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사회'에서 '치매친화사회'가 되려면?

기사 요약글

치매친화사회는 정부의 계획, 단체의 노력만으로는 도달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치매에 대한 사회 구성원의 올바른 인식에서 출발한다. 먼저 치매를 바라보는 관점부터 바꿔보자.

기사 내용

 

*치매친화사회 시리즈*

1. 5060세대, 치매를 두려워하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

2. 치매 돌봄 선진국 덴마크, 일본, 영국의 치매 관리법

3. '치매사회'에서 '치매친화사회'가 되려면?

 

 

 

 

VIEW 1. 치매는 노환이 아니다

 

 

치매는 늙으면 자연스레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엄연한 뇌손상 질환이다.

완전한 치료법은 없어도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개선할 수 있다. 지레 겁먹고 숨겨서 대처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병이 악화되기 전에 미리 알려면 평소 치매에 관심을 기울이고 제대로 알아야 한다. 노환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성질이 아니다. 자신은 물론 주변에서 치매라는 병을 인지하고 확인하는 태도가 치매를 경증에 머무르게 할 수 있다.

 

 

 

 

VIEW 2. 치매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65세 이상의 10%, 80세 이상은 4명 중 1명이 치매환자다.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 비율은 적은 수가 아니다. 심지어 해가 갈수록 치매환자 수가 증가한다는 건 기정사실이다.

 

겪어보지 못했다고, 아직 멀었다고 주변에 없는 것은 아니다. 치매환자를 터부시하는 인식도 바로잡아야 한다. 흔한 만큼 앞서 준비해야 하고, 흔한 만큼 낯설지 않게 대해야 한다. 지역사회에서 치매 관련 캠페인을 여는 이유다.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계속 보고 생각해야 잊어버리지 않는다.

 

 

 

 

VIEW 3. ‘치매 노인’에서 노인에 주목하라

 

 

치매친화사회는 사람에 주목한 결과다. 치매 노인을 떠올릴 때 치매에 앞서 노인을 생각할 수 있는 사회다. 어디를 더 중요하게 보느냐에 따라 대처 방식이 달라진다. 치매친화사회를 일궈나가는 해외 사례는 그 지점을 강조한 결과다.

 

치매라는 병의 치료를 떠나 치매와 함께하는 노인의 삶을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노인을 우선시할 때, 그런 생각이 보편으로 자리 잡을 때 치매친화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VIEW 4. 노년의 존엄을 존중하기

 

 

노년의 존엄은 노인만의 일이 아니다. 결국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다. 누구나 노인이 되고 노년의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고 싶어 한다. 그 마음이 인식을 바꾸고, 캠페인에 참여하며, 사회제도를 정비하게 한다.

 

치매친화사회는 노년의 존엄을 지키는 삶을 만드는 일이다. 제도와 시설을 올바르게 정비, 발전시키면서 그런 변화를 받아들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VIEW 5. 치매친화사회는 성숙한 사회다

 

 

흔히 성숙한 사회는 약자를 보듬어주는 사회를 뜻한다. 치매환자도 당연히 약자의 범위에 속하며, 앞으로는 그 비중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기도 하다. 그런 관점에서 치매환자를 세심하게 보살피는 치매친화사회는 당연히 높은 사회 성숙도를 보인다.

 

인류의 역사에서 언제나 사회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인식도, 제도도 그렇게 변해왔다. 치매친화사회 역시 그 변화의 과정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기획 이인철 김종훈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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