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청소해준다는 '킬레이션 주사' 정말 효과 있을까?

기사 요약글

고혈압,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을 야기하는 혈관 노폐물. 최근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청소하는 주사로 알려진 킬레이션 주사에 대해 중년들의 관심이 높다. 어떤 주사인지, 효과와 부작용 등을 알아봤다.

기사 내용

 

 

 

 

킬레이션 주사란?

 

 

킬레이션 주사는 쉽게 말하면 혈관 청소 주사다. 혈관에 쌓여 있는 중금속이나 독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 서초JM가정의학과의원 최정민 원장은 “혈관은 수도관처럼 오래되면 녹이 슬고 이물질이 끼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된다”며 “킬레이션 주사는 혈관 막힘의 원인이 되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킬레이션 주사는 칼슘 킬레이션, 미네랄 킬레이션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EDTA 킬레이션만 상용하고 있다. EDTA는 아미노산의 하나로 국내에서도 중금속 해독제로 등재되어 있다.

 

킬레이션 주사는 정맥을 통해 1시간 정도 서서히 주입하는데, 주기는 일주일에 2~3회. 최 원장은 “다른 영양 주사와 달리 30~50회 정도 꾸준히 맞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전체적인 건강 균형을 맞추기 위해 EDTA와 마그네슘, 비타민 등 여러 영양소를 섞어 사용한다”고 말했다.

 

 

 

 

킬레이션 주사의 효과는?

 

 

의료계에 따르면 킬레이션 주사를 맞으면 중금속 해독, 혈액순환 등이 개선되어 다양한 혈관질환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EDTA는 수술이 불가능한 미세혈관이나 뇌혈관까지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중금속이나 독소와 결합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또한 세포를 공격해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활성산소로 인해 혈관 세포가 다치면 동맥경화증이, 피부가 영향을 받으면 주름이 많이 생긴다. EDTA는 우수한 항산화제로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세포막, DNA와 효소 체계를 보호해 면역력 향상은 물론 노화 방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작용과 주의 사항은?

 

 

킬레이션 주사는 효과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다. 다만 간혹 주사를 맞은 직후 어지러움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식사 후에 주사 맞는 것을 권한다. 또한 당일 근육통이나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1~2일 내에 완화된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EDTA와 결합한 중금속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 주의 사항으로는 주사를 맞는 당일, 미네랄 영양제나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은 삼가야 한다. 몸속에 미네랄이 많으면 혈관 속 중금속을 제거하기 힘들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격대는?

 

 

병원마다 차이는 있으나 보통 10~15만원 선으로 책정되어 있다. 비급여 시술이지만 모발 미네랄 검사를 통해 중금속 이상치가 나온다면 실비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사에 따라 다르지만 소견서를 제출하면 보험금을 지급해주기도 한다.

 

 

기획 이채영 도움말 최정민 원장(서초JM가정의학과의원) 일러스트 김가빈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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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9058
즐감하세요.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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