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수치가 널뛴다면 스트레스를 체크할 것

기사 요약글

혈당 관리에서 식단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스트레스 관리다. 양예슬 교수는 스트레스 때문에 혈당이 오르는 악순환을 막으려면 환자와 가족 모두 스트레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사 내용

 

 

 

스트레스가 당뇨를 악화시키는 것은 어떤 원리인가요?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몸에서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런 호르몬들이 대사 균형을 깨뜨리고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 당뇨 환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로 병원에 오면 혈당 수치 결과가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당이 높아졌다는 사실 자체도 스트레스일 것 같습니다.

 

 

물론 스트레스는 받겠지만, 일시적인 경우 혈당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평소에 아주 예민하거나 스트레스에 취약한 분들은 혈당이 조금만 높아져도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데, 이런 경우 조금 위험할 수 있어요.

 

지나칠 정도로 자주 혈당을 측정하고, 살짝 높아진 혈당에 스트레스를 받고, 결국 혈당이 또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죠.

 

 

평소 스트레스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가지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자신의 스트레스가 어디서 오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의외로 스트레스 원인을 모르는 분이 많거든요.

 

자신이 몰랐던 스트레스의 원인을 발견하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얘기해 이를 속 시원하게 풀고 나면 다음 진료 때 훨씬 나은 상태로 오세요.

 

 

당뇨 환자의 가족도 함께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습니다.

 

 

네. 특히 합병증이 진행되면 가족이 받는 스트레스가 더 커지죠. 망막 병증으로 시력이 저하되거나 신장에 문제가 생겨 주기적으로 투석을 받아야 할 경우 가족의 케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담이 가족에게도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됩니다.

 

특히 가족들은 환자가 당뇨발(당뇨병성 족부 병증) 합병증일 때 많이 힘들어하세요. 당뇨발이 생기면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계속 나타나 집에서 케어하기 힘들어집니다.

 

또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에 소독과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가족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일이죠. 다른 합병증에 비해 문제가 생기는 것이 눈에 바로 보여서 가족이 더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당뇨는 환자와 가족이 함께 노력하는 게 중요하겠네요.

 

 

그렇죠. 환자도 당뇨병 진단 기준 이하로 혈당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운동과 식사에 신경을 써야 하고, 가족도 당뇨병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되 당뇨 환자를 대할 때 감시자보다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또 가족 간에 생긴 문제를 당뇨병 탓으로 돌리는 등 당뇨병 자체를 감정 표현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도록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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