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은 왜 1~2동짜리 ‘나홀로 아파트’에 눈독 들일까?

기사 요약글

지난 달, 서울 삼성동의 W아파트 입주 모집 경쟁률은 무려 146:1. 도곡동의 H 아파트 역시 전용면적 84.72㎡이 최근 17억4000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7월보다 무려 4억6000만 원 오른 셈. 나홀로 아파트, 왜 이렇게 뜨거워 졌을까?

기사 내용

 

 

 

  

Q 나홀로 아파트는 가격이 저렴한 대신 환금성이 떨어져 투자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서울 삼성동 나홀로 아파트 28가구 모집에 무려 4천 명의 투자자가 몰리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나홀로 아파트가 왜 이렇게까지 주목을 받는 걸까요?

 

 

나홀로 아파트는 주택가나 아파트 단지 사이의 좁은 땅을 활용해 지은 1~2개 동, 100~150가구로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환금성은 대단지보다 떨어지고 가격도 잘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아 그간 투자자에게 외면을 받았죠. 

 

그런데 요즘에는 나홀로 아파트가 기존 단지형 아파트에 비해 적은 자금으로 내 집 마련과 향후 큰 폭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점차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직장에 출퇴근하기 편리한 점이 매력으로 작용해 1~2인 가구 등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죠. 관리비나 생활 여건 면에서 대단지 아파트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피스텔과 빌라보다는 거주환경이나 주거비용 측면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수익환원법으로 보면 투자성 우수

 

도심권 나홀로 아파트의 주요 임차인층은 신혼부부, 전문직 종사자입니다. 임차인의 신분과 소득수준이 확실히 보장돼 연체나 세입자 관리의 위험이 적다는 점도 오피스텔/빌라 등과 차별되는 점이죠. 특히 6개월~1년 정도 한국에 머무르는 대기업의 외국인 임원들은 1000세대가 넘는 아파트보다는 100~200세대 정도의 도심권 주상복합아파트나 직장과 가까운 소규모 도심권 나홀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입지가 좋은 나홀로 아파트는 주변 대단지보다 많이 저렴하기 때문에 주거용으로 월세를 놓는다면 높은 월세 수익과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홀로 아파트가 역세권을 끼고 있을 경우 수익환원법(부동산이 창출하는 미래소득을 기준으로 대상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장래 예상되는 여러 해의 수입을 기준으로 그것을 평가하는 방법이다)으로 계산해보더라도 안정성과 수익률 측면에서 우수합니다.

 

특히 도심권에 위치한 저평가된 나홀로 아파트는 월세형 부동산으로 생각해도 가격이 비싼 대단지보다 오히려 수익성이 높습니다. 대단지 아파트는 정부 규제안이 나올 때마다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만 가구수가 적은 나홀로 아파트의 시세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재건축도 대단지 비해  유리

 

 

부동산 투자의 관점에서 먼 훗날  재건축을 노린다면  현재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홀로 아파트도 좋은 투자 대상입니다.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입주민들의 재건축 동의가 빨라, 실제 재건축까지의 진행도 빠릅니다. 또한 소규모 단지 재건축은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나홀로 아파트를 고를 때는 인근에 단독주택이나 빌라가 산재한 곳보다는 대단지 아파트를 끼고 있는 곳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대단지 아파트를 이용해 학군 등 부족한 기반시설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큰 도로에 인접해 있거나 역세권에 있는 소규모 나홀로 아파트를 찾아야 합니다. 주로 1~2인 가구 규모의 젊은 층이 거주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퇴근이 용이할수록 인기가 높기 때문입니다.

 

 

기획 우성민 박상언 일러스트 조성흠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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