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은 체질 탓? 방치하면 합병증 키운다

기사 요약글

겨울만 되면 얼음장처럼 차가워지는 손과 발. 추워서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수족 냉증은 다른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특히 중년의 수족냉증은 다른 처방이 필요하다.

기사 내용

 

 

 

 

갱년기 여성의 겨울불청객, 수족냉증

 

 

겨울이면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지는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은 물론 무릎이 시리거나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느끼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매년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수족냉증으로 병원을 방문한다. 수족냉증 환자의 80% 이상이 여성이다.

 

호르몬 변화가 튼 갱년기 여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수족냉증을 단순히 체질적으로 ‘몸이 찬 것’ 정도로 오해해 방치하기 일쑤. 수족냉증은 단독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다른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간과하면 여러 질병의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어 증상 초기에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성 질환, 혈관 질환, 약물 부작용, 스트레스 등 원인이 다양해 검사를 통해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발만 따뜻하게 하면 된다?

 

 

겨울철 수족냉증은 손발에 저림, 동상, 무감각증 등의 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보통 손발만 따뜻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몸 전체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되도록 옷을 겹쳐 입고 혈액순환을 위해 꽉 끼는 옷은 피한다. 특히 시니어들에게 나타나는 수족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육이 중요하다.

 

체내의 열은 대부분 근육이 수축하며 발생하는데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줄어들어 열 생산이 원활히 되지 않는다.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근력 운동과 함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또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 온수를 사용하고 운동 후 반신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더존한방병원 이상훈 병원장은 “큰 근육은 혈액을 담는 창고와 같다”며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으로 근력을 키워주면 혈액순환과 함께 기초에너지 상승에 도움이 되어 수족냉증 치료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차가운 손발이 하얗게 변색까지 된다면?

 

 

손발이 유독 차가운 것은 수족냉증이라고 하지만 손발이 차가운데 하얗게 변색까지 되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레이노증후군은 추위나 심리적 변화로 인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 수축에 의해 혈액 순환 장애가 오게 돼 피부색이 변하게 되는 것. 3단계의 피부색 변화가 오는데 처음에는 창백하게 변하고 이후 파랗게 바뀐다.

 

더 지나면 붉게 되면서 통증, 손발 저림 등이 발생한다. 가장 큰 원인은 추위이며 스트레스로 인한 흥분, 분노 같은 심리적 변화에도 유발될 수 있다. 국내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질병이지만 단순 수족냉증으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 심하면 괴사로도 진행될 수 있어 조기 검사와 치료가 중요하다.

 

레이노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은 물론 흥분, 분노 등 감정 조절이 필요하며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또 감기약, 두통약, 다이어트약 등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약물은 의사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PLUS TIP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방차

 

 

 

 

생강차

생강을 말려서 가루를 내 끓여 마신다. 여기에 5:1의 비율로 계핏가루를 넣고 끓이면 향기와 맛과 효능이 더욱 좋다. 수족냉증은 물론, 속이 차서 소화가 안 되는 사람에게도 좋다. 계절과 관계없이 허리나 무릎이 시린 사람은 장복하면 좋다.

 

인삼대추차

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해 겨울에 딱 맞는 보약재다. 인삼에다 대추를 넣어 차로 끓여 마시면 허약체질 개선과 혈액순환을 도와 얼굴빛이 곱고 부드러워진다.

 

 

 

 

구기자차

말린 구기자 잎 7∼20g 정도를 달여 마신다. 구기자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강장효과가 뛰어나 수족냉증과 함께 장이 약한 사람에게 매우 좋다. 

 

당귀차

당귀는 여성을 위한 약초라고 할 만큼 각종 부인병에 효과적이다. 냉증, 혈색 불량, 산후 회복, 월경 불순, 자궁 발육 부진에 좋으며, 장복하면 수족냉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기획 이채영 도움말 이상훈(더존한방병원 병원장)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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