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부장들이 말하는 심뇌혈관질환보험 선택 요령

기사 요약글

보험업계 평균 짬밥 20여 년 차 부장들이 모였다. 이번엔 겨울철 불청객 ‘혈관질환’에 주목했다. 심장과 뇌질환 보험의 변천사부터 요즘 트렌드까지 그들이 말하는 보험 선택 요령에 관한 솔깃한 정보들.

기사 내용

 

 

임복영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요즘 거의 재택근무 중이긴 하지만 한 번씩 출근할 때마다 추위가 매섭더라고요.

 

이승훈 저는 머리카락이 짧아서 날씨가 추워지고 찬 바람이 불면 유독 신경이 쓰여요. 차가움이 머릿속까지 파고들어 머리가 아픈 느낌이 들어요. 젊었을 때는 추우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러다 큰일 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꼭 모자를 쓰고 다녀요.

 

정택준 뇌혈관도 추워서 움츠러드는 것 같아요. 겨울철에 혈관질환 때문에 사망하는 사례가 가장 많다고 하잖아요. 특히 조심해야 돼요.

 

임복영 보험사에서 가장 많이 듣고 쓰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암, 뇌, 심이기도 하잖아요?

 

이정하 3대 질병을 말하죠. 보험사에서는 치명적인 질병이라는 의미로 CI(Critical Illness)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을 일컬어서 3CI라고 불러요.

 

임복영 3CI를 보장해주는 보험 중에서도 저는 뇌혈관질환 보험에 대한 니즈가 높은 편이에요. 친할머니가 뇌출혈로 고생하셨는데, 그 후유증 때문에 온 가족이 오랜 시간 심적, 물적으로 헌신했거든요. 

 

이정하 저도 기본적인 보험의 진단비 측면에서 봤을 때 3CI는 먼저 챙겨야 할 항목이라고 생각해요. 친구들이 보험사 다니는 저한테 어떤 보험을 들어야 하는지 물어보면 무조건 3대 질병 진단비 위주로 들라고 얘기해요. 저도 예전에 가입했거든요. 다만 요즘은 암뿐 아니라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에 대한 상품이 세분화되어 있는데, 저도 그 부분에 대한 대비가 좀 부족하긴 해요. 

 

임복영 세부적인 내용이라고 하면 치료비나 후유 장애에 대한 재활 치료비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정하 그렇죠. 그리고 뇌출혈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라고 했을 때 뇌경색은 포함되는지, 뇌졸중과는 다른 개념인지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복잡하고 헷갈리거든요.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세부적인 영역이 보장되어 있는지 이 시간을 통해 확인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임복영 보험 경력 20년이 넘은 사람들끼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죠.

 

 

라이나생명 신사업팀 이정하 부장(좌), 라이나생명 상품광고 제작팀 정택준 부장(우)

 

 

정택준 보험 광고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을 보장해주는 2CI 상품들은 매력이 없어요. 암은 생존률이 70%가 넘으니까 진단비를 받으면 직장을 잃거나 쉴 때 도움이 많이 되는데, 급성심근경색이나 뇌출혈은 돌연사의 주범이잖아요.

드라마를 보더라도 뒷목 잡고 쓰러지거나 가슴 움켜쥐고 쓰러지면 돌아가시는 게 대부분인데, 그다음에 진단비를 받으면 무슨 소용 있겠어요.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종신보험도 있고 정기보험도 있는데 굳이 2CI 상품까지 가입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뇌졸중이면 그 아래 단계인 뇌경색까지, 급성심근경색이면 협심증까지 보장해주는 보험이 나오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뇌경색이나 협심증은 비교적 생존률도 높고 치료 후 후유증에 대비해야 하기에 이에 대한 보험은 필요하지요.

 

이승훈 제 장인어른은 70대 중반인데 건강에 굉장히 예민하시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이러다 말겠지’ 하며 넘겼을 텐데, 이제는 가슴이 좀 답답하고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 가시더라고요. 옛날에는 무심히 넘어갔던 혈관 증상을 이제는 병원에 가서 진단받고 초기에 스텐트 삽입을 통해 얇아진 혈관을 찾아내 시술하기도 해요.

혈관 건강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미리 치료받는 경우가 많이 늘어났죠. 저도 뇌경색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은 없는데, 이제는 치밀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에 심뇌혈관 관련해서 보장 금액도 크고 보장 범위도 넓은 상품이 다양하게 나오더라고요.

가장 대표적인 치료인 재활치료비를 전문적으로 보장하는 거죠. 예를 들어 뇌졸중으로 진단받고 재활치료를 받을 경우에 치료비가 연간 10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나와요. 

 

이정하 예전에는 딱 진단비만 줬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진단비에 재활 치료비까지 주는 상품도 있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뇌졸중은 재발도 많고 후유증이 오래가잖아요. 재활 기간 동안 옆에서 도와줄 가족도 필요하고 그에 따른 생활비도 필요하니까 진단비뿐 아니라 재활 치료비까지 보장해주는 보험은 굉장히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임복영 요즘에는 젊은 나이에도 뇌졸중이 발병할 수 있어요. 친한 지인의 아내가 이번에 건강검진 받고 뇌경색 초기 진단을 받았어요. 수술까지는 안 해도 되지만 미리 치료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놀랐죠. 이제는 나이에 국한되지 않고 심뇌혈관질환에 대비해야 할 거 같아요.

 

 

라이나생명 TM영업센터 임복영 부장(좌), 라이나생명 영업지원팀 이승훈 부장(우)

 

 

이정하 제 어머니 사례를 얘기해드리면 얼마 전에 뇌동맥류 수술을 하셨어요. 겉으로 보기에 큰 이상은 없었어요. 이전부터 어머니께서 머리가 아프다, 어지럽다고는 하셨지만 쓰러진 적은 없었거든요. 

처음에는 동네 병원을 다녔는데 증상이 가라앉지 않아 결국 대학병원으로 갔어요. 의사 선생님이 “수술을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 증상이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거니까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라며 어려운 숙제를 내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경우 어머니께서 쓰러진 단계가 아니다 보니 진단금이 안 나오더라고요.

만약 최근에 나온 상품에 가입했다면 수술비, 진단비까지 보장받을 수 있었겠죠. 뇌출혈 > 뇌졸중 > 뇌혈관질환 이렇게 질병의 범위가 커지는 개념을 알고 있으면 보장 범위가 넓은 상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임복영 예전에는 집에 있다가 뒷목 잡고 쓰러지거나, 가슴 통증을 느끼다 돌아가신 분들이 있었다면 지금은 의료 체계가 잘돼 있어 생존할 확률이 높아요. 결국 그다음 중요한 건 재활치료비예요. 

 

이정하 질병 치료에서 재활은 필수 요소임에도 그동안 보험이 진단금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이제는 병이 생기기 전에 관리하는 ‘프리케어’뿐 아니라 그 이후까지 책임지는 ‘포스트케어’까지 중요한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3대 질병의 포스트케어 영역까지 보장이 세분화된 상품들이 최근 들어 잘 나와 있어요. 

포스트케어에서 가장 대표적인 치료인 재활치료비를 전문적으로 보장하는 거죠. 예를 들어 뇌졸중으로 진단받고 재활치료를 받을 경우에 치료비가 연간 10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나와요.

 

정택준 암도 예전에는 진단비만 강조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표적 항암, 면역 항암 치료비도 나오잖아요. 세부화된 치료비 보장이 계속 등장하는 것 자체가 포스트케어가 더 중요하다는 걸 말해주는 것 같아요. 궁극적으로는 의료 기술과 함께 보장 내용도 같이 발달한다고 생각해요.

 

이승훈 동네 어르신 중 70대 초중반이지만 뇌졸중 때문에 운동능력을 상실해 똑바로 못 걷는 분들이 계신데, 100세 시대를 살아내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래서 저도 전문재활치료비가 진단비보다 중요한 거 같아요. 인공관절 수술을 한 분은 혼자서도 재활이 가능하지만 뇌졸중에 걸린 분은 절대 혼자서 재활할 수 없거든요.

 

정택준 재활에 대한 이런 두려움과 부담 때문에 보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당뇨나 고혈압 같은 지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사실 이런 분들이 뇌혈관질병이 생길 위험이 높잖아요. 보통은 당뇨, 고혈압이라고 하면 보험가입이 거절되지만, 이런 분들을 위한 간편심사 보험도 있으니 알아보고 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정하 심뇌혈관질환 관련 보험에 가입할 때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도 중요하지만 앞에 들어가는 단어들의 차이를 인지하고 있어야 해요. 만약 앞 단어가 뇌출혈이라고 하면 뇌출혈이라는 진단 코드를 받았을 때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를 보장해준다는 뜻인데, 만약 앞 단어가 뇌졸중이라고 하면 뇌출혈뿐 아니라 뇌경색까지 보장해줘요. 결국 앞에 들어가는 단어가 뇌출혈인지, 뇌졸중인지, 뇌혈관질환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장이 어디까지 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니까요.

 

정택준 뇌 쪽으로는 뇌혈관질환, 심장 쪽으로는 심혈관질환이 가장 큰 범위겠네요.

 

이승훈 오늘 이렇게 애기하다 보니 심혈관질환도 대비를 보다 꼼꼼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겨울철에 특히 위험한 질병이기도 하고, 특히 흡연이나 식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병이잖아요. 연간 뇌졸중 환자가 60만명이라고 하니 먼 얘기라고 생각하면 안될 것 같아요.

 

임복영 질병이 찾아오는 건 막을 수 없지만, 나중에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내 삶이 달라지는 거니까 치료비만큼은 걱정하지 않도록 대비해놓는 것도 건강관리만큼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획 우성민 사진 이준형(스튜디오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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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
아침 일찍 해야하나요?ㅜㅜ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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