그만큼 반찬이 괜찮다. 어묵을 제외한 다른 반찬은 구색 맞추기 같지만 말이다.

 

[세븐 일레븐] 혜리 깐풍기& 소시지
3900원

"바삭바삭한 느낌은 좀 부족해도 꽤 고퀄리티의 맛을 보여주는 깐풍기. 근데 왠지 술안주 같다"

탕수육이 아니라 깐풍기라서 더 좋은 도시락. 소시지가 큰 만큼, 톡 하고 터지는 식감은 살아 있지만 맛은 평범하다. 차라리 소시지 대신 깐풍기 양을 늘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 대신 반 조각의 달걀을 장조림 처리해 노른자의 퍽퍽함과 흰자의 비릿함을 잡아준 건 좋다.

[세븐 일레븐] 혜리 7찬
3900원

"육가공품이 아닌 진짜 닭다리 튀김, 생각보다 양이 많다. 마치 식후에 즐기는 후식 같은 느낌!"

출시 3주 만에 50만 개가 판매된 기록적인 도시락. 치킨, 제육볶음, 달걀말이, 소시지, 나물 등 7가지 다양한 반찬에 흑미밥까지 알찬 구성이 특징. 치킨을 뜯기 위해 일회용 비닐장갑을 함께 제공하는 센스! 그러나 전체적으로 반찬들이 약간 느끼하다는게 좀 아쉽다.

 

[GS25] 식객 추억의 도시락
3300원

"무말랭이와 멸치볶음이라니 정말 그 시절 그 느낌"

‘옛날 도시락’ 느낌을 재현하려고 노력했다. 밥 위에 올려진 심심한 맛의 달걀프라이와 간이 약간 자극적인 김치를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맛이 괜찮다. 게다가 멸치볶음에 해바라기씨와 호박씨가 들어 있고, 달걀 밑에 햄이 깔려 있는 등 세심함도 보인다.

[CU] 식샤를 합시다 제육볶음& 돈불고기 정식
3000원

"싸다. 남는 돈으로 컵라면이라도 하나 사서 같이 먹으면 딱 좋을 정도다"

양이 많지 않은 이들에게는 혜자 도시락 이상의 가성비. 얼큰하고 무난한 제육볶음, 달달한 돼지불고기, 어느 도시락에서나 무난한 지원군인 김치볶음과 달걀말이의 실패하지 않을 포메이션. 최소한 누가 먹어도 ‘나쁘지 않다’는 평을 이끌어 낼 정도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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