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하나둘씩 생기면서 호기심이 생겼다. 하지만 당장 목돈도 없고, 투자 지식도 전무하다면 일단은 계속 저축하는게 답일까?
Q. 저축을 해서 목돈을 만든 다음 투자를 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조금씩 조금씩 투자하며 돈을 키우는 게 맞을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투자는 분명 규모가 중요한 게 맞습니다. 일명 '종잣돈'의 중요성이죠. 하지만 지금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저축만으로 5000만 원 이상의 종잣돈을 만들기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사실입니다.
저는 '절약-저축-투자'의 3축의 바퀴를 모두 돌리라는 쪽입니다. 생활로는 절약하면서, 투자는 3년 이상을 바라보면서 위험관리를 병행해 이어가고, 저축을 통해 기본을 깔아가는 형태이죠.
그래서 저축이냐? 투자냐? 를 고민할 게 아니라 저축과 투자의 비중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달 100만 원을 재테크에 할애한다면 '저축 20만 원-투자 80만 원'으로 갈지, '저축 50만 원-투자 50만 원'으로 할지를 결정하는 건데요, 이 부분은 본인의 투자에 대한 경험, 학습, 위험 선호도 등을 기준으로 삼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적금으로만 돈을 저축하고 있는데, 돈을 더 모으려면 주식을 시작해야 할까요? 주식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는데 주식은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돈을 버는 것이 아닌 돈을 '모으는' 방법인 재테크는 크게 절약, 저축, 투자 3가지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요, 이 3가지 중에 투자가 최고다, 이런 건 절대 아닙니다.
가령 효과성으로만 보면 절약이 최고입니다. 한 달에 50만 원 쓰는 걸 25만 원으로 줄이면 그냥 50% 수익률을 올리는 거니까 말이죠. 따라서 적금을 꾸준히 한다는 자체가 뒤떨어진다거나 한심하거나 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저금리가 너무 오래 유지되고, 향후에도 2년 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저축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죠. 따라서 이럴 때는 어느 정도 포트폴리오에 투자를 넣어야 하는데요, 20대로선 소액투자라는 점을 볼 때 주식이 접근성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도 모르는' 상황에선 절대 쉽게 뛰어들어선 안 됩니다. 우선 3개월 정도 책도 읽고, 카페도 가입해서 정보도 얻고, 모의투자도 해보고, 선배 이야기도 들어보면서 자신을 채워야 합니다. 물론 공부 많이 한다고 투자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학습해두면 실패를 했을 때 시행착오 과정을 거쳐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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