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 반복, 건망증일까? 치매 초기증상일까?

기사 요약글

약속은 물론 휴대폰이나 지갑도 종종 잃어버리던 습관이 나이가 드니 걱정되기 시작했다. 혹시 이런 습관이 치매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기사 내용

 

 

 

 

Q 며칠 전 유튜브에서 본 내용이 재미있어서 남편한테 얘기해줬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저번에도 말했잖아” 하는 거예요. 근데 저는 진짜 기억이 하나도 안 나더라고요. 듣고 나서 기억나면 건망증, 아예 기억 못 하면 치매라고 듣긴 했는데 치매 초기로 의심해봐야 할까요? 

 

걱정하시는 부분은 최근에 한 말을 본인이 기억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타인에게 하게 되는 일들이 잦은 문제이군요. 말씀하신 대로 기억력 감퇴의 정도에 따라 건망증과 치매를 구분하기도 하지만, 걱정하시는 치매로 진단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억력 장애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일상생활에서의 기능 장애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만일 사회생활을 하기에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면 치매라고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기억력장애가 많으므로 지금부터 서서히 치매 예방책을 마련하셔야 합니다. 기억력 장애 등의 인지기능이 진행되면 치매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치매가 아니지만 기억력 장애가 심하면 경도인지장애 검사를 받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Q 저는 어려서부터 잘 깜빡깜빡했습니다. 휴대폰이나 지갑을 종종 잃어버릴 만큼이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걱정이되더라고요 원래 잘 깜빡하는 사람들이 치매 걸릴 확률이 더 높나요?

 

 

어릴 적부터 자주 깜박거리는 증상이 치매와 연관있는지 걱정되시는군요.

 

젊은 시절 어떤 일을 잊어버리는 경우는 치매라기보다 다소 산만한 성격이나 주변환경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나이가 드시면서 그 정도가 심해진다면 이제는 치매로의 발전 가능성도 대비는 하셔야 합니다. 어쨌든 기억력 감퇴가 대부분 치매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어머니가 자꾸 머리카락을 뽑으세요. 중간중간 살갗이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요. 무의식적으로 뽑으시다가 정신이 드시면 머리가락이 너무 없어지고 빠진다고 놀라시곤 합니다. 치매가 시작되신 걸까요? 못 뽑으시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르신이 반복적으로 머리카락을 뽑으시는군요. 이와 같은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반복적인 행동은 치매 어르신들에게서 종종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으나, 대부분은 무의식적인 불안과 초조한 마음의 표현이라고 추측됩니다.

 

젊은 사람들에게서도 잘 나타나는 정신행동 문제인 '' 증상이 있는데, 반복적으로 특정 근육을 찡긋하거나 움직이는 증상이지요. 이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당부하는 것이, 그 증상에 대해 지나치게 지적을 하거나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일차적 접근법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마찬가지로, 어르신이 머리카락을 뽑는 증상을 보이실 때, 직접적으로 머리카락을 뽑지 말라고 하시면 큰 효과는 없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어르신이 관심을 가질만한 대상을 찾아 주시거나 그러한 일을 하실 수 있도록 유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르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식물을 가꾼다거나, 애완동물과 시간을 보낸다든가 하는 등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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