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추천 - 근교형 실버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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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형 실버타운 미리 보기

대도시는 벗어났지만 그만큼 넓어진 부지와 괜찮은 시설을 확보해서 대부분 근교형 실버타운의 입주 보증금과 생활비는 도심형 실버타운에 비해 그리 저렴하지 않다. 즉, 도심형과 근교형의 차이는 가격보다 접근성과 실외 활동 중 무엇에 중점을 두느냐에 있다.

 

입주 보증금과 생활비

주로 성남시 분당구, 경기도 용인시 등 서울 인근에 위치한 실버타운은 입주 보증금 2~4억원에 월 생활비 110만~180만원 정도이다. 입주 보증금이 비싸면 월 생활비가 조금 저렴한 경향이 있다. 부부가 입주할 경우 입주 보증금에는 크게 변동이 없지만 생활비에는 식비 등이 포함되어 있어 싱글 입주자보다 월 50만~70만원 정도 더 지불하면 된다.

 

내부 시설과 프로그램

근교형 실버타운도 모든 실버타운이 그렇듯이 입주민 전용 식당이 있으며 헬스장, 물리치료실, 취미실 등 훌륭한 문화, 여가,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심형 실버타운과 차이가 있다면 수영장이 없는 곳이 있지만, 그 대신 텃밭과 산책로 같은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 곳이 많다. 그 외에 노래교실, 라인댄스, 맛기행, 붓글씨, 탁구, 게이트볼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은 도심형 실버타운과 비슷하다.

 

도시 근교 돌봄형 실버타운

도시 근교에도 저가의 실버타운이 있다. 물론 대부분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형태로 운영되거나 규모가 작고 실버타운이라 하기에 내부 프로그램이 미흡한 곳이 많다. 그러나 그중에도 잘 찾아보면 나름대로 규모와 프로그램을 갖춘 실버타운도 있다.

2004년 문을 연 포천실버타운은 보증금 1억원에 월 생활비 90만원으로 서울 근교에 위치한 실버타운 중 입주 비용이 가장 저렴하다. 1~2층은 암 환자를 위한 요양병원으로 운영되는데, 생활공간과 프로그램, 식사 시간 등을 달리해 실버타운 입주민과 겹치는 일은 없다. 대부분 실버타운 관리실이 다소 정적인 분위기인 것과는 달리 관리실, 상담실 등 직원들이 거주하는 곳에 입주민이 거리낌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도움을 요청 하는 등 입주민과 직원들이 가깝게 지내고 있다. 현직 목사님이 원장을 맡고 있으며 2011년부터 복지부 산하 한국노인복지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어 소규모 저가 요양원, 요양병원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주요 도시 근교형 실버타운의 입주 보증금과 월 생활비(단위: 만 원)

주요 도시 근교형 실버타운의 입주 보증금과 월 생활비

* 입주 보증금과 월 생활비는 2015년 3월 싱글 입주자 기준이며 평형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근교형 실버타운에 사는 사람들의 하루

근교형 실버타운에 사는 사람들의 하루

복합형 C타입

시니어들만 거주하는 실버타운이라는 느낌이 별로 없으며 일반인도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액티브한 생활을 원하는 시니어들에게 적합하다.

 

 


삼성 노블카운티

7만여 평의 대지에 너싱홈을 비롯해 입주민이 주거하는 2개의 타워동이 있으며, 주거동과 별도의 독립건물인 리빙플라자에는 입주민을 위한 스포츠센터, 문화센터, 의료센터, 은행, 편의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모여 있다. 리빙플라자 내에 마련된 대다수의 시설은 실버타운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리빙플라자에는 어린이집도 있어 스포츠센터를 이용하는 지역 주민, 어린아이, 주거동에 입주한 입주민 등 세대를 막론하고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마리스텔라

단지 내에 실버타운뿐 아니라 성모요양원, 인천국제성모병원, 푸드코트 등 일반 상가를 포함하고 있는‘메디컬테마파크’를 국제적인 의료 관광 중심지 및 노인복지시설로 조성하고 있다. 마리스텔라와 인천 국제성모병원은 지하 복도와 지상으로 연결되어 종합병원의 접근성이 상당히 좋다. 단지 내 다양한 편의시설은 입주민뿐 아니라 병원 내방객 등 외부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다. 실버타운 내에 성당이 있고 원목 신부님이 매일 미사를 드린다.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


명지 엘펜하임

명지엘펜하임은 명지학원이 운영하는 실버타운으로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 옆에 있다. 도심형 실버타운과는 달리 총 7개 아파트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 아파트와 달리 식당과 각종 문화, 여가, 체육, 의료 시설이 모여 있는 복지센터는 입주민만 이용할 수 있다. 입주 세대 내부에서 자유롭게 식사를 준비하는 등 운영 방식이 일반 실버타운에 비해 자유롭다. 아파트의 독립성과 실버타운의 편의성을 모두 갖추려고 한 곳이다. 단, 2015년 4월, 분양 조건에 대한 차이로 입주민과 명지학원이 분쟁 조정 중이니 입주 조건은 직접 문의하자.

 

 

현재 근교형 실버타운에 거주 중인 K 씨(76세)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서는 음식도 잘 안 먹게 되고, 갑작스럽게 아플 수도 있어서 이곳에 오게 되었다. 처음 들어와서 지금까지 15년째 무용을 배웠는데, 내가 그 수업에서 가장 고참이다.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같이 밥 먹고 이야기도 많이 하니까 정신 건강에도 좋다. 2008년부터 ‘보은회’라는 자원봉사 모임을 만들어서 돈이 없어 수술을 못 받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있다. 운동이나 공부는 나 자신을 위한 일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은 우리가 받은 행복을 갚을 수 있는 중요한 일이다. 그런 보람 있는 일을 마지막으로 하고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행복하다.”

 

12시 방으로 돌아가 잠시 휴식한 뒤 점심 식사를 한다. 오후 2시 입주자끼리 모여 당구나 배드민턴을 치고,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무용 수업을 듣는다. 카메라를 메고 출사를 나서거나, 골프를 즐기기도 한다.오후 4시 동호회 활동을 계속하거나 몸이 불편한 입주자들은 의료센터를 방문해 진료를 받거나 물리치료를 받는다. 스포츠센터로 가서 트랙을 걷거나 가볍게 운동하며 몸을 풀어준다. 오후 5시 30분 저녁을 먹고 이웃들과 담소를 나눈다.

 

단순형 D타입

주거동, 스포츠센터, 의료 시설 등이 다양한 건물로 이루어진 복합형과 달리 단순형은 한두 동의 건물로 이루어졌다는 뜻이지 내부 시설이나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단순하다는 뜻은 아니다.


서울 시니어스 분당타워

근교형 실버타운에 걸맞게 도로변에 있으면서도 인근에 숲이 많아 마치 산에 안긴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조망이 훌륭하다. 분당 자체가 신도시이면서 서울 강남과 지근거리에 있어 분당이나 강남에 거주했던 시니어들이 먼 곳으로 이주하는 부담감 없이 기존의 생활권으로 생각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바로 근처에 분당 서울대병원이 위치해 있으며 외관과 내부 시설은 일반 고급 도심형 실버타운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전원 환경을 즐기면서 도심에 가까이 살고 싶어하는 시니어들에게 적합한 곳이다.


유당마을

유당마을은 국내 최초의 실버타운이라고 할 정도로 경륜과 노하우가 축적된 곳이다.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우면 입소가 안 되는 대다수의 실버타운과는 달리 입주민의 건강 상태에 따라 요양원을 비롯한 4단계 입주 형태(A~D형)를 갖추고 있어 건강 여부에 상관없이 입주 상담을 할 수 있다. 입주 후 오랜 기간이 경과되면 시니어들의 건강이 나빠질 수 밖에 없어서 A형-건강한 입주자, B형-프리미엄 생활 서비스가 필요한 입주자, C형-요양원 전 단계의 밀착 생활 서비스가 필요한 입주자, D형-요양원 입소 대상자로 구분해서 관리하고 있다.


정원속궁전

부대시설은 입주민뿐 아니라 외부인도 회원제로 이용할 수 있어서 젊은이들도 수시로 드나들어 활발함을 더하고 있다. 일부 세대는 레지던스로 운영되어 시니어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임대하고 있는데, 시니어들이 젊은 사람과 어울려 지내면서 얻는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다른 실버타운에 비해 헬스장을 비롯한 부대시설 이용률이 높아 분위기가 활발하며, 입주민 평균연령도 낮은 편이다. 아직 일을 하고 있거나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시니어 중에 아파트보다 편한 시설에서 역동적인 생활을 원하는 시니어들에게 적합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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