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화제 - 인생 경험 해보셨어요?

기사 요약글

경험의 가치를 깨닫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사 내용

지난 4년간 무려 18만 명이 다녀간 상설 체험전 <어둠 속의 대화(Dialogue in the dark)>가 대표적인 사례다. 체험자들은 암흑 속에서 100여 분 동안 오로지 청각과 촉각에 의지해 보트 타기, 길 건너기 같은 일상적인 경험을 하는데 시각장애인의 삶을 이해하는 한편 자신의 감각을 일깨우고 삶에 대한 감사를 느끼는 데도 중요한 계기가 된다. 노화와 임종을 미리 경험해볼 수도 있다. 여러 기관에서 시행하는 노인 생애 체험은 손목, 발목 등에 모래주머니를 채우고 시야가 흐릿한 안경을 쓰는 등 노인과 비슷한 신체 조건에서 의자에 앉기나 숟가락질 등의 일상적인 동작을 한다. 그 과정에서 ‘내 마음 같지 않은 신체’를 경험하며 노인들의 애환을 이해하게 된다. 힐링(healing)과 다잉(dying)을 합한 힐-다잉은 일종의 임종 체험 프로그램인데 유언장 작성, 영정 사진 촬영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컴컴한 관 속에서 몇 십 분간 누워 있는다. 실제 체험자들은 지난날에 대한 반성과 동시에 여생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한다고. 이렇듯 다양한 경험으로 자극을 준다면 삶이 지루할 일도, 타인에 대해 독선적인 태도를 취할 일도 줄어들지 않을까.
문의어둠 속의 대화 02-313-9977(www.dialogueinthedark.co.kr), 노인생애체험센터 02-712-6400(www.aging-simulation.or.kr), 아름다운 삶 지구별여행임종체험 070-4139-0337(www.happydying.com)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그곳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가구를 제작하고 싶다면? 머릿속 사물의 형태를 3D 프린터로 구현하고 싶다면? 전국의 과학관, 도서관,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무한상상실’을 찾아가보자(구체적인 장소는 홈페이지 참조). 정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개인의 상상을 실현시키는 공간이다. 예컨대 국립과천과학관 등에 설치된 무한상상실에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시제품을 제작해볼 수 있고, 목포공공도서관 내의 무한상상실에서는 개인이 창작한 스토리나 콘텐츠를 책이나 영상물로 만들 수 있다. 인천대학교에 문을 연 무한상상실에서는 목공 디자인 및 장비 사용법을 교육해 누구나 나만의 가구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서울테크노파크 내에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시제품 완성, 창업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전국에 40개 이상 문을 연 무한상상실은 2017년까지 22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 대부분 무료로, 에너지가 샘솟는 당신이라면 밑져야 본전이니 꼭 찾아가보자.
문의02-559-3833www.ideaall.net

 

 

 

패피가 되고 싶으신가요?

아직도 패피(패션 피플)가 ‘젊은 것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한다면 ‘부산의 닉 우스터’ 62세 여용기 씨의 인스타그램과 ‘대구의 꽃할배’ 59세 박치헌 씨의 블로그를 ‘눈팅’해보자. 모델 뺨치는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이들은 그날그날 입은 의상과 콘셉트를 공개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워커에 롤업 진(접어 입는 청바지)을 매치하는가 하면 딱 떨어지는 슈트에 멋진 선글라스를 코디하는 등 이들의 패션은 사시사철 등산복만 고집하는 여느 중년 남성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명제를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셈. 지금부터라도 ‘옷 입는 재미’에 푹 빠져보고 싶다면 일단 접속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