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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바나나, 우유가 아침에 먹으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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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굶는 것이 좋지 않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많은 전문가들이 두뇌 활동과 건강을 위해서 아침 식사를 거르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바쁜 아침 시간을 쪼개어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계란, 감자, 양배추 등의 음식은 공복에 먹어도 부담 없는 음식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침으로 챙겨 먹는 음식 중  일부는 위장에 무리가 되기도 한다. 공복에 먹으면 위장에 독이 되는 음식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아침 먹는 습관을 들여보자. 

 

 

저혈압이면 NO, 바나나

 

 

바나나는 계절에 상관없이 쉽게 구매할 수 있고 휴대 또한 간편해 많은 이들이 찾는 아침 대용 음식이다. 또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많이 섭취한다. 하지만 바나나는 공복에 먹으면 위장 장애를 일으키거나 심혈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원인은 바나나에 풍부한 마그네슘. 빈 속에 들어간 마그네슘은 혈관 속 칼륨의 균형을 깨뜨려 심혈관에 무리를 준다. 특히 콩팥질환자이거나 저혈압이 있는 사람의 경우 더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이면 NO, 고구마

 

 

겨울철 국민 간식 고구마. 다이어트 겸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많이 섭취한다. 하지만 고구마도 공복이라면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타난과 아교질이 함유된 고구마는 감자와 달리 공복에 섭취할 경우 위벽을 자극해 많은 양의 위산을 분비하게 된다. 따라서 속 쓰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당뇨병 환자의 경우 삶거나 구운 고구마를 빈속에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하게 증가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속 쓰림 증상에 NO, 오이와 초록채소

 

 

채소에는 건강을 돕는 성분들이 다량 포함되어 있지만, 오이와 같은 초록색 채소(깻잎, 상추, 시금치 등)에 포함된 아미노산은 빈속에 섭취할 경우 산 성분 때문에 가슴 통증이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아미노산이 위산과 만나 더 강한 산성을 만들어내 위 건강에 부담을 주는 것. 따라서 가급적 빈속에 섭취를 피하고 다른 음식들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위염 환자라면 NO, 우유

 

 

가볍게 우유 1잔을 마시거나 다른 음식들과 함께 갈아 마시기도 하는 우유. 하지만 위궤양 또는 우유 속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환자에게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유당불내증 환자는 우유 속 유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가 없어 공복에 차가운 우유를 복용할 경우 설사나 복부팽만 등을 유발하고 위궤양 환자는 우유 속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증상이 악화 될 수 있다. 위염 환자 역시 마찬가지로 공복에는 위벽이 자극되어 증상이 악화 될 수 있다니 참고.

 

 

변비가 있다면 NO, 요거트

 

 

요거트는 유당불내증을 가진 이들도 무리 없이 섭취가 가능하며 유산균이 풍부해 장 건강에 좋다. 하지만 유산균은 위산에 약해 빈속에 먹으면 흡수되지 않는다. 유산균이 부족하면 변비나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 있다. 요거트 속 유산균을 제대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먼저 1컵 이상의 물을 마신 후 섭취하거나 식후에 섭취하도록 하자. 또한, 시리얼과 마찬가지로 많은 당이나 인공 감미료가 함유된 요거트 대신 그릭 요거트 같이 당분이 없는 요거트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당뇨가 있다면 NO, 시리얼

 

 

시리얼 역시 대표적인 아침 대용 식사로 꼽히는 식품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리얼에는 당 성분이 많아 혈당을 과도하게 높이기 때문에 공복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적당한 혈당은 일의 능률을 높이고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지만 높은 혈당은 암과 당뇨를 유발한다. 실제로 시리얼 상세 정보를 찾아보면 하루 권장하는 시리얼 양은 대략 30g 정도로 생각보다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시리얼의 당 성분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때문에 아침에는 가급적 무설탕 시리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 부작용 있다면 NO, 커피

 

 

많은 이들이 ‘모닝커피’로 아침을 시작한다. 카페인은 잠이 덜 깬 아침에 각성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소화 기관에는 악영향을 준다. 특히 위염이 있다면 공복에 커피를 자주 마시는 것이 원인일 수도.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공복 시 위벽에 자극을 가해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아침에는 뇌를 깨우는 역할의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는데 카페인이 이를 더해 과도한 각성 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두통이나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실제로 아침 공복에 마시는 커피는 다른 시간에 마시는 커피보다 부작용을 경험할 확률이 2~3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소화불량이면 NO, 감

 

 

모르고 있다면 공복에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음식 감. 감은 펙틴과 타난 성분이 풍부해 위산과 화학 반응을 일으키고 응고가 잘 돼 덩어리가 형성될 수 있다. 따라서 장 운동을 방해하여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구토를 하거나 위 결석이 생길 수 있으니 공복일 경우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역류성 식도염 있다면 NO, 오렌지

 

 

빈속에 위산이 갑자기 늘어나면 위점막을 자극해 손상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역류성 식도염이나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주로 오렌지나 귤, 자몽과 같이 산도가 높은 과일에는 유기산, 주석산, 구연산 등의 다양한 산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이런 과일들을 착즙 주스나 갈아서 마시는 것은 어느 정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지만 위장에는 오히려 무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혈당이 높다면 NO, 당분이 많은 빵

 

 

크루아상이나 파이와 같이 결을 내서 구운 페이스트리 종류의 빵은 효모를 포함하고 있어 공복에 섭취할 시 위벽을 자극한다. 따라서 속이 부글거리는 소화불량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머핀이나 도넛과 같이 당분이 많이 포함된 빵 종류 역시 공복 혈당을 높이고 밀가루와 설탕량이 많아 허기가 빨라질 수 있다. 아침에는 통곡물빵처럼 정제되지 않은 빵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에너지를 내고 포만감을 채울 수 있어 공복에 섭취하기 좋다.

 

 

기획 임소연 박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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