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법 With 조근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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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거리는 붉은 셔츠와 워싱이 멋지게 들어간 데님 차림의 조근호 변호사(법률사무소 행복마루 대표)도 검사 시절에는 ‘까만 양복, 까만 구두, 청색 타이’를 유니폼처럼 입고 다니던 패션의 문외한이었다. 그런 그는 디자이너 박윤수와 만나며 ‘패션’을 입게 되었다. “저를 보고 박윤수 씨가 “왜 양복을 안 입고 ‘오바’를 입고 계십니까?” 하더라고요. 옷은 몸에 맞춰 입어야 살도 덜 찌고 더 멋스러워진다는 거죠.” 그리고는 청바지 매장으로 그를 데려가 데님을 선물하기까지 했다. 신혼여행 이후 쉰 살이 넘어 처음 입은 데님 때문에 패션에 대한 관심과 도전이 시작된 것. 양복 바지에서 데님으로 바꿔 입으니 늘 매던 가는 벨트가 어울리지 않아 그에 어울리는 버클이 큰 벨트를 사게 되었고 그러다 셔츠를 바꾸고 양말과 신발, 시계, 헤어스타일까지 순차적으로 바꿨다.

이렇게 패션을 바꾸다 보니 생각까지 바뀌는 것을 경험한 이후 잡지를 보며 트렌드와 컬러를 익히고 옷 잘 입는 이들에게 조언도 구하며 패션을 ‘공부’했다. 그는 자신의 변화를 아내와 딸과도 함께 즐겼다. 입을 옷이 없다는 아내와 항상 캐주얼 차림인 딸에게 스타일링 학원과 모델 학원, 메이크업 학원을 다니라고 권유한 것. 공부도 패션도 본질은 비슷하다. 공부를 통해 자신이 업그레이드되듯 패션도 바뀌면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게 도와준다.

 

 

TIP!

소재 선택이 중요하다
옷 잘 입는 멋쟁이 친구가 말하길 젊어서는‘스타일’로 옷을 입지만, 나이 들어서는‘소재’로 옷을 입어야 한다고 하더라. 좋은 소재로 만든 옷은 형태의 변화가 덜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

몸에 꼭 맞게 슬림하게 입어라
허리 사이즈는 항상 딱 맞게, 상의도 어깨선을 맞춰서 몸에 맞게 입어라. 식단 관리와 운동을 하게 되고 자신감도 생긴다. 옷 사이즈가 바뀌면 의외로 여러 가지 변화가 온다.

사진을 찍어라
나이 들었다며 사진 찍히는 걸 거부하는 이들이 많은데 사진을 보면 자신의 스타일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차츰 사진도 잘 나오더라.


의외로 핑크가 답이다
디자이너 박윤수 씨가 추천한 폴 스미스 핑크 컬러 셔츠. 처음에는‘도대체 이걸 어떻게 입으라는 거냐’는 생각이 들 만큼 거부감이 있었는데 오히려 패션에 재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스타일은 작은 소품이 살린다
롤모델인 이탈리아 남자들의 주머니에 있던 회중시계에 대한 로망으로 유심히 디자인을 봐두었다가 남대문에서 저렴한 것으로 구입했다.


슈트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부토니에르와 행커치프
슈트는 멋을 내기에는 제한적이다. 화려한 넥타이보다 더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부토니에르가 제격.


평범한 옷차림도
스타일을 살리는 모자

프린팅과 형광색의 화려한 존 갈리아노 페도라. 이런 강렬한 아이템은 패션에 자극제가 된다.


캐주얼 시작은
스트레이트 데님부터!

그의 패션 멘토 박윤수 디자이너도 그를 청바지 매장으로 데려 가 딱 맞는 핏의 청바지를 손수 골라 선물했다.

 


3D프린트 모형
패션에 대한 감성과 노력을 잊지 않기 위해 제작한 피규어.


불타는 구두를 장만해라
김원길 대표가 쓴 <멋진 인생을 원하면 불타는 구두를 신어라>는 책을 읽고 내용에 공감해 찾아갔다가 장만한 ‘안토니’의 구두. 크리스마스 시즌, 레드와 그린이 드레스 코드일 때 한 번 신지만, 원색에 대한 시야를 넓혀 도전 의식을 키워준 아이템이다.


무채색엔 컬러 포인트
하나를 더해라

피렌체의 쇼핑몰에서 구입한 버버리 트렌치코트. 매장 직원이 ‘노란색은 소화하기 어렵다, 못 살 거다, 너무 튄다’라는 말에 오기가 생겨 구입했다. 나이와 관계없이 컬러도 소재도 스타일도 다양하게 도전하고 싶다.

 

국내 1세대 조향사 정미순의 추천! 중년을 위한 향수

for MAN


라벤더, 오렌지 플라워 향이 매혹적인 향.
구찌 길티 다이아몬드 뿌르옴므 오 드 뚜왈렛 90ml 13만5천원.


가볍고 신선한 향이 매력 넘치는 남자로 느끼게 한다. 겔랑 베티버 오 드 뚜왈렛 1.7oz 11만원대.


은근하고 정제된 향의 우아한 조화. 샤넬 뿌르 무슈 오 드 뚜왈렛 120ml 12만8천원.

 

for WOMAN


고혹적이면서도 관능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향기. 겔랑 샬리마 오 드 퍼퓸 50ml 14만3천원.


달콤한 라일락 향으로 시작하는 중독성 강한 플로럴 향. 입생로랑 오피움 오드 뚜왈렛 90ml 17만원대.


플로럴 부케 향에 얼그레이 홍차의 아로마 향을 더했다. 엘리자베스 아덴 레드도어 50ml 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